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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션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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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진인구
  • 작성일 : 10-05-20 15:03

본문

일전에 법운선생님께서.. 에디션에 관해 자세한 이야기를 하여 주셨는데..

궁금한게 생깁니다..

1) 작가가 사진을 판매함에 있어서, 에디션을 명기하는 경우, 예를 들어 10개의 에디션을
만들었다 치고, 그 중 2개를 팔았다 치면, 나머지 8개는 누가 관리하게 되는가요? 작가가 보관? 아니면 중개상/갤러리가 보관?

2) 에디션으로 만들었다할때, 원본은 폐기하는지요?

그 뤈본이 필름인 경우, 필름 폐기를 누가 보증하나요?

그 원본이 필름이 아니고 디지탈인 경우에는, 폐기후 복사 파일이 하나도 없다는 건
또 어찌 증명하나요?

3) 어떤 작품을 Edition 으로 만들었다하면, 작품 사이즈는 다 동일할 것인데..
사이즈가 다른 또 다른 Edition 을 만들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경우, 동일 사진작품이 사이즈만 달리해서 다른 edition 으로 등장한다는 말이 되는데..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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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서재근님의 댓글

서재근

예전에 학교 다닐때 같은 질문을 교수님께 한적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작가의 양심에 맡기는 거랍니다.
아마도 작가가 스스로 이를 어길 경우에는 더이상 프로 작가가 아니겠지요.

경우에 따라 필름이 분실또는 도난이 됬을 경우도 있지 않느냐? 는 질문에는,
설사 타인이 필름을 습득 했다 하더라도 같은 작품은 만들수 없다 하더군요.

작가의 작품 활동에는 사진을 찍는것으로 끝나는게 아니고,
현상과 인화 그리고 액자 까지를 포함 한다 합니다.

이를 업으로 하는 프로의 경우,
고의로 이를 어기는 행위는 없으리라 생각 합니다.


1)번 질문의 경우에는,
전시회를 할때 작가와 스폰서 혹은 갤러리와의 계약 관계 일것 같습니다.

아무런 도움없이 프로작가 스스로의 비용으로 하는 전시회라면 누구 줄일 있나요?
아마도 이런일은 흔치 않을거로 짐작 됩니다.

현존하는 프로작가중 과연 몇분이나 갤러리나 업자의 도움없이 자가비용으로 전시회를 열수 있을까 생각 해 봅니다.

강정태님의 댓글

강정태

서선생께서 명쾌하게 답을 해 주셨습니다.
여기에 몇 마디 덧붙이면
ㅇ 작가가 에디션을 정하면 바로 그 사진을 에디션 수만큼 미리 인쇄하는 것이 아니라 에디션으로 정한 범위 내에서 팔린 수만큼 프린트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에디션 수 만큼 팔리지 않을 경우 필름 원본을 작가가 보관하고 나중에 또 수요가 있을 때 에디션 수 범위 내에서 추가 프린트하여 판매할 수도 있고,
처음 전시가 끝나면 에디션 수만큼 팔리지 않아도 바로 폐기처분하기도 한답니다.
그렇다는 것을 누가 보증할 수 있냐고 하면... 글세요, 양심에 맡길 수 밖에..
마구잡이로 추가 프린트해서 남발하게 되면 결국 자기의 얼굴에 먹칠하는 꼴이라 작가의 권위와 인기에 치명타를 맞는 꼴인데 누가 그렇게 하겠어요?
ㅇ 그리고 작품의 크기가 달라도 그 사진이 그 사진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크기를 달리해서 에디션 수 이상을 남발하는 작가는 없으리라 짐작이 갑니다만. ^^

참고로 한가지 말씀 드리자면
작가가 사진 작품을 완성하기 전 시도해 본 사진에 대해서
TP(Trial Proof), 또는 SP(State Proof)라고 에디션 란에 쓰기도 하는데 이렇게 쓴 사진은 특별히 참고 하려고 작가가 보관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파기한다고 합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인용:
원 작성회원 : 서재근
예전에 학교 다닐때 같은 질문을 교수님께 한적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작가의 양심에 맡기는 거랍니다.
아마도 작가가 스스로 이를 어길 경우에는 더이상 프로 작가가 아니겠지요.

경우에 따라 필름이 분실또는 도난이 됬을 경우도 있지 않느냐? 는 질문에는,
설사 타인이 필름을 습득 했다 하더라도 같은 작품은 만들수 없다 하더군요.

작가의 작품 활동에는 사진을 찍는것으로 끝나는게 아니고,
현상과 인화 그리고 액자 까지를 포함 한다 합니다.

이를 업으로 하는 프로의 경우,
고의로 이를 어기는 행위는 없으리라 생각 합니다.


1)번 질문의 경우에는,
전시회를 할때 작가와 스폰서 혹은 갤러리와의 계약 관계 일것 같습니다.

아무런 도움없이 프로작가 스스로의 비용으로 하는 전시회라면 누구 줄일 있나요?
아마도 이런일은 흔치 않을거로 짐작 됩니다.

현존하는 프로작가중 과연 몇분이나 갤러리나 업자의 도움없이 자가비용으로 전시회를 열수 있을까 생각 해 봅니다.


