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 출사 所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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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강정태
- 작성일 : 08-06-0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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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글씨, 집에 가만히 있는 저에게 출사가 있으니 군말말고 오후에 올림픽공원으로 출두
하라는 하명(?)이 곤히 잠자는 사람 뺨치듯 졸지에 떨어졌지 뭡니까?
이게 바로 마른 하늘에 날 벼락이구나 생각하며 오후 약속 다 취소하고 긴장하면서 시간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근데 왜 이리 시간이 느려 터집니까? 빨리 시간 좀 가지....
얘? 누가 그런 명령을 내렸냐구요? 에이, 저도 모처럼 비밀하나 만들어야지요.
글고 제가 감히 말도 꺼낼 수 없을 정도인 우리 라클의 巨石들께서 발한 호출이라 더욱 말 몬해요.
암튼 시간이 늦기 전에 가야겠다는 일념으로 발바닥의 각질이 다 벗겨지도록 달려 갔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호출하신 鉅寫(=이름난 사진의 대가 : 제가 만든 용어임^^)들을 만나 뵙고 그 분들을 강아지가 주인 따라다니듯 쫄쫄 따라 다니는데, 참 이상하지요?
다른 날 저 혼자 올팍(=올림픽공원의 준말. 이하 같음^^)을 다닐 때는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땀도 비 오듯 흘리고..... 암튼 괴롭기가 그지없었는데,
아, 어제는 발걸음이 날아갈 듯 가벼우니 이상하다 아니할 수 있겠어요?
시시때때로 변해가는 올팍의 싱그러운 녹음을 감상하면서 저는 연방 셔터를 눌러 댔습니다.
라클 선후배 동료 여러분!
올림픽공원 참 좋습니다. 이 날은 유별나게 더 좋았습니다.
멀리 다녀오시지 못할 사정이 있으시면 도시의 찌든 환경으로 오염된 숨통(=허파^^)(경어를 못써서 죄송합니다.)을 세척한다는 기분으로 한 번 쯤 다녀가세요. 좋은 곳입니다.
사진도 찍고 오염된 육신도 털어내고 ... 얼마나 좋아요?
언뜻 우리 라클의 서00 선생님 경구인 "나는 이 일이 너무 좋아!" 라는 구절이 생각납니다.
어느 분이 저 같은 볼품없는 0을 이쁘다고 불러 주겠습니까? 라클 어른들이 아니면....
그래서 저는 이 말을 "나는 라클이 너무 좋아!" 라고 바꿔서 쓰겠습니다.ㅎㅎ
어제 저를 불러주신 분들 , 라클의 훈남들입니다.
전에는 얼굴도 못 들어서 자세히 대하지도 못해 몰랐는데, 오늘 자세히 보니 너무 잘 생겼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습니다.(아부가 아님!!!)ㅎㅎ
글고 어제 호출했는데도 나오지 않은 분들, 이제 쭉~었다.!!ㅋㅋ
라클의 선후배 동료 여러분, 만수무강하옵소서.
그리고 파이팅!! 츙셩!!
댓글목록
정승진님의 댓글

선배님...사진 감사합니다.
항상 배움의 길을 걷고계신 선배님들이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말씀 편히 해주세요.^^
어제 호출했는데 안오신분 누굴까? 궁금하네요.^^
로밍으로 되어 있으셨던 분도 있으시다던데...^^
김한상님의 댓글

어.. 전 호출도 못받았는데...ㅡㅡ;; ^ ^;;
곽성해님의 댓글

잘 다녀오셨네요... 사진을 보니...
제가 호출 받지 못한 이유를 알겠습니다.(받은건가?...)
훈남이 아니고... 巨石이 아니기에... 흑흑흑...
훈훈한 출사 사진 잘 감상합니다
김영모님의 댓글

물 밑에서 이루어지는 이런 벼락은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아 보입니다.
그날 제가 사무실을 지키고 있어서 한번 넘어가 드립니다....^^*
장재민님의 댓글

한 바뀌 하셨군요.
부럽습니다. 여기선 한번 보려면 적어도 일주일 전엔 호출해야하고
왠지 허드슨강 건너는 것이 큰 일인 양 어렵게 생각되고
그래서 아직 아픈 팔에 테이프 붙이고 땀 삘삘 내며 홀로 수양하는
기분으로 다닙니다. 왜 이 짓을 하고있는 건지.. 참
박유영님의 댓글

혼자 광안리를 배회하고 있을 때 훈남 용준님께서 전화하셔서 염장 지르던 번개 소식이군요.
그날 그 한 통의 전화로 광안리는 잿빛이었습니다. 느낌뿐만 아니라 사진까지 영판 그렇게 나
왔습니다. 한 컷씩 메일로 보내드릴깝쇼? 우중충한 광안리 사진...^^
강헌주님의 댓글

남쪽분들도 벼락출사 그것좀없나요?ㅋㅋ오늘요.......
김대석님의 댓글

우리 라클은 정기 출사 등의 공식적인 출사기회는 거의 없는 듯 합니다.
각자 가까운 지역 또는 촬영대상의 기호에 따라 소규모로 움직이기 때문에...
원래는 올림픽 파크 주변분들이 모이시기로 한 것 같은데... 꼽사리로 갔었지요~
오랬만에 뵌 강정태선배님~ 반가웠습니다... 열정적으로 사진에 대한 공부를 하시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김용준님의 댓글

워낙 얼떨결에 오랜만에 선배님들 모시고 올림픽공원 한바퀴 돌자하며 전화를 돌렸더니 서모,최모선배님도 ,정모 회원님도 거절 하는 바람에 수지,용인 회원들 벼락이 되어 버렸습니다.^^
강정태 선생님. 초여름 오후의 여유로움과 즐거운 수다의 자리를 기억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서재근님의 댓글

2박3일 바람쐬고 왔습니다.
아마도 로밍이 저인가 봅니다.
후쿠오카에 골프 다녀왔는데, m7 가져갔지만 한롤도 못찍고 왔습니다.
강력한 적수와 함께이다보니 도저히 카메라를 가지고 란딩할 수가 없었습니다.
덕분에 참으로 오랫만에 혼내주고 왔습니다.
구구절절히 재미잇는 출사였슴을 보여 줍니다.
좋은작품들 숨겨두지 마시고 갤러리에 올려 주세요.
한송이 양귀비의 강렬한 색감에 취해 봅니다.
이용훈님의 댓글

"난 알아요!" 누가 나오라고 했는지~
부럽습니다.
단촐하고 오붓하게....
정규택님의 댓글

아으~~~~~~올림픽파크! 번개를... ㅡㅡ,,
몰래 번개를 음~~~
이번 올팍참석 회원님 모두 벌점 200점씩 쫘악~~돌렸습니다.
절대로 이번 번개 때 찍은 올림픽파크 사진 올리지마세요.. 올리시려면 점심사세용!
두장 올리면 저녁까지..
세장이면? 술까지...ㅎㅎㅎㅎ
김용준님의 댓글

필름 현상이 늦어 게으른 스케치가 되었습니다.^^
항상 열정적인 모습으로 모범이 되어 주시는 강정태선생님, 김대석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짖궂은 일은 도맡는 승진님께도 감사.^^
M7 / 35mm f2.0 1st / E100VS / 100TMX / V700P
08.06.07 올림픽공원
정규택님의 댓글

아흑!~~김용준 선배님 브라보~ 나이스~ 작품이네요~작품! (아부를 해야 밥을 산다고하니..끄응!)
그래도 화가 나는건.. 다음엔 꼭 미리 번개 공지하세욧!!!
무조건 참석합니다.. _ 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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