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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에 게제 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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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유경희
  • 작성일 : 10-08-16 08:48

본문

사진을 하다보면 자신의 객관적인 실력에 한번쯤 의문을 가지고 이리저리
쓸데없는 시도를 해봅니다.
사진전 공모에다 내보기도 하고 프로한테 개인적으로 평가를 받아보기도 합니다.
다행히 일본은 니콘 살롱에서 1주일 한번 프로 한테 품평을 받을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좋은 기회가 잘 활용되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 앞에서 공개적으로 행해지기 때문에 들리는 말에
의하면 개망신을 당할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품평을 하시는 프로분도 열심히 한다고 해야겠지요.
사진작가를 지향하는 제 친구는 2-3년에 걸쳐 작업한 작품20여점을 가지고 갔다가..
프로의 혹독한 비판에 울면서 왔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입니다.
이 친구가 그후 2년간의 새로운 작업을 통해 제작년 니콘살롱의 신인공모전에 입상을 해서프로로 등단을 했으니까..
결과적으로는 좋았던 셈입니다만.....

그런데 저는 그렇게 까지 해서 평가를 받을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아는 그 친구의 사진은 예전이 더 좋았거든요.
그런데 한 2년간의 새로운 작업아라는게 실은 품평회에서 비판을 가했던
프로한테 쭉 사사를 받는 과정 이었나 봅니다(최근에서야 그 사실을 알았습니다).
물론 그 프로는 니콘살롱의 공모전의 심사위원이기도 하구요....
여기까지만 얘기 하겠습니다.

그 친구가 저를 볼때면 늘 이렇게 말합니다.
미스터 유도 니콘 살롱에 가서 한번쯤 품평을 받으라구요...저는 그때마다 이렇게 말합니다.
취미로 하는건데 욕을 먹어가면서 할 필요는 없잖아! 그리고 그렇게 해서 프로가 된 들 행복해질까?

그래도 마음 한 구석은 늘 텅 비고 우울합니다.제가 그 친구보다 사진을 쬐금 더 사랑한다고 자부 했거든요....

뭐 그런 우울하던 참에 카메라 매거진이라는 잡지에서
일반인들에게 사진을 받아서 게제 해준다는 웹상의 공지를 봤습니다.
그래서 덜렁 사진 한장을 보냈더랍니다.
그랬더니 8월19일 발매예정인 카메라매거진13호에 뽑혔다고 연락이 왔네요..
도서카드3천엔과 함께...제 사진의 가치는 3천엔이었나 봅니다.ㅎㅎㅎ!!!
그래도 사진이 게제 된다고 하니 즐겁습니다.

역시 즐길 줄 아는 사진생활이 저 에게는 더 맞는것 같기도 하구요.....
이번에 뽑힌 사진은 2010년 7월16일에 라이카클럽에 올린 사진인데
제목을 [요즘 웃고 사십니까?] 까 라고 했네요!
아마도 마음속은 웃지 못하고 살고 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그러면서도 잡지에 사진을 보낸 저의 삐뚤어진 근성에도
조금 비굴함을 느껴봅니다....왜냐하면 저에게는 니콘살롱에 사진을
들고 갈 만큼 자신도..그리고 용기도 없는가 해서요......
http://leicaclub.net/gallery/showima...imageuser=8833
추천 0

댓글목록

임규형님의 댓글

임규형

사진생활이 조금은 더 즐거워지실 것 같아요. 축하합니다.

저는 제 사진을 객관적으로 평가 받아 보고 싶다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지라
조금은 낯선 얘기로 들리긴 해요.

그렇지만 자신의 사진이 더 널리 읽혀지고 공감을 하는 분들이 많아지면 마음이 트이는 것 같아서
좋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공적인 자리에 나설 때에는 일정한 비판에 대해 무시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흔들리지 않는 자신의 세계가 생기기도 하겠고 타인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진을 할
수는 없을 테니까요.

