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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은 나를 춤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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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박대원
  • 작성일 : 10-04-19 01:31

본문

사진은 보는 것이다.
듣거나, 냄새 맡거나, 맛보거나, 만져 느끼는 것이 아니다.
사진은 오로지 보는 것이기에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분명 그걸 보여주기 위해서 일 게다.
우리가 전시회를 열고 갤러리에 사진을 올리는 것도 바로 그렇잖은가.
아무리 그냥 취미라 해도 '내가 찍은 사진 나만 본다'는 생각을 나는 거부해 온 터이다.

올해 들어 내가 맘먹었던 한 가지는 NAVER GALLERY에 도전하는 거였다.
나는 그동안 찍었던 <홍대앞 사진>을 30여 점 골라 NAVER 포토갤러리에 틈나는대로 도전해 보았었다.
하나같이 그저 그런 반응이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는 것! 나는 요즘 것을 가지고 다시 도전했다.
물론 모두 다 우리 갤러리에 올렸던 것들이다.

그 하나가 <오늘의 포토>에 뽑혔다.
기쁘다.
자랑은 나를 춤추게 한다.
나는 이렇게 자랑을 하면서 계속 춤을 추고 싶다.
그래서 누군가 단 한 사람만한테라도 한 바가지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 <오늘의 포토> 심사평
................................... 박태희 사진가


사진의 빗물 자국에서 진득한 체액 혹은 핏자국을 상기하며 나는 두려움을 느낀다.
농구대는 높고 눈부신데,
바스켓에 들어갈 공은 보이지 않고,
문득 쓸모 없는 자아를 깨달은 사람마냥 그의 모습은 한없이 허탈해 보인다.
예사롭지 않은 시선이다.

나는 사진가의 갤러리로 달려간다.
아니나다를까 공허한 삶에 대한 상징과 회한은 사진가의 다른 작업인 <모퉁이 3> - 한 노동자의 상처 입은 피로한 눈동자,
<인사동> - 무심한 시선아래 방치된 다리,
<모퉁이 1> - 역광 속에 실루엣이 드러난 여인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들에도 여지없이 발견된다.

그의 사진을 보는 일은 혈관이 드러난 상처를 들여다보는 것처럼 쓰라린 경험이다.
대상에 대한 깊은 이해와 배려 없이 나올 수 없는 사진들이다.
강렬하다.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2010. 4. 19)
추천 0

댓글목록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네이버에서도 이런 작품을 제대로 평가해주는군요..

인상적인 사진입니다 !!

감축드리옵고.. 나중에 한 커피 쏘세욧!!!

신용승님의 댓글

신용승

박 선배님, 드디어 작은 결실을 하나 거두셨군요.
좋은 사진은 어딜가나 좋은 평가를 받게 되어있네요.
암튼 축하드리구요. 언제 개인전 한번 하셔야죠 ^^

서재근님의 댓글

서재근

아! 드디어 오늘의 포토에....
축하 드립니다.

저역시 가끔 올려 보지만 오늘의 포토는 감히 생각도 못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1300-1400장 올라오는 사진중에 최고이니 엄청 어려운 것일거라 짐작만 해 봅니다.

예전에 남천선생과 더불어 이번엔 박선생님까지......
DSLR 이 난무하는 세상에 우리들의 사진도 통할수 있다는것에 용기를 가져봅니다.
사진 좋습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많은 이야기가 담겨진 사진이 제대로 평가 받았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라클의 자랑입니다.

김영모님의 댓글

김영모

저도 몇번 올려봤지만...정말 관심 받기 힘들던걸요....^^*
선배님 축하드려요~~

신 정식님의 댓글

신 정식

멋진 일입니다.
축하드립니다...

김용준님의 댓글

김용준

열심히 찍고 공부하는 것 만큼 가까운 지름길은 없는 것 같습니다.
왕축하드립니다.

김경섭님의 댓글

김경섭

매우 뜻있는 사진 흉내라도 내서 촬영해보픈 사진이군요.,
축하:

장재민님의 댓글

장재민

선배님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자랑하실 일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가문의 영광...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한 턱 쏘실 정도는 충분히 됩니다
나중에 충무로에서 뵈면 꼭 쏘세요

축하드립니다~~

조윤성01님의 댓글

조윤성01

정말 naver포토에 이런 스타일의 사진을 제대로 평가해 주는것 같아 제 일 처럼 기쁘네요.
사실 남 한테 보이는 사진을 찍어야 하나 한는 많은 고민도 있었는데 그런 고민을 해결해 주는 소식이네요

하상길님의 댓글

하상길

막눈으로 제대로 볼 줄은 몰라도
사진을 보면서 뭔가 강렬한 충격을 받았었는데
<라클>에서 올라온 사진이었군요.
축하합니다.
<라클>의 자랑이요 경사입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박문옥2님의 댓글

박문옥2

NAVER가 작품을 제대로 알아 보았군요.
축하드립니다.
좋은 평과 함께 다시 보는 사진은 더없이 감동입니다.

이영준님의 댓글

이영준

축하드립니다. 선배님!
축하주 한잔 대접하겠습니다.

송춘광님의 댓글

송춘광

축하 드림니다
박 선배님...

박유영님의 댓글

박유영

박대원 선생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밝게 글을 올리시는 모습도
참 배우고 싶습니다.. 예전에 오창우님, 정순혁님, 그리고 저, 이제 박대원선생님까
지 제가 알고있는 우리 라클회원들의 "오늘의 포토"史입니다. 라이카클럽의 사진들
이라면 어디서도 공감하는 가치가 있다고 확신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http://photo.naver.com/view/20090515...param=200906_1
http://photo.naver.com/view/20090715...param=200908_1
http://photo.naver.com/view/20090901...param=200909_2

리지환님의 댓글

리지환

축하드립니다.

전 사실 "네이버"에 "포토갤러리"라던가 "오늘의 포토"라는 것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만, 이제 한걸음에 가서 둘러보니 좋은 사진들이 많이 있더군요. 그 중에서도 "오늘"의 사진으로 선정되시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앞으로 더 많이 선정되시기를 응원드립니다.

조현갑님의 댓글

조현갑

라클에 올린 사진에 댓글만 많아도 기분이 업되는 제수준에서 볼적에.....

상당히 부럽습니다......저는 언제 그런 가문의 영광을 얻어볼지 깜깜합니다...ㅎㅎㅎ

축하 드림니다!!!

강희경님의 댓글

강희경

선배님 축하드립니다.
누구한테 관심을 받는다는 것, 행복한 일입니다.
좋은작품 잘 보았습니다.

김봉섭님의 댓글

김봉섭

박선배님 축하드립니다. 충무로에서 축하파티 한번 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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