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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아주 인연이 짧았던 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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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진상훈
  • 작성일 : 09-03-2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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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바쁘게 지내던 일상이 있어서 최근엔 이곳에 들릴 여유도 찾을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촬영도 한참 하지 못했는데... 제 손으로 잘 고쳐서 쓰고 있던 렌즈를 분실했습니다.

다시 찾아보기도 참 어려울 것 같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무척 험하게 사용된 외관이라 이베이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녀석이었답니다.

손수 밤세워 분해해서 곰팡이며 먼지며 깨끗이 청소도 해서(저렴한 녀석이라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답니다.) 청소의 경과는 아주 좋아서 렌즈는 코팅이 살아있고 작은 스크래치도 없는 아주 좋은 상태였구요. 물론... 어설픈 조립탓에 촛점 문제가 생겨서 ㅈㅇ에서 말끔히 수리를 받아야 하긴 했습니다. ^^

바쁜 일상 탓으로 테스트 샷도 변변히 날려주지 못한 상황에서, 제 부주의로 렌즈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적극적으로 찾아 내긴 힘들 것 같아서... 그래도 라클에 분실신고라도 내어놔야 렌즈에게 덜 미안할 것 같습니다.

분실한지 일주일이 넘어갑니다만, 되찾을 수 있을까하는 희망보다는 혹시라도 사진을 아시는 분이 습득하셨으면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혹시나 거친 외관탓에 이거 뭐야... 하면서 버려지거나 먼지 투성이 천덕꾸러기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혹시 여러 선배님들 어느 샵에서나 이 외관 많이 낡은 녀석 보시게 되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제가 되사고 싶네요. 부주의에 대한 반성... 및 이베이 비딩부터의 설레임을 그냥 간직하고 싶습니다.

시리얼은 3340491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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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재민님의 댓글

장재민

그 마음이 이해됩니다. 절대적인 가치보다도 마음에 담아둔 가치가 더 귀한 것이지요.
그래도 다시 찾아와 주길 바람니다. 힘내세요..

김선근님의 댓글

김선근

무척 아쉽겠습니다.
가슴이 아릴정도로...
부디 찾으시길 바라 겠습니다.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이런.....

상훈형님.

요즘 연락을 못드려서 잘 지내시는지 궁금했는데,

이런 일이 있었군요.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이 녀석은 어디 눈에 띄면 바로 알것 같습니다.

꼭 찾으시길 바랄게요.

서재근님의 댓글

서재근

조용하다 싶었는데 이런 말썽을 부렸군요.
이것 랜즈 분해 청소했다고 좋아하던때가 엊그제인데 분실이라뇨....

그러게요.
누군가 보고 이건 머야하고 버려 버릴까봐 염려 됩니다.
상훈씨 에게는 엄청 소중한 것 을요.......

박성원/인피니티님의 댓글

박성원/인피니티

마음이 아프시겠습니다. 꼭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김대용ak님의 댓글

김대용ak

남일 같지 않아 안타갑네요.
카메라를 몽땅 잊어버린 기억이 있어서...
혹 못찿으시더라도 다른 녀석에게 사랑을 주세요^^
렌즈의 아픈기억은 다른 렌즈로^^

진상훈님의 댓글

진상훈

좋은 말씀들, 위로의 말씀들 감사드립니다. 간만에 내일은 올림픽 공원에라두 나가 봐야겠습니다.

유성수님의 댓글

유성수

라클 뿐만 아니라 다른 사이트에 들어가서 여러가지 글을 접하다 보면
생각보다 촬영 장비 분실이 현실적으로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다가 그런 일을 당하셨는지 몰라도
현실적으로는, 되찾는 일, 그거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 됩니다.
빨리 잊으시길 -
( 읽을 때 좋아 보이는 막연한 위로보다는 이런 내용의 의견도 참고 가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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