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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의 장례식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장재민
  • 작성일 : 09-09-15 12:24

본문

종가집의 맏 며느리로 시집을 오시어 평생을 서서 계셨던 분
내가 먼 이 땅으로 와 정착할 때 까지 손자를 키워주시분.
내가 이 땅에 발을 딛였을때 잠자리와 양식을 주신 분.
10여년을 본인도 편치 않으시면서 장인어른의 혈액암을 간호해 오시던 분이
먼저 가셨습니다.

아무에게도 부담없이 가시려고 다 준비해 두시고선 바로 의식을
놓으셨지만. 남은 사람들을 위해 3일을 숨을 지키시고 모두가 모인 뒤에
숨을 거두셨습니다. 그래서 가족끼리만 모여 모두 깊은 추모를 드렸습니다.

우리 아이가 말합니다.
할머니는 우리들을 담요에 넣고 둘둘 말아 김밥 싸는 놀이를
많이 하셨는데 지금 생각하니 김밥같이 같이 섞여 사이 좋게
한 몸같이 지내라는 뜻임을 이제야 알겠다고.

제가 어느날 여쭈었지요. 왜 제게 셋째 딸을 주실 생각을 하셨냐고.
장서방이 어느 추운 겨울 예비군 훈련 끝나고 군 고구마를 사들고
잠바에 품고 면목동 고개를 넘어 집에 놀러온 날 결심하셨다고 합니다.
그 정도 따뜻한 마음이면 별로 생기지 못해도 셋째 딸을 줄 만했다고.
저도 잊었던 일이었는데요.

이젠 모든 짐 덜어 놓으시고 편한 곳에서 쉬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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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용준님의 댓글

김용준

며칠 안보이시더 이런 큰일을 치르셨네요.
부디 좋은 곳에서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조금 전에는 저도 학교 선배의 모친상 부고를 받고 여러가지 생각에 잠겨 있었는데 장선배님의 소식까지 겹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서기연님의 댓글

서기연

하늘나라에서 편안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김주홍님의 댓글

김주홍

부디 좋은 곳에서 편안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그러셨군요. 선배님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습니다.

이제는 좋은 곳에서 편안히 쉬시길 저 또한 기도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장충기님의 댓글

장충기

가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추억이 많이 있으셨으니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계시겠네요.

채지현님의 댓글

채지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 편안히 가셨을 것 같습니다. 장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그리움과 함께 전해 집니다.

사모님께 위로의 말씀 전해 주세요...

조현갑님의 댓글

조현갑

삼가 명복을 빕니다!

당분간 사모님에게 군고구마보다도

더 따뜻한 위로가 필요할듯 싶습니다!

저의 위로도 전해 주세요....!

정순혁님의 댓글

정순혁

몇일 안보이시더니 슬픈일이 있으셨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 용주님의 댓글

김 용주

장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슬픈 소식이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현승목님의 댓글

현승목

부디 좋은 곳에서 편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규택님의 댓글

정규택

따듯한 마음을 갖고있는 든든한 사위가 있기에 편히 눈을 감으셨을 듯 합니다..
가족분 모두에게 깊은 위로에 말씀을 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최병국님의 댓글

최병국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사람은 떠나고 나서 남겨진 사람들 마음에 빈 공간을 만들어 놓으시는것 같습니다.

인생이 참 짧은것 같아요.T.T

성원기님의 댓글

성원기

사모님께서 상심이 크시겠군요.
장선생님 가족들 모두에게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김밥이야기 참 감동적입니다.

신 영님의 댓글

신 영

그 동안 집안에 큰일이 있으셨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 동네 살면서도 모르고 지나는 무심함을
용서하십시요.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수고 많으셨습니다.
장모님의 당부로 가족들만 조용한 장례를 원하셔서
일부러 뉴욕 주민들께도 알리지 않으셨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서재근님의 댓글

서재근

마음이 따뜻하신 장선생님과 세째딸이 함께 하기에 마음 편히 가셨을 겁니다.
사모님 위로 많이 해드리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임규형님의 댓글

임규형

장모님의 따스한 마음은 영원히 남아있을 것예요.
남은 가족에게 위로와 평안이 함께하기 바랍니다.

박재호님의 댓글

박재호

부디 좋은 곳에서 편안하시길 기도합니다.

남은 가족에게 위로와 평안이 함께 하시기를...

박대원님의 댓글

박대원

머나먼 곳에서
각별한 사랑을 떠나보내셨기에
그 슬픔이 더욱 크시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박유영님의 댓글

박유영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래 살아주셨으면 하는 분들은 유난히
아쉽게도 타계하시는 경우들이 많은 듯 합니다.

송안호님의 댓글

송안호

고인의 명복을 빌며, 삼가 조의를 드림니다.

우리시대 어머니의 따뜻한 정을듬뿍 품으신

분이군요.

장재민님의 댓글

장재민

많은 분들의 격려와 조의에 감사드립니다.
제겐 라이카 클럽 회원님들이 가장 든든하고 가까이있는
이웃임을 마음깊이 느낌니다. 감사합니다.

유성수님의 댓글

유성수

장선생님,

늦었습니다만,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돌아가신 분,
부디 영면 하시길 .

김봉섭님의 댓글

김봉섭

따뜻한 마음이 가득 느껴집니다...

어르신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십시요!!!

김대석님의 댓글

김대석

어찌어찌 하다가 이제야 글을 봅니다.
슬픈 현실이지만 무엇인가 따뜻함을 느껴 봅니다.
부디 편안한 곳에서 안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진화님의 댓글

정진화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장선생님과 가족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장선생님 글을 통해서 부모의 마음을 다시금 되새깁니다.

고인께서 부디 안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신 정식님의 댓글

신 정식

여러날 만에 들렀더니 만나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어르신 명복을 빌며
참 멋진 장모님을 만나셨었구나 하는 부러움을 갖습니다.

김선근님의 댓글

김선근

장선생님,그동안 큰일을 치르셨군요.
진작에 인사를 올렸어야 했는데...

늦게나마 , 숙연하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두일님의 댓글

김두일

군고구마의 따스함처럼 장모님의 마음이 더욱 생각이 나시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모친의 머리맏을 떠나지 못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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