寫眞發明小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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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강정태
- 작성일 : 10-08-0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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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라클 회원들께서야 대부분 잘 아시겠지만 혹시 나처럼 잘 몰랐거나 알았어도 잊어버리고 계셨던 분들의 편의를 돕고자하는 의미에서 정리해 두는 것이오니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처음 사진에 취미를 갖기 시작하면서 먼저 떠오른 것은
'사진술이란 것이 참으로 대단한 것인데 이를 처음 발명(발명이라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한 사람이 누구일까? 하는 호기심이 어린 생각이었습니다.
그 후 사진에 대한 관심이 점차 많아지면서 성인을 대상으로 사진학 등을 강의하는 모대학교 사진아카데미를 찾아 사진을 배우기 시작 하였고, 급기야 사계의 저명 교수가 강의 하는 '사진예술론'까지 듣게 되면서 오묘한 사진 세계에 대하여 조금은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강의 내용 중에 사진술 발명과 관련하여 참고가 될 만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사진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알게 된 내용은 사진을 발명한 사람은 네 사람이라 하였습니다.(혹자는 세 사람을 사진 발명의 선각자라 하기도 함)
이에 대해 나는 "참 별나네? 그러나 그 중에서 제일 먼저 발명한 사람이 있을 것 아닌가? " 하는 의심을 가졌지만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다들 나름대로 독자적인 연구를 하여 각각 다른 방법의 결과를 창안하였으니 그럴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들 네 명의 이름과 연구 내용을 간략하게 기술해 봅니다.
(이하부터 경어는 생략하겠습니다.)
첫째, 프랑스의 조제프 니세포르 니에프스(J. Nicephore Niepce : 1765~1833)를 든다.
니에프스는 아스팔트 소재의 하나인 유대역청(Bitumen of Judea)이 빛에 노출되면 굳는 성질을 이용해 주석판에 발라 상을 고정하는데 성공한다. 이를 잠상(Latent image)의 원리라 하는데 이 원리로 세계 최초의 화상(창가에서 본 지붕)을 만들고, 이것을 엘리오그라피(He'liographie : 태양으로 그리다)라 명하였다. 그러나 이 사진은 8시간의 노출이 소요되고, 화상을 선명하게 정지시키지는 못하여 나중 다게르와 공동연구를 하게 된다.
둘째, 프랑스의 루이 자크 망데 다게르(L. Jacques Mande' Daguerre : 1787~1851)이다.
무대배경화가 출신인 다게르가 보다 정밀하고 현실에 가까운 화상을 만드는데 관심이 있던 차 니에프스를 만나 공동으로 은염사진 연구를 계속하였으나 니에프스가 사망하고 난 뒤 다게르는 결국 동판에 은을 코팅한 은판에 화상을 정지시키는 방법에 성공한다. 즉 현상(Development)의 원리를 창안, 이를 다게레오 타입(Daguerreo type : 은판 사진법)이라 명명하고 1839년 8월 19일 프랑스 과학아카데미 석상에서 포토그라피(Photography : 빛으로 그리다)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 공표한다.
이를 게기로 오늘날 사진이 최초로 발명된 날을 1839. 8. 19.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다게레오 타입은 한 장 밖에 만들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셋째, 영국의 윌리암 헨리 폭스 탈보트(W. Henry Fox Talbot : 1800~1877)이다.
탈보트는 만능학자로서 나름대로 화상 재현을 위한 독자적인 연구를 계속하여 감광성질을 띤 종이 위에 물체를 놓고 태양빛을 받게 하므로서 네거티브상을 얻는데 성공한다. 그는 이를 칼로타입(Calotype : 종이 위의 사진법)이라 하고 '포토제닉 드로잉(Photogenic drawing)' 이라 명명하였으며, 노광 시간을 2~3분으로 단축시키면서 여러 장의 화상을 얻을 수 있는 개가를 올린다.
그리고 세계 최초의 사진집인 '자연의 연필'을 출판하였다.
넷째, 영국의 히포라이트 바야드(Hippolyte Bayard)를 든다.
영국 재무성의 하급관리였던 바야드를 사진 발명의 한 사람으로 인정하는 것은 그도 비록 포지티브 방식이긴 하지만 1839년 인화지 위에서 사진을 만드는 방법을 창안하였고, 니에프스의 '잠상의 원리' 와 1839년 발명된 정착제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그 원리를 연구를 통하여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야드는 1839년 6월 최초로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내용에 대하여 강의를 들으면서 나는 개인적으로 니에프스에 대하여 무한한 연민(憐憫)의 정을 느꼈습니다.
가장 먼저 사진에 대한 연구와 나름대로의 성과를 얻었으면서도 다게르의 책략에 이용당하고 더구나 중도에 사망함에 따라 모든 영예가 전부 다게르에게로 넘어가 버리는 불행한 운명을 타고난 사나이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실을 기술하면서 나는 ‘노력과 운명’에 대하여 생각해 봅니다.
"노력하여도 기회가 자신에게 오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는 것인가? " 하는 다소 운명론적인 생각.
이런 것이 결국 나이 탓이겠지요?
댓글목록
홍건영님의 댓글

