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5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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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진인구
- 작성일 : 10-06-2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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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하나 준비하느라고 바빴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대학이건 회사건 간에 .. 이 리포트라는 단어 하나로 다 쓰이는데..
미국에선 대학에선 종이 (paper) 써 오라하고.. 기업에선 모라하는지 모르겠네요..)
일전에 한 번 말했던 적이 있는데
물건을 본 적도, 만져본 적도 없는 경우에, 지름의 유혹이 아주 강하고,
실제로 물건을 보고 만져보면, 순식간에 사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if not, 자주)
있지요.. . (다 들 아시죠? ^^)
한 2년 전쯤에.. M5 에 꽂힌 적이 있어서..
그 때 M5 공부 열씨미 하고..
남대문에 나가봤습니다.
그 때는, 샾에는 안 팔린 M5 가 넘쳐났었는데..
거 이상하죠?
사전에 열씨미 공부하고..
뷰파인더가 어떻게 보인다는 것도 다 확인하고 왔는데
막상 실제로 들여다보니까..
아.. 이건 좀 아니다...
뭐.. 그런 생각이 들길래.. 그냥 샾을 도로 나와버렸던 적이 있었지요..
근데.. 요즘.. M3 살까 M6 (0.85) 살까.. M7 (0.85)살까.. 또.. 가상 페이퍼 하나
쓰고 있는데..
문득.. 아주 획기적으로..!!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이
M3 나, M6 나 다 그게 그거다.. 다 똑같이 생긴 거이고..
노출계 있냐없냐 차이 뿐이지 뭐 다를게 있는가..
그러지 말고.. 살려면 획기적인 모델인 M5 를 사라..
아.. 이런 말씀이 저 멀리 .. 허공에서... 들리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리.. 또.. 다시..
M5 에 대한 공부.. 재수 쯤 되겠지요.. 를 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지난 번에 서울 나들이 나오셨던 유선생님도 M5 들고 나오셨는데..
아.. 그게 폼 나 보여요..
카메라 샆의 사이트를 죄다 돌아다니면서
가격 조사 마치고..
이제.. 충무로에 나가서 실물과 상견례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중매 선 사람이 없어서 따귀 때릴 일은 발생할 일이 없다는 게 다행입니다..
제가 현재 찍어놓은 건
chrome, 2-lug 입니다..
black chrome 은 색이 닳아지는 게 좀 보기가 안좋은 것 같네요..
비운의 M5.
라이카가 심혈을 기울여 당시로는 혁신적 모델..
만들기는 잘 만들었지만
라이카 애호가들의 외면을 받았다...
마치..
사람 좋고.. 많이 배우고.. 다 좋은데..
선거에서 선택을 받지는 못했다...
뭐.. 이런 것과 비슷하지 않겠습니까? ㅎㅎㅎ
M5..
virtual report 끝내고..
이제 돈들고 갈 일만 남았는데..
과연..
세번째 애인이 될 것인가 .. (제게 라이카는 절대 마누라가 아닙니다..)
빠르면
내일 쯤 결판 날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강웅천님의 댓글

M5는 저도 써보고 싶은 매력적인 바디입니다.
더이상의 필름 바디는 나오지 않는다하니 가장 독특하며 진보적인 M5는 라이카의 기념비적인 바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공을 기원드립니다. ^ ^
저는 잘생긴 M3를 눈여겨보고 있습니다만....
진인구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강웅천
M5는 저도 써보고 싶은 매력적인 바디입니다.
더이상의 필름 바디는 나오지 않는다하니 가장 독특하며 진보적인 M5는 라이카의 기념비적인 바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공을 기원드립니다. ^ ^ 저는 잘생긴 M3를 눈여겨보고 있습니다만.... |
오잉? ㅎㅎ
강선생님이 M3 가 없다는게 믿겨지지 않습니다... ㅎㅎ
최소 세개는 갖고 있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ㅎ
강인상님의 댓글

지금쯤 만나셨을까요? ^ ^
선배님, 멋진 M5와 행복한 사진 생활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 영입하시면 구경시켜주세요.ㅎㅎ )
박성준75님의 댓글

