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weet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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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강인상
- 작성일 : 09-03-1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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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사는 강인상입니다..^ ^
봄 기운이 완연해진 날씨에 회원님들 모두 즐겁고 행복한
사진 생활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월의 마지막 날.
저와 그녀는 조금은 특별한 날을 맞이 했습니다.
작년 2월에 처음 만나
서로를 알게 된지 1주년이 된 날이었지요.
무엇을 해줄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1년동안 제가 기록한 그녀의 모습을 사진 집으로 담아주기로 했습니다.
지난 1월부터 사진을 모아
편집 작업을 거쳐 사진집을 기념일 조금 전에 받아 볼 수 있었습니다.
"The Sweet Dream"
그래도 사진집을 챙겨줄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당일, 그녀가 눈치 못채게 서점에 들른 것처럼...
또 다른 곳을 볼 때 사진 관련 서적에 살짝 책을 넣어두었습니다.
마치, 누군가 만들어 판매하는 책처럼 보이고 싶었죠.
곧 그녀를 데리고 와서,
그 앞에 세웠습니다.
그리고 나선,
"사진집 한 권 사줄게요. 골라보세요."
"갑자기 무슨 사진집을요? 난 사진 잘 모르잖아요."
"그래도 한 번 골라봐요."
거짓말 같이 그녀가 고른 것은
제가 만들어 놓은 그 책이었습니다.
한동안 아무 말없이 그 책을 들고 서 있었습니다.
미약한 능력으로 해주는 선물이었지만,
그 기분은 다른 어떤 선물을 해주는 것보다도 설레었습니다.
무척 마음에 들어하는 모습을 보고는 걱정이 싹 내려 앉았습니다.
그날, 이후에는 1년전 처음 만났던 그 자리에서 똑같은 저녁식사를 하고
맨 처음 만났을 때처럼 오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모두 주인공이 그녀로 된 사진집은
이제는 그녀의 책장이 꽂혀 있습니다.
저에게 사진은 기억 저편의 추억을 이끌어주어
마치 꿈 속의 단면을 걷게 해주는 도구와 같은 것입니다.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에게 행복을 주고 싶습니다.
제가 "The Sweet Dream" 그리는 것처럼....
댓글목록
홍건영님의 댓글

아, 닭살스럽군요 ㅎㅎ
한 방에 Sweet Dreams를 고르셨다니... 이건 뭐 속된 말로 될 수 밖에 없는 집안이라는... ㅋㅋ
장재민님의 댓글

마침 봄이 오듯 기분 좋은 이야기입니다.
강선생님이 이렇게 훈남인 줄 몰랐는데.. 이 선생님은 좋겠다.
두 분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빕니다.
ps:길 거리에 돈 뿌리지 마시고 빨리 합치세요..
이재유님의 댓글

기분좋은 글이네요.... 아름다운 이야기 계속 가꾸어 나가세요..
김대용ak님의 댓글

사진이 주는 특별한 의미의 모습입니다.
읽은이 또한 행복해지네요^^
mika/박준수님의 댓글

사진집 너무 좋네요. 정성이 느껴집니다.
1주년 축하드립니다.
백호영님의 댓글

너무 보기 좋군요.^^
전 사진집 만들 정도는 안되고해서... 지난해 아내와 여행다닐 때 찍은 사진을 계절별로골라 탁상달력을 만들었는데... 아내도 무척 마음에 들어하고 달력을 한장한장 넘기면서 우리가 걸어온 길을 다시 되새김할 수 있어 너무 좋더군요.
앞으로도 두분 쭈~우~욱~ 행복하시길.^^
유성우님의 댓글

너무 좋은것 같습니다. 전년도의 가족사진을 모아서 다음년도 달력을 만들어 둔 가정도 보았는데 생활의 활력을 주는것 같더군요.
강수경님의 댓글

로맨티스트시군요^^.며칠전 와이프가 첨 저희 부모님뵌다고 광주내려온 사진을 현상했습니다.
1년전이었는데 엊그제같이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군요.와이프도 좋아하구요.
이쁜 사랑하시고 계속해서 사랑하는 분 사진 많이 찍어주세요.
임규형님의 댓글