그렇군요..
각자 양심에 맡기는 수밖에 없네요.. 그게 미술품과 다른 점이군요..

그 1번 질문은.. 에디션을 만들때.. 모두 액자에 담지는 않을 것이고.. 그냥 프린트만
해둘텐데.. 그 안팔린 프린트를 갤러리측에서 보관하고 있을 공산이 크겠군요..
에디션 전부를 갤러리가 사갖고 있다가 후에 옥션에 내놓거나.. ..

하여간에.. 사진작품 가격은.. 에디션이 신빙성이 보장되는가 아닌가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싶군요..

일반 아마추어 작품에선 에디션이 없으면, 가격이란 것을 정한다는 것 자체가 좀 어불성설이 아닐까 싶습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인용:
원 작성회원 : 강정태
서선생께서 명쾌하게 답을 해 주셨습니다.
여기에 몇 마디 덧붙이면
ㅇ 작가가 에디션을 정하면 바로 그 사진을 에디션 수만큼 미리 인쇄하는 것이 아니라 에디션으로 정한 범위 내에서 팔린 수만큼 프린트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에디션 수 만큼 팔리지 않을 경우 필름 원본을 작가가 보관하고 나중에 또 수요가 있을 때 에디션 수 범위 내에서 추가 프린트하여 판매할 수도 있고,
처음 전시가 끝나면 에디션 수만큼 팔리지 않아도 바로 폐기처분하기도 한답니다.
그렇다는 것을 누가 보증할 수 있냐고 하면... 글세요, 양심에 맡길 수 밖에..
마구잡이로 추가 프린트해서 남발하게 되면 결국 자기의 얼굴에 먹칠하는 꼴이라 작가의 권위와 인기에 치명타를 맞는 꼴인데 누가 그렇게 하겠어요?
ㅇ 그리고 작품의 크기가 달라도 그 사진이 그 사진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크기를 달리해서 에디션 수 이상을 남발하는 작가는 없으리라 짐작이 갑니다만. ^^

헉.. 제가 댓글 다는 사이에 먼저 설명 주셨군요..
좀 더 확실한 설명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에.. 작년엔가 서울포토 전시회.. 코엑스에서..
맘에 드는 사진작품이 하나 있었는데.. 칼라였는데..
에디션 표시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잘 살펴보지 못했지만..
가격이 200 만원쯤 붙어있어서..
그 가격의 기준을 알 수 없어서.. 그냥 뒤돌아선 기억이 있네요..

서재근님의 댓글

서재근

요즘 국내 사진 컬렉터들을 보면 에디션(edition)에 집착하는 경우가 무척 많다. 사진의 에디션이란 동일한 사진의 전체 인화 부수를 말한다. 가령 사진에 1/20이라고 써 있으면 20장을 인화한 것 가운데 첫 번째로 나온 사진이라는 뜻이다.


사진의 최고 장점은 복제에 있다. 그런데 에디션을 정해 놓고 한정 판매한다면 사진의 장점인 복제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물론 에디션이 있는 것이 꼭 나쁘다는 얘기는 아니다. 에디션 유무가 그렇게까지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예를 들어 에디션을 3개로 정하고 비싸게 판매할 수도 있고, 20개로 만들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많은 사람에게 소장의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아예 에디션을 없애고 대량으로 만들어서 더 많은 컬렉터가 그 사진을 소장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그러면 인지도만큼 수요도 늘어 나중에 사진을 되팔기가 수월해진다.


진정한 사진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한 번쯤 고민하고 생각해 보자. 컬렉터들은 에디션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고, 사진작가의 장래성이나 인지도, 작품성 등을 면밀히 살펴본 뒤 시장 원리에 맞는 적정 수준의 가격으로 사진을 구매해야 한다. 사진작가들도 서양 사진을 모방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한국의 문화에 맞는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김영섭 사진화랑대표---

본 칼럼은 동아일보 2007.10.20일자에 게재된 글중 일부입니다



네이버 검색중 에디션에 대한 독특한 칼럼이 있어서 발췌 복사 하였습니다.

http://www.plclub.co.kr/tt/site/ttbo...e_guest&idx=97

강정태님의 댓글

강정태

저는 위 글에서 사진의 복제성을 인정합니다만
그러나 그것은 중세~18세기 무렵 회회 등 각종 예술품을 성직자, 귀족 등 특수층이 독점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갖던 신흥 부르조아 계층의 호응을 얻어 사진이 발명되고 복제를 통해 이들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었을 때의 논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 후 사진이 예술로서 인정받기 위한 부단한 노력(유럽의 회화주의 대두, Alfred Stieglitz의 예술로서의 사진의 신념을 지킨 청교도적 노력 등)의 결과로 이제는 사진이 완전히 예술의 한 장르로서 정착한 오늘날 사진의 복제성 문제는 그 의미를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술품은 그 예술적 가치에 곁들여 희소성도 무시할 수 없는 특성이므로 많은 복제로 희소성이 퇴색된다면 그 가치가 그 만큼 낮아지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프랑스에서는 사진을 40장 이상 복제하게 되면 그 결과물을 사진으로 보지 않고 인쇄물로 본다고 합니다.
어쭙잖게 몇 마디 지껄여 봤습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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