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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Leica 판타지 월드 5 - 장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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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진인구
  • 작성일 : 10-04-13 04:41

본문

지금 오전 4시가 좀 지났네요..
제가 하는 일이 야간 유흥업소와 뭐 사실 크게 다를 게 없습니다.. ㅎㅎ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한편 올려놔야 내일 아니 오늘이 좀 편해질 것 같군요^^

================

이번 야그는 좀 진지한 걸로 하겠습니다.

라이카 판타지 월드에 지름신이 등떠밀어서 들어오셨건
어쨋건 간에,

여기 들어와보면
우선 당황스러워 지는 것이 LENS 때문입니다.
(이 렌즈란 영어 단어.. 전 처음에 lense 라고 쓰는 줄 알았더랬습니다)

SLR 나라에서는
렌즈 구입에 크게 신경쓸게 없습니다.
저는 니콘맨 (영어나라에서는 Nikonian 이란 표현을 쓴다고해요)이기도 한데
렌즈는 18-55 번들, 55-200 줌, 35/1.8 단촛점 하나. 이걸로 다 해결되는데요..
물론 10-20 광각줌도 사용해봤고. 50/1.2도 있었던 적 있어요..

근데, 라이카에는
구형과 신형이 난무하고
물론 줌렌즈는 없고.. 유사 줌 렌즈는 있지만 달랑 2개.. 그나마 하나는 단종..

SLR에서는 신형렌즈가 나오면, 그게 개선된 렌즈가 되어, 구형은 더 이상 쓰는 사람이
없게 되는 경향이 있죠.

그런데 라이카에서는
신형 나오면 대체로 말들이 많습니다.. 맘에 든다는 사람, 안든다는 사람..
중구 난방
정답 없음.

거기에 과거 M마운트 나오기 이전(M3 가 출시된 54년도 이전)에 존재하였던
스크류 (L 마운트라고 함. S 마운트라고 절대로 안함) 마운트 렌즈도 LTM 이라는
변환 어댑터링을 사용해서 M 마운트 카메라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가능한 렌즈 종류가 허발라게 (이거 방송부적격 용어 맞죠?^^) 많은데..

그 종류가 도대체 몇개인지 다 알 수도 없고
알려치면 머리 아파지고..

그러다보니
선택의 기준이란게

우선, 가장 보편적으로 선호되는 렌즈이거나
"비교적" 저렴한 렌즈
이 2가지를 저울질하여
선택하게 됩니다.

근데, 고수들이 입문자들에게 추천하는 렌즈라는 걸 가만 보니까..
Summilux 35 ASPH, Summicron 35 (4세대나 현행 ASPH)
Summilux 50, Summicron 50 등이란 말이죠..

이게 summicron 50 말고는, 입문자들이 어렵게 구한 바디 값보다
더 비싸다는 데에
입문자들의 좌절과 배신감(지름신에 대한)이 시작된다 이겁니다..

도대체 라이카 고수들이란...

그러니, 당분간 고수들 말 듣지도 말고 묻지도 않는게
정신 건강에 유리할 것입니다.

그런데, 또 어떤 고수들은
입문자들에게 친절하게도
Hexar 라든가, 미놀타라든가, Voigtlander 라든가 Zeiss 라든가 하는 렌즈를
권유하기도 합니다..
라이카 렌즈보다 상대적으로 월등 싸다는 것이 주된 이유가 되겠습니다만..

라이카 바디에 보익틀랜더 렌즈 껴 갖고 다닐려고
이 Fantastic 한 Leica Fantasy World 에 들어온게 아니지 않습니까?

벤쯔 자동차를 아무리 돈 좀 없어서 중고로 샀다손 치더라도
그렇다고.. 타이어도 중고 국산 타이어 끼고 다닌다면 그게
말이나 되겠습니까?