닭살스러울 수 있을 때 닭살 스럽기....
이제 이런 글을 봐도 짜증이 안나서 다행이어요~
계속 닭살 스러우셔요~
근데 사진집 속의 내용을 조금 더 보여주지 않쿠.....
성원기님의 댓글

강셈~ 쵝오~
조만간 영원한 강셈의 그녀로 모시기를...^^
양진구님의 댓글

흠...이렇게 훈훈할 수가...^^
추억을 선물하셨네요. 제가 다 감동입니다.ㅎ
강웅천님의 댓글

오늘 새로된 가정을 축복하고 돌아왔습니다.
설레는 가슴으로 서로를 마주하고 부끄러운 듯 조심스런 미소를 머금은 그들을 보며 사랑이란 이렇게 시작되는 것을... 하며 많이 부러워했는데,
여긴 한술 더 뜨는군요 ^ ^
닭살스럽고 살가운 두분의 교감이 부럽고, 기쁩니다.
가을까지 어떻게 기다리누 ^ ^
정진화님의 댓글

남자인 제가 봐도 감동적입니다. 세상에 둘도 없는 선물...그리고 서점에서의 이벤트...게으런 저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모습입니다. 한편으로 강선생님 같은 남자분들 때문에 구박받고 사는 남자들이 많고 이런 남자 만나지 못해 시샘하는 여자들이 많을 거라는.....=.=;;.....관리자님께서 이 글을 남자 전용으로만 볼 수 있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두분이 지금처럼 매일 행복한 사랑을 가꾸어 가시길 바랍니다. ^^
김종오님의 댓글

추카 추카 합니다. ^^
annie/정은주님의 댓글

정말 기억에 오래 남을 1주년 기념 선물이네요...
이런 선물 받으면 감동 안 할 여자분이 없죠..^^
두 분 언제까지나 아름다운 사랑나누시고 행복하세요..
정규택님의 댓글

이얍~~~~~~~~~한편의 드라마!! (12세 이상 관람가) ㅎㅎㅎ
강 선생님~ 올해 장가가시나요? ㅊㅋㅊㅋ
서재근님의 댓글

가을까지 어떻게 기다리누 ^ ^ x 2
걱정 됩니다.
언제 가을꺼정 기다립니까?
강인상님의 댓글

^ ^;;
웅천형님께 미리 언지를 드렸어여하는데..
장가는 예정보다 조금 늦춰 내년즈음 계획하고 있습니다..^ ^
예쁜 사랑하겠습니다.
여러 선배님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권재환님의 댓글

이야... 저도 연애할 땐 이벤트 가끔 해줬었던 것 같은데... 결혼 후 그런게 하나도 없었네요.
많이 반성해야겠습니다. ㅜㅠ
계속 쭈~우욱~ 이쁜 사랑 하시길 바랍니다.
김대석님의 댓글

글들을 주~욱 읽어 내려 오면서 장딴지에 돋는 닭살을 주체 못하고 있습니다...
저 이번 주말부터 마눌과 여행을 갑니다만... 저도 닭살 한 번 돋게 하겠습니다...
다음 전국모임에는 닭살커플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신진호님의 댓글

아.. 멋집니다.
저, 따라 해봐야 겠습니다. ^^
박유영님의 댓글

아이구 배야... 강선생님은 달콤하다시는데... 저는 왜 이렇게 배가 아플까요?^^
박성준75님의 댓글

영화나 드라마 속의 한장면 같습니다..^^ 역시 연애할때가 좋은거군요...좋은 인연 쭉 이어지시길 빌겠습니다...: D
김승철님의 댓글

축하 드립니다.
강인상 선생님의 달콤한 사랑소식에 감동이 오는군요.
처음 처럼 내년 내후년도 두분의 아름다운 소식들 가득하길 기원 합니다.
임재식님의 댓글

사랑은 감동시키는 자만이 얻을 수 있다...
강샘~ 계속 쭉~~ 고객이 감동할 때까지..
보기 좋습니다. 늙수구레한 저는 부럽기도 하구요.
가족을 상대로 한번 해도 모두가 행복할 것 같습니다.
cho sungju님의 댓글

누군가에게 행복한 기억(추억)을 남겨주는 것이
어쩌면
인간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가장 가치있는 일일 것입니다.
SEAN/김선욱님의 댓글

축하드립니다.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고재웅님의 댓글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넘 멋지시네요...^^^
이치환님의 댓글

