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다크, 캐시미르 그리고 바라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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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서재근
- 작성일 : 08-07-0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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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라클 선후배님의 격려와 염려 속에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 왔음을 우선 신고 드립니다. 거창한 기행문을 써올 릴 글재주는 없지만 혹시나 이곳 여행을 가실 분이 있으면 참조 하시라 몇 자 올려 봅니다.
1. 여행 기간 : 2008년 6월 20일 ~ 7월 3일 ( 13박 14일)
2. 여행 장소 : 인천 – 델리 – 라다크의 수도 레 국내선항공편
레 근교 라다크 지방 ( 헤미스, 틱세, 쉐이, 소모리리, 소가르, 알치,다하누) - 이곳은 소 티벳으로 불리우며 인종도 문화도 티벳의 영향을 받았으며 티벳보다 더티벳의 문화가 잘 보존 되어 있다 함.
캐시미르 지방 ( 카르길, 소마르그, 스리나가르 ) – 무슬림이 상주하며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을 가지고 있으며, 방문 중 인도정부와의 마찰로 인하여 계엄령하에 있었으며, 머무는 2박3일을 마음 졸여야 했던 곳이지요.
바라나시 – 델리에서 13시간의 기차여행 끝에 다다를 수 있었던,
인도인 누구나 평생 한번은 방문 하고 싶어하는 갠지스강의 흰두교
성지….불행히도 장마철에 속한지라 쨍 한 사진 한 장 못 찍은 것이 못
내 아쉬웠지만………
3. 장비 : m7 50mm summilux + 28mm elmarit.
D-lux3.
Rolleiflex gx 2.8
Film : E100vs 135, E100vs 120mm
대체적으로 무난한 선택이었으나, ISO 400 필름을 준비하지 못한 것이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바라나시 에서의 새벽과 해질 무렵의 촬영에 한계를 가졌으며, 배위에서의 흐린 날 촬영은 느린 샷터 속도로 인하여 결과물이 심히 염려 스러움….
4. 여행소감 : 3500m 고지에 첫발을 딛음으로서 당연히 찾아오는 고산병에 3박4 일을 시달려야 했으며, 끝내는 천혜의 아름다운 호수가 있다는 소모리리는 방문하지 못한 체 일행으로부터 낙오되는 수모? 가 있었으나 이틀의 충분한 휴식으로 인하여 나머지 여정을 별무리 없이 마칠 수가 있었답니다. 사전에 주제파악을 하고 미리 조치한 것이 어쩌면 이번 여행 중에 가장 잘한 결정 인 듯……
작년 이맘때 다녀왔던 카라코람 하이웨이보다 더 열악한 도로사정과 숙소 때문에 다소는 고달파 과연 앞으로도 이런 오지 여행을 다녀야 하는가에 대해서 회의감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고생했던 기억만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을 알기에, 다음에는 다시는 오지는 안 간다 는 장담은 못함.
벌써부터 푹신한 호텔의 침대보다는 여정 중에 머물렀던 게이트 하우스와 하우스 보트 그리고 천막숙소가 생각 나는군요.
천막에서 바라본 밤하늘의 별들은 하늘에 모래를 뿌려 놓은 듯 많았으며 머리위로 쏟아져 내릴듯한 장엄함은 평생 겪어보지 못한 장관 이었지요.
생각보다 훨씬 더 열악하고 못사는 인도라는 나라에 실망했으며 인구 10%만이 사람답게 산다는 그곳의 위정자들에게 분노를 느낄 수 밖에 없었다면 너무 감상적 일까요?
몇 번에 걸쳐 운전수와 몇몇에게 팁이라는 것도 주어 보았고, 거리의 꼬마에게 작은 돈도 주어 보았지만 어느 누구 에게도 고맙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고, 받는 순간 더 요구하는 그들의 행태에 놀랄 수밖에 없었음은 못내 아쉬움으로 남더군요.
목에 롤라이와 m7을 걸고 더운 날씨에 다소 거칠게 다루었는지, m7 밑판이 찍히고 페인트가 까져서 가슴이 찢어지는 듯 했지만, 이제야 실사용기 로서의 역할을 충실히맡길수 있을 것 같아 애써 마음을 달래 봅니다.
이런 곳을 다녀 왔구나 하는 이해를 돕기 위하여, D-lux 3로 찍은 사진 몇 장 올려 봅니다.
좋은 사진 나오면 갤러리에서 차차 뵙겠습니다.
댓글목록
정성시님의 댓글

아름다운 사진들입니다. 고생만큼 값진 사진수양을 쌓으셨습니다. 우호적인 아시아의 민중들을 많이 만나서 우정을 나누었을 줄 믿습니다. 마치 제가 다녀온 것처럼 설레입니다.
박 강 민님의 댓글

건강하게 다녀 오셔서 저도 기쁩니다.
위의 사진 몇 장을 봤을 뿐인데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군요...
^^
정태인님의 댓글

건강하게 잘 다녀오셨다니, 정말 기쁩니다.
좋은 사진과 이야기, 기대됩니다. ^^
장재민님의 댓글

무사히 다녀오셔서 안심이 됩니다.
보따리가 무거우실 듯한데 하나씩 열어 주세요. 여행이야기도
같이 써주시면 후배들의 여행 계획에 큰 도움이 될 듯합니다.
홍건영님의 댓글