저도 낯선 엠5가 기대되는군요..^^ 그나저나 이제 라이카에서 필름바디 생산하지 않는가요? M7, MP가 단종된다는 소리인가요?
서재근님의 댓글

이글을 읽고 어제 반도 간김에 m5 구경 했습니다.
역쉬 크긴 크더군요. 넓적하다는 표현이 더 맞을라나?
가격두 만만치 않더군요.
먼 훗날은 몰라두 당분간 m5 에서는 지름신이 멀리 떠나 있을듯 합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새 글로 만들어올리기에 좀 거시기 뭐시기 해서 댓글로 숨겨놓습니다 ^^
샾 사이트를 뒤져서 M5 매물을 파악하고.. 오늘 충무로에 나가보았습니다.
제가 충무로에서 하루에 몇군데를 전전하면서 카메라 뒤져본 적은
머리에 털나고 첨 있는 일인데..
오늘 참 뜻밖의 경험을 했습니다.. 과연 이럴 수가 있나.. 긴가민가할 정도로..
우선 제일 먼저
ㅂ 카메라에 들렸습니다.. 물건이 여러개 있어서요.. 노출계 정상이냐고 물었더니..
그제서야 하나 하나 확인하더니.. 물건을 죄다 한 쪽으로 몰아놓네요... 노출계가 정상이 아님을
확인한 것이죠.. 노출계 정상인지 아닌지도 확인도 안하고.. 사이트에 가격 백몇십만원이라고
올려놓은 겁니다.. 이럴 수가..
(근데.. 그 직원분이 모두 카메라를 렌즈 안끼우고 노출을 측정해보길래, 렌즈 안끼우고도 가능하냐고
했더니.. 가능하데요.. )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 M5 리뷰 글을 다시 살펴보았더니. M5는 렌즈 장착안되면 노출계 작동 안한다고
되어있네요.. ㅋㅋㅋ)
ㅁ 카메라에 들렸더니 두개가 있어요.. 노출계 정상이래요.. 그걸 어떻게 판단하냐고 했더니
니콘 FM 으로 비교측정해보네요.. M5 는 스팟측광이라서 그것과 다를 수 있다.. 단 회색에 측광하면
비슷하게 나올것이다고 내가 부연했더니.. 스팟이 뭔지 몰라요.. 그냥 바늘과 바늘이 맞으면
노출 맞은 거 아니냐고 반문하데요?
ㄱ 카메라에 들렀지요.. M5 가 하나 있어요.. 노출계 정상이래요.. 그냥 이리저리 측광해보더니 말이죠..
무슨 근거로 정상이라하는가? 그랬더니.. 다른 것과 비교해서 그렇데요.. 내가 이리저리 테스트해보니까..
바늘이 아주 둔감하게 움직여요.. 노출센서가 맛이 갔다는 증거죠..
ㅅ 카메라에 갔어요.. M5 가 하나 있네요.. 노출계 정상이냐고 물었더니..
어떤 사람이 혼자 중얼거리는 말이.. 이거 촛점 어케 맞추는 거냐... 하더니..
한참 주물딱 거리더니.. 밧데리가 없네.. 하데요..
밧데리 갈아끼우고.. 하는 말이 노출계 정상이래요.. 바늘 잘 움직인데요..
내가 들여다보니.. 노출 정상여부를 확인할 수가 없어요..
이중합치상에 발삼으로 보이는 게 있네요.. 그래서 이거 발삼인가요? 물어봤더니..
한참 들여다보더니... 말이 없어요.. 계속 들여다보길래.. 전 그냥 나와 버렸지요..
ㅇ 카메라에 들어가봤어요... 50주년 기념 M5 가 있어요.. 3백하고 얼마더 달래요..
ㅂ에서 같은게 3백인데요? 했더니.. 금시초문인 듯한 표정..
옆집에서 뭘 얼마에 파는지 설마 모르고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근데.. 여기 사장님이 비교적 정확하게 근거있는 설명을 하데요..
노출 측정방법이 매장안의 하얀 벽에 측광하면 조리개 얼마에 속도 얼마가 나오면 정상인데..
M5는 스팟이니까.. 속도가 이정도 나오면 정상이다..라고..
(근데.. 집에 오면서 가만 생각해보니까.. 그 속도가 좀 이상해... ㅎㅎ)
하여간에.. 이게 카메라 샾의 실태입니다..
카메라.. 특히 라이카에 대해서.. 별 지식이 없는 사람들 같아요...
라이카는 라이카 전문 샾에 가야한다는 걸 뼈저리게 (?) 느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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