아~~~ 감동의 닭살이 마구 돋는게 맞습니다.
사진을 참 가치있게 만드셨구요~~
왕축하드립니다.!!!
하만석/jazzminor님의 댓글

너무 보기 좋으세요~강인상님께 많이 배워야겠어요~^^
박정수/여호와닛시님의 댓글

저도 사진집선물 해봤습니다.
너무 좋아라 하더라고요
근데 한가지 단점은 300일때도 사진 500일때도 사진 생일때도 사진으로 했더니...
점점 감동이 줄더라는...
제가 생각해도 당연한 일이니까...
앞으로 사진은 그냥 평소에 주세요 ^^;;;
생각해보니 저도 참 미련하네요
같은 선물을 여러번...^^;;;;
이해영님의 댓글

정말 감동적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끔 짝꿍이랑 지난 얘기를 하다보면
같은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것이구나 싶을 때가 종종 있더라구요.
예쁜 사랑하세요 ^.^
참, 1주년 축하드려요~~
강인상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박정수/여호와닛시
저도 사진집선물 해봤습니다.
너무 좋아라 하더라고요 근데 한가지 단점은 300일때도 사진 500일때도 사진 생일때도 사진으로 했더니... 점점 감동이 줄더라는... 제가 생각해도 당연한 일이니까... 앞으로 사진은 그냥 평소에 주세요 ^^;;; |
네. ^ ^
일정한 기간에 계속 선물을 해줄 생각입니다.
특별하게 하기보단,
1권정도 만들 수 있을 때 해주려구요.
행복한 사진 생활되세요.
많은 회원님들 격려와 축하 감사드립니다.
최_정원님의 댓글

아이구 배야.....
배가 아플정도로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축하드려요~
김연수_deca님의 댓글

글을 읽으면서 왜 제가 가슴떨리는 걸까요.^^
늘 행복하시고 아름다운 사랑 가꾸어나가시길...
최복환님의 댓글

good.
책과 m 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정해용님의 댓글

감동 그 자체네요^^
사진집을 함 만들어 봐야지 하면서도 실천을 못하고 있었는데
보고나니 만들고 싶어지네요..
멋지십니다
오장원님의 댓글

사진집이라.. 정말 멋있네요. 어떻게 만드는지 좀 알려주세요.
따라 해보고 싶네요.
참.. 먼저 정리부터 해야겠군요..
김형옥님의 댓글

닭살스러운 글과 사진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저도 작년이 은혼식이었는데 집사람한테 선물로 사진집을 만들어 주었었습니다.
결혼초 사진들 그리고 아이들 자라면서 찍었던, 그리고 인화했었던 사진들을 스캔해서 만든 사진집을요.
집사람 몰래 한달여 동안 작업해서 만든 사진집을 결혼기념일날 주니
눈물을 흘리더군요...
진정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강인상님의 글을 보다보니 다시 생각나 주절거렸습니다 ㅎ
지금의 이쁜 마음.. 고운 마음이 영원하시기 바랍니다.
여러해 후에 있을 후편을 기대하면서....^^
정인모님의 댓글

닭살스럽긴 하지만 ^^ 이벤트 한번 제대로 하셨네요.
1주년 축하드립니다.
예쁜 사랑 계속 쭈욱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전 저런 이벤트 한번 못 해봐서 집사람한테 갑자기 미안해지기까지 하네요.
염규태님의 댓글

그런 계획을 들은지 엇그제 같은데,
벌서 여름이 오나부네요.
가을 겨울이 지나면
봄오는 계절에
한번올라오세요.
안국동에서 칼국수나 한그릇 하시게.
강인상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염규태
그런 계획을 들은지 엇그제 같은데,
벌서 여름이 오나부네요. 가을 겨울이 지나면 봄오는 계절에 한번올라오세요. 안국동에서 칼국수나 한그릇 하시게. |
네, 염규태 선배님. ^ ^
건강하시고, 가내 평안하신지요.
뵌지가 벌써 꽤 되었습니다.
제가 서울 갈 때에 연락 한 번 드리겠습니다.
안부 감사합니다.
박연철님의 댓글

저도 1년되던 해 사진집을 만들어 선물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참 좋아하더라구요..
결혼한 지금도 가끔 펼쳐본다는..
좋은 추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