이 판타지 월드에서는
누구나
대충 모든 렌즈들을 다 써보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그 중에서 이름 좀 알려진 렌즈들이 손에 거쳐가게 되어있습니다.
순서가 모두 좀 다를 뿐이겠지요..

그리고, 아주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SLR 나라에서는, 카메라건 렌즈건 거의 소모품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재산으로 물려줄 수 있는게 거의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라이카는 다르지요.. 그래서 명품입니다.
라이카는 자질구레한 악세사리 하나 하나
모두 투자 대상입니다.
현금갖고 라이카 렌즈 사는 것은
현금을 은행에 예금 드는 것이나, 유망 펀드에 가입하는 것과 같습니다.

괜히 저렴하다고 하여
voigtlander 니 뭐니 샀다간
사고 팔면서 쓸데없이 금전적 손해만 보게 됩니다.

라이카 렌즈를 구입하셔야합니다.
그리고, 단타 매매.. 이거 곤란합니다.. 2-3년 장기보유할 생각으로 구입하셔야합니다.

3년전에 35 Summilux ASPH 가 중고시장에서 180 만원쯤에 거래되었습니다.
지금 300 만원 중반대에 있습니다.
미래에셋 솔로몬 차이나에 넣었다가 반의 반토막 난 경우와 비교해보십시오..^^
(아..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전.. ㅋㅋ)

Elmar 라고 F2.8 짜리로 시작하는게 아마 가장 현명한 선택이
아니겠는가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Lens 이야기는 떠벌릴게 좀 있으니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끝.
추천 0

댓글목록

하상길님의 댓글

하상길

매일 제 이야기를 올리시는 것 같군요.
<초보+ 지름신>
지름신에서 벗어나기 위해 금년부터 작전을 바꿨습니다.
화각별로 무조건 제일 비싼 렌즈, 혹은 제일 밝은 렌즈를 산다!
다른 렌즈들은 모두 팔아치우고
35mm는 룩스 두매, 50mm는 캐논 0.95(마운트 개조한), 90mm는 크론 현행.
이렇게 구해놓고 보니
사진 결과물은 제가 막눈이라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
한 6개월은 지름신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유영님의 댓글

박유영

진인구선생님께서 재미있게 풀어서 올리시는 글 저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말씀대로 바디도 오르긴 올랐지만 렌즈가 많이 올랐습니다. 제 경우만 해도
06년 하반기에 318만원 주고 신품 구입한 녹티룩스가 올랐다고들 하고 35
1.4 1st를 200만원대 중반쯤 주고 구입한 것 같은데... 지금은 배 가까이 올
랐다고 들었습니다. 그외 24mm elmarit asph, 90 cron Apo, Asp 등 신품가
격을 보니 제가 구입했던 때와는 너무 올라 놀랄 노짜입니다.^^ 그러나 그게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문득 방출해볼까 하다가도 하도 값이 오르니 이번에
방출하면 다시는 이런 렌즈 구경도 못하겠구나 싶어 더욱 꽁꽁 잠그게되니
말입니다. 아무리 올라도 결국 오불관언입니다.^^

서재근님의 댓글

서재근

35mm 1.4 1st
왜 아직 6군 8매 이야기는 아니 나온답니까?

요런글 읽으면 돌아 버립니다.

가장 좋은것은 이거저거 다 처분하고 쓸것만 두세개 챙기면 되는데,
그게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자꾸만 쌓여가는게 라이카 월드의 특징인가 봅니다.

"기변은 없고 기추만이 있을 뿐이다"

신_상진님의 댓글

신_상진

라이카월드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책으로 출판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현규용님의 댓글

현규용

라이카 유저들은 절반쯤은 사진과 보다는 기계과에 가깝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때의 변심으로 라이카를 쏵 처분하고 말았다가 요즘 다시 기웃거리고 있는데
경제사정은 오그라들고 장비가격은 올라가고...
말씀하신대로 펀드대신 렌즈나 왕창 사놓을걸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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