그래도 이런 우스운 생각도 들어요.
어쩌면 라클의 평가가 더 인색한 것은 아닐까 하는....
다른 작품을 가지고 더 도전하시면 즐거운 결과가 있지 않을까요~~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참으로 공감가는 글입니다.
유경희님의 솔직한 마음을 덤덤히 그리고 용감하게 밝힌 데에
감동적입니다 ^^

7월16일이 아니고 6일자 포스트였네요..
(제 추천이 없네요? 하여.. 늦게나마 추천한방 때려놓았습니다.. ㅎㅎㅎ)

다른 분들을 위하여 여기 링크걸어놓습니다.
유 사진가님의 양해를 바랍니다^^

근데.. 사진계에서는 프로의 등단이라는 것이 있는지요? (일본의 경우겠지요만..)
소설가나 시인들은 우리나라에서 신춘문예라든가 잡지에 게재되는 걸로 작가로서
등단하는 걸로 압니다만..
http://leicaclub.net/gallery/showimage.php?i=205652

유경희님의 댓글

유경희

진선생님
프로등단이라는게 말이 좀 어렵습니다.
일본에서도 명함에 프로라고 명시하는 순간부터
작가가 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그게 정답이겠지만서도,,,
적어도 순수사진 (이 말또한 애매합니다)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권위있는 상이나 공모를 통한 전시회를 통해서 이름을 알립니다.
물론 그러한 권위있는 등용문이 많은것은 아닙니다만,,,,,

김_민수님의 댓글

김_민수

올리셨던 사진 기억납니다. 축하드려요~~

잡지에 게재되면 잡지와함께 또 소식 전해주세요. 궁금해지는데요~
아직 저는 공모전 이런곳에 참여하려면 한참 업그레이드를 해야할 것 같아요~

저는 블로거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3개월간 진행된)에 참여해서
주관하시던 작가님께서 사진 몇 장 뽑아주셨는데요, 올해 책으로 나오면 거기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작가님왈, 이쁘고 멋진사진 찍는 사람은 많은데, 이건 사진 공모전이 아니니
잘찍는게 중요한 것이아니라
3달동안 열심히 주제에 맞게 사진 올린 사람들 뽑아주셨다고..ㅋㅋㅋㅋ

올해에는 나오리라 기대했었는데, 계속 미루어지고 있네요.
책이든 뭐든 어떤 결과물을 본다는 것은 또다른 즐거움이 아닌가 싶습니다.
계속 출간이 늦어져서 잊고있었는데, 선배님소식을 들으니 저도 다시 기억이 납니다~~

이태인님의 댓글

이태인

직업이 아닌 이상 자기만족의 범위에서 행해지는 취미생활이 행복할 수도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간혹 대중들에게 평가를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제 개인블로그나 혹은 라클을 포함한 다른 웹사이트에 포스팅 할 때, 나만의 사진관을 보여주기 위할때가 대부분이지만 어떠한 경우는 여러 회원님들께 평가를 기대하면서 포스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록 유명한 작가의 비평은 아니지만 어쩌면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맥과 친분상 실랄한 혹평을 하시는 분은 없으시지만요...
사진은 지극히 주관적이긴하지만 내가 사진찍을 당시 놓쳤던 주제나 생각치 못했던 요인을 지적당하는건
어쩌면 좀 더 발전적이고 성숙해지는 밑거름이 될수도 있지않나...생각해 봅니다.
... ...
암튼 사진이 잡지에 실린다니, 축하드립니다^^

안천수님의 댓글

안천수

축하 드립니다 !

일전의 인화지에 관한 소중한 경험담을 읽고도 느낀 점이지만....
한 마디로 대단하십니다 !

저는 항상 속으로 지지고 볶을 뿐 하나도 제대로 하는게 없으니.....

열정을 느낍니다.
그 뜨거운 열정에 더불어 힘을 얻습니다.

재삼 축하 드립니다.

우동균님의 댓글

우동균

축하 드립니다^_^ 사진 너무 좋은걸요?
사진을 즐길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은 하늘이 준 멋진 선물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기회를 통해 유선생님만의 사진이 세상에 빛을 보면 좋겠습니다..
3천엔은 기념으로 가지고 있어도 좋을 것 같아요^_^

서재근님의 댓글

서재근

아이의 해맑은 미소가,
보는이도 미소짖게하는 아름다운 작품 입니다.

축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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