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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실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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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이재유
  • 작성일 : 11-08-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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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친구의 암실을 빌려썼습니다.. 비싼 약품들 마냥 빌려쓰는것도 미안하고 맨하탄 반대편으로 놀러가기에는 제가 또 너무 게을러서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큰 맘을 먹고 암실장비들을 질렀습니다. 라이카 클럽의 회원님이신 부원일님이 장가가기전에 지를건 미리 질러놓으라고 하신 말씀이 우선 컸습니다. :-)
건축으로 전공을 바꾼다는 소녀가 내놓은 물건(약품, 인화지 포함)을 일괄로 들고왔습니다. 나중에 계산해보니 얻어온 인화지들과 약품값이 제가 들고온 장비값보다 더 나가더라구요. 원래 확대기가 그렇게 싼물건인지 아니면 값이 떨어진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처음에 엄청나게 비싼물건들인지 알았거든요.
사진을 했다는 판매자도 거의 사용을 안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여간 디지털이 대세이긴 대세이긴 한가 봅니다.


단칸방에 살고 아무리 생각해도 좁은 화장실은 확대기가 들어갈 틈이 없어서 아예 제 집 전체를 다크룸으로 사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예전에 쓰고 남은 천들로 유리창을 막고 장재민 선배님이 주신 제도용 책상을 확대기와 컴퓨터와 나눠쓰고(가끔 컴퓨터 슬립 모드가 지 맘대로 풀려버려서 사진을 버리기도 합니다) 확대기에서 작업이 끝나면 부엌으로 뛰어가야 하지만 뭐 집이 좁아서 그래봤자 몇발자국입니다. 작업이 끝나면 부엌장에 사진을 밀착시켜서 상태를 확인하고 유리창에 블라인드에 끼워넣어 에어컨으로 사진을 말리고..

나름 시스템이 생기고 익숙해지니까 아무리 어둡고 장소가 협소해도 무리없이 사진들을 완성해 냅니다. 타이머도 없고 커텐사이로 빛이 새어들어 와서 무조건 감에 의지해야하는 열악한 조건(?)이지만 그래도 요즈음 많이 신났어요.

이런저런 큰일을 치루어서 오랜만에 자유 계시판에 인사드립니다.

모두 좋은 하루되십시오~

이재유 올림
추천 0

댓글목록

서재근님의 댓글

서재근

'''''''''단칸방에 살고 아무리 생각해도 좁은 화장실은 확대기가 들어갈 틈이 없어서 아예 제 집 전체를 다크룸으로 사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발상의 전환이 화끈한 즐거움을 선물 한듯 합니다.
그 자유로움도 멀리가지는 못할것 같아 안타깝내요.
서둘러서 많이 즐기세요.

송석호님의 댓글

송석호

장가가기전에 지를건 미리 질러놓으라고 하신 말씀...

진리입니다...ㅋㅋ

조현갑님의 댓글

조현갑

베셀라 ..... 소형,중형,대형까지 아예 한방에 날리수있는 멋진 확대기이군요!
솔직히 암실을 갖출수있는 여건이 아닌데...재유씨의 글을 읽어보니
사진에대한 열정을 한눈에 알수가 있습니다!....대단하십니다!!!

암실에서의 시간과 바깥의 시간이 틀린다는걸 아셔야 합니다!
암실에서의 1시간 느낌이 이미 바깥에서는 3시간 이상 지나갔다는것도 아셔야 합니다!
게장이 밥도둑이라는 말이있듯이 암실은 시간을 잡아먹는 도둑입니다!
고로 이튿날 출근하는 날에는 절대 암실 사용을 금할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소소한 수많은 장비가 영입을 하게될 겁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첨부터 화이버베이스 인화지에 습관을 들이길 강추합니다!!!!!
대단한 사진 열정에 큰 박수보내 드림니다...화이팅 !!!!!!!!!!!!!!!!!!!!!