니에프스가 모든 경제적인 이득은 다게르에게 다 뺏겼지만
지금은 선생님이 쓰신 글처럼 대부분 니에프스에 대한 설명이 다게르보다 먼저 나오니까
그나마 조금 위안이 되지 않을까요?
장재민님의 댓글

명 강의십니다.
상당히 많은 분량인데 간단 명료하게 해 주셔서 쏙쏙 들어옵니다.
계속 하시는 거지요? 비싼 수업료 내고 공부하셨는데 공짜로 듣기는 죄송하지만요.
조현갑님의 댓글

열공에 큰박수부터 먼저 보냄니다!!!
사진창시자의 위대한 발명가인 위의 네사람 촬영카메라와 기자재를 한눈에 볼수있는곳이
우리나라에도 있습니다!..........과천에있는 "한국카메라 박물관"입니다!
모두가 위대한 사진발명가이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다게레오발명에 큰박수보냄니다!!!
간단명료하게 정리하여 보여주심에 다시한번 감사드림니다...수고하셨습니다!!!!
최관식님의 댓글

명강의이네요.
많은 선각자의 일생을 투자하신 덕분에 "어둠의 상자"로 다양한 모습을 담고
보여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를 드리고 싶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송석호님의 댓글

장재민선배님의 말씀처럼...
비싼 수업료를 내시고 공부하셨는데...요약 정리까지...: )
고맙습니다.선배님.
강선배님의 명강의가 계속 되길~~
서재근님의 댓글

요건 학점은행제에서 어린아그들과 열심히 경쟁하여 A+ 받으신 겁니다.
최모 선생님도 강선생님의 열정과 노력에 감탄하여 A+를 안줄수가 없었겠지요.
일반적인 사진 아카데미 과목에는 학점이 없지만,
학점은행제의 선택과목은 교육부에 정식 등록되어지고 관리를 받기 대문에,
학점 따기가 일반 대학 강의 보다 더 어렵 답니다.
***이런 사실을 기술하면서 나는 ‘노력과 운명’에 대하여 생각해 봅니다.
"노력하여도 기회가 자신에게 오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는 것인가? " 하는 다소 운명론적인 생각.
이런 것이 결국 나이 탓이겠지요?*** 본문 인용......
성공과 부를 이루어낸 분들의 공통점이 어떤 결과를 바라고 열심히 하는것은 아니더군요.
그저 그일이 좋아서 열심히 미쳐서 하다보니 나중에 성공 했더라는 그런 것이지요.
아마도 조제프 니세포르 니에프스도 그일에 미쳐서, 그일이 좋아서 였을겁니다.
사진학을 논할때 항상 사진의 발명가의 선두주자로 오늘날 명시됨은,
생존시에 결과야 어떻든 그의 인생은 성공한 것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보면 니에프스도 흐뭇한 마음으로,
강선생님과 라클 회원들을 지켜보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좋은 강의는 계속되어져야 한다...............
김_민수님의 댓글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 두 번 읽어보고있습니다.
프랑스와 영국...
최초의 착안은 프랑스 인이, 보다 실용적인 인화기술은 영국인이 이어나갔다고 볼 수 있는걸까요.
그렇다면 이러한 기술(?)에대한 특허라던가 분쟁은 없었는지도 궁금해지네요.지금 8월이니까
공식적으로 사진이 발명된지 171년이 되는 날이 몇일 남지 않았군요.^^
자료 정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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