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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정규택
  • 작성일 : 09-08-12 15:09

본문

요리사는..

첫째 : 자신과 호흡이 잘 맞는 다양한 조리기구(카메라장비)를 갖추고 준비하는 것은 필수이며,
둘째 :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신선도(빛)를 볼(측광) 수 있고 선택할 수 있는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며,
셋째 : 자신있게 할 수 있는 특별 메뉴(포트폴리오)나 컨셉을 갖고 있어야 하며,
넷째 : 다양한 종류의 맛거리와 볼거리의 요리개발(창작)도 지속적으로 꼭! 필요하겠다.



[ 구이 / 역광 ]

숯불에 직접(정면 광) 굽게되면 기름기가 빠져 담백(단순)해지며, 맛과 향이 진하고 풍부해
미식가들이 즐겨찾는 요리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구이 요리를 최고로 꼽는다.
맛 내기가 의외로 쉽지 않다. (보통은 요리 중 많이 태워(어둡게)서 못 먹는 경우가 있다.)

[ 찜 / 사광 ]

역광을 피한 간접적인(옆 광) 요리방법으로 주재료와 부재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원근감과 깊이감
입체적인 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자칫 부재료를 과다하게 첨가하면 생선 고유(주제)의 맛을 잃어버릴 수 있다.)

[ 매운탕 / 순광 ]

생선과 함께 조개,꽃게등과 야채를 함께(후면 광) 썪어, 시원한 국물 맛과 얼큰함 단백함을 동시에 맛 볼 수 있는 요리이다.
곁들어 별도로 준비한(창작한) 다양한 부재료를 넣어 독특한 또 다른 맛을 즐길 수도 있다.
(잡탕이다 보니 생선 고유의 맛과 향을 잃기 쉬워, 밋밋하거나 특색이 없는 맛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요리사는..

▶몇 도의 화력을 선택하여, ( 빛의 선택 )
▶넣을 것인가? 뺄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며,(주재와 부주재)
▶충분한 경험과 준비된 계획, 창작의도에 따라 신속한 조리(셔터,조리개,화각,거리)를 할 수 있어야 하겠다.
▶재료(피사체)에 따라서, 늦거나 혹은 너무 빠른 선택(셔터 타이밍)으로..
▶요리의 맛과 향을 동시에 놓치는 큰 실수를 범해도 안되겠다.

- 죽은 생선도 다시 부활시키거나 혹은 또 죽이거나, 우습게 만들 수 있는 힘!
- 비록 썩은 생선일지라도 윤기나고 싱싱한 맛을 낼 수 있는 힘!
- 어떤 재료를 만나든 자신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맛난 요리를 선보일 수 있는 힘!

그것이 바로 요리사의 힘! 진정한 사진인의 힘! 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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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써봤던 글입니다..저도 요리사가 되고 싶습니다.^^
추천 0

댓글목록

장재민님의 댓글

장재민

특강 잘보았습니다. 근데 공부하다 배가 고파서..

서재근님의 댓글

서재근

알기쉽게 쏙쏙찝어주는 정사부님 특유의 독특한 강의가,
머리에 쏙쏙 들어 옵니다.

다른것 또 올려 주세요......

장노출 비법두요.....

조윤성01님의 댓글

조윤성01

마지막 사진 압권이네요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역시 구이가 어렵긴 합니다.
쉬워보여도 조금만 타면 향과 맛이 떨어지고, 부드러움도 잃어서 탕만먹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정성이라는 조미료가 최고인데 조미료가 부족한건 모르고 재료만 탓하고 있으니.... ^ ^
재미난 강의 '특강'으로 잘 들었습니다.

이효성님의 댓글

이효성

요리사와 사진가의 궁합이 요리도 멋지게 들어 맞을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수준 높은 강의가 요리도 쏙쏙 들어 오게 하시니 필경 그 강의 대로 요리된 음식도 어지간할 듯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은 구이인데, 제 방식대로 요리하는 구이는 영…맨날 태우기 일쑤고 간도 맞질 않고,,,
하여튼 훌륭하신 요리 강사님의 가르침을 따라 가 볼까 합니다.

정말 맨 마지막 사진은 압권입니다. 그 넘 살살 구워서 먹으면 정말 맛있을 듯 합니다.ㅎㅎ

유성수님의 댓글

유성수

사진 작품 하나 완성하는데
그렇게나 많은 고려와 생각을 해야 하는 군요 .

정규택님의 특강 내용을 읽으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니
첫째 요소와 그리고 (좋게 평해서) 둘째 요소까지는 저도 갖추었다고 생각되는데
셋째 요소( 단계 )로의 진입은 아직 덜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강내용이 모두 맞습니다만,
최근 디지털 카메라가 널리 보급된 이후
사진 애호가가 우후죽순처럼 엄청나게 많이 생겨나서
요즈음에는
그와 같이 규범적이고 클래식한 방법과 전통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퓨전 창작 요리(?)를 요리로 내놓는 요리사도 많은 것 같습니다.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며칠동안 대천을 다녀왔습니다. ^ ^

기회가 된다면 저도 정규택 선배님을 따라 서해를 가보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작품과 강의 부탁드려요! ^ ^

멋진 비유의 특강 잘 보았습니다.

장충기님의 댓글

장충기

요새 TV광고에 "춤을 책으로 배웠다" 라는 카피가 나오더군요.
물론 제가 보기에 대단한(?) 춤 솜씨와 함께...
글로만 알려주지 마시고 자주 실습을 시켜 주심이 가하다고 생각합니다만... ^^;;;

아뭏든, 재미있는 글 잘 보았습니다.

성원기님의 댓글

성원기

정식으로 요리를 배운적이 없어 저는 대충 섞어넣고 볶음을 합니다^^

다 볶아서 접시에 내어 놓으면 그제서야 빠진 양념들이 생각나더군요 ^^
선배님들 쫓아다니면서 불조절도 배우고 손맛내는 양념도 배우고 싶지만 멀리 사는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임규형님의 댓글

임규형

다 읽고 나니 전 훈제를 주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 오래 걸리는 훈제를 말이죠.

김두일님의 댓글

김두일

잘 계십니까?
가오리 요리의 비법을 잘 배워습니다,
실습을 기대 하고 있습니다,

신 정식님의 댓글

신 정식

저는 섣부른 솜씨로 구이를 좋아합니다만 ... 역시 가장 어려운 요리라 생각됩니다.
요리법을 다시 잘 익혀 이런저런 요리로 맛을 달리 해 봐야겠군요 ...

김영하님의 댓글

김영하

이건 뭔가.. 시리즈로 모아서 책으로 출간해야 할 듯 싶습니다.
멋진 내용 감사드립니다.

김명기님의 댓글

김명기

카메라도 말리면 구워 먹을 수 있나요? ^~^

손창익님의 댓글

손창익

2009년 여름 특강을 아주 잘 듣고 갑니다.

내공이 세어지는 감이 벌써 부터 오는 군요

죄송하지만 자주 특강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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