사진이 심하게 좋네요
저도 라다크 가면 저런 사진을 몇 장 건질 수 있을까요? (아니겠죠... )
쓸데없는 소리입니다만 어쩌면 중국보다 인구가 더 많을지도 모른다는 인도가
지금 중국만큼 잘 살게되면 세계 경제가, 우리경제가 어찌 될지 심히 염려스럽습니다
어쩌면 부족한 자원을 두고 3차대전이 일어나지 않을지...
중국하나만도 머리아프니 인도는 제발 지금 10%만 잘 사는 상태로 남아주었으면 하는 말도 안되는 이기심을 부려봅니다
(저같은 사람들 때문에 전쟁이 벌어지는게지요... ^ ^)
강정태님의 댓글

육신의 고통을 인내하며 감행한 오지답사를 무사히 마치고 귀국해서 참 다행스럽습니다.
그러나 유구한 역사를 가진 인도라지만
저는 왠지 마음이 가지 않는 곳이 인도입니다.(가보지 않은 자의 편견일 수도 있겠지만요)
위 사진도 좋지만 그 보다는 앞으로 보여 주실 수 십통의 필름에 담긴 사진에 기대가 더 크고
조바심나게 기다려 집니다.
나오는대로 어서 어서 뵈주세요.
눈알 튀어 나오도록 기다리겠습니다.^^
박유영님의 댓글

침을 한껏 흘리며...입을다물지 못하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차라리 장비 풀무질을 하시지... 이건 정말 너무 심한 고문이시옵니다.^^
김기현님의 댓글

여행을 무사히 잘 다녀오신듯 하군요.
맛뵈기로 보여주신 사진만으로도 여행의 느낌이 대략 전해집니다.
갤러리에서 한 장 한 장씩 볼 수 있겠군요.
/
지민숙님의 댓글

많은분들 염려가 있어준 덕분에 ....
멀고 험준한 여행이었으나 멋진작품 많이 담아오셨으리라
생각 됩니다... ㅎㅎ D-lxc 3 에 담아오신 사진 을 예고편으로
여행이야기와 사진이 기다려집니다..
김대석님의 댓글

선배님 ... 정말 이거 왜 이러십니까??? 아예 내셔널지오그래픽으로 자리를 옮기시려구
작정을 하신 것 같습니다...
차근차근 풀어 놓지 마시고... 왕창 풀어 놓으세요...
한 번 뵈어야 할텐데요...
▒박철우▒님의 댓글

벌써 부터 풀어주실 보따리가 궁금해집니다..
정규택님의 댓글

건강히 잘 다녀오신 듯 합니다. ^^
외국 여행을 다녀오셨는데...
선물 사오셨으면 - 갤러리 무척~~ 기다림. 기대. 흥분. 탄성. 환호. 박수 외... _ _*)v
선물 없으면? - 서재근 선생님 이번 여행작품 포스팅 작품 절대 클릭! 안 함.. ㅡㅡ,,
김용준님의 댓글

그나마 건강하게 다녀 오셔서 다행이고 반갑습니다.
그 다음이 사진일테니까요?
천천히 선생님의 시선으로 본 여정을 감상해 보겠습니다.
기대 됩니다.^^
조현갑님의 댓글

멋진 여행을 하고 오셨군요!
무탈한 여행을 축하드리며 앞으로 좋은작품 기대 만빵입니다!!!
김복렬님의 댓글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오셨다니..다행입니다.
똑딱이의 사진으로 보아..
앞으로 보여 주실 갤러리의 사진이 기대됩니다.
너무 부럽고 .. 언제 실행에 옮길지 의문입니다.
이영욱님의 댓글

잘 다녀오셨군요....
4번째 사진의 소년이 거지라면서요?
높은 고산지대에서 고산병 때문에 많이고생하셨겠습니다..
내년에 저도 갈때 서선배님한테 자문좀 구해야겟습니다..
참 그리고 주신 로프로 가방 잘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남주현님의 댓글

N.G.를 펼쳐든것 같았습니다.
서재근님 사진 너무 좋습니다.>^^
손현님의 댓글

사진 너무 좋네요.
여행기니만큼 보는 사람도 설레이는 듯 합니다.
비오는 월요일 오전을 인도 사진과 함께 하네요.
갤러리 사진들도 더불어 기대가 됩니다.
이재유님의 댓글

사진들 참좋습니다.. 갤러리에서 더 많은 사진들 기대하겠습니다.. 저는 언제나 이런 여행을 떠나볼지... 많이 부럽습니다!! ^^
정승진님의 댓글

으악~~~
이제봤습니다.
몸 건강히 다녀오신 듯합니다.
사진 무지 부럽고 멋집니다.
이재문님의 댓글

좋은 여행이 되신 듯 보입니다... 고산병은 미리 준비해도 어쩔 수 없는 증상이지요...^^
건강히 돌아오셔서 무엇보다 다행입니다. 좋은 사진들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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