김성효님의 댓글

김성효

삼년전까지 생각해보다가 용기가 나지 않아서 괜히 장비만 사놓고 Dust Collector로 사용될까봐 접었읍니다.
젊었을때 특히 총각일때 충분히 즐기십시요. 저거 켜놓고 Grain Focusor 들여다 볼때의 기분을 알지요.
Congratulations !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인용:
원 작성회원 : 서재근
'''''''''단칸방에 살고 아무리 생각해도 좁은 화장실은 확대기가 들어갈 틈이 없어서 아예 제 집 전체를 다크룸으로 사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발상의 전환이 화끈한 즐거움을 선물 한듯 합니다.
그 자유로움도 멀리가지는 못할것 같아 안타깝내요.
서둘러서 많이 즐기세요.


인생에 단 한번도 집 좁다고 투덜거려본적이 없는데 정말 작은 다크룸 하나 만들수가 없더라구요.. 정말 지금 즐겨놔야지요~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인용:
원 작성회원 : 조현갑
베셀라 ..... 소형,중형,대형까지 아예 한방에 날리수있는 멋진 확대기이군요!
솔직히 암실을 갖출수있는 여건이 아닌데...재유씨의 글을 읽어보니
사진에대한 열정을 한눈에 알수가 있습니다!....대단하십니다!!!

암실에서의 시간과 바깥의 시간이 틀린다는걸 아셔야 합니다!
암실에서의 1시간 느낌이 이미 바깥에서는 3시간 이상 지나갔다는것도 아셔야 합니다!
게장이 밥도둑이라는 말이있듯이 암실은 시간을 잡아먹는 도둑입니다!
고로 이튿날 출근하는 날에는 절대 암실 사용을 금할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소소한 수많은 장비가 영입을 하게될 겁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첨부터 화이버베이스 인화지에 습관을 들이길 강추합니다!!!!!
대단한 사진 열정에 큰 박수보내 드림니다...화이팅 !!!!!!!!!!!!!!!!!!!!!


사실 그냥 확대기구나 하고 구입했습니다. 전혀 정보가 없어요. 베셀라.. 좋은건가요?

암실에 있으면 시간가는줄 모르는건 맞는것 같습니다.

이종식님의 댓글

이종식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재유
사실 그냥 확대기구나 하고 구입했습니다. 전혀 정보가 없어요. 베셀라.. 좋은건가요?


역시 본토에 있으니 명품을 쉽게 구하는군요.
축하합니다.^^

M신정섭님의 댓글

M신정섭

전 이제 총각이 아니라 ㅜㅜ... (이제 곧 얘가 셋...)
아 정말이지 암실에서 맡던 약품냄새가 생각납니다.
좋으시겠습니다.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유경희님의 댓글

유경희

축하합니다.즐길수 있을때 줄기고..뭔가 할 경우에는 끝을 봐라!!라는게 제 신조입니다만
지금이 가장 적절한 순간이 아닌가 싶네요..
전 삿뽀로로 이사 오면서 암실장비 다 버리고 왔습니다.요즘은 가져 가라 해도 가져 가는 사람이 없으니...
조 선생님 말씀 데로 이미 저질른거 화이버 베이스로 가십시요.세척이랑 사진 팽팽하게 피는 어려움이 있겠습니다만....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종식
역시 본토에 있으니 명품을 쉽게 구하는군요.
축하합니다.^^


아 횡재한 거군요!!!

장재민님의 댓글

장재민

아니 이럴 수가!
뉴욕 라클 공식 암실이 완성되어가는데 먼저 오픈하면 어쩌라구.
이거 혹 김빼기 작전 아닌감?
총각때 한 일이니 그냥 넘어가겠지만...
하여간 축하축하 연습 많이 해서 많은 지도 부탁합니다..

정규택님의 댓글

정규택

헉!!!!!! 암실장비도 명품이 있었군요.^^;

이재유 회원님이 명품자체라 함께 자체발광? 아닐까요,,ㅎ~
ㅊㅋㅊㅋ 드립니다.

멀리계시니 함께 보고 즐길 수 없음이 아쉽네요....저도 언젠가는 꼭! 한번쯤 해보고 싶은 작업입니다.

신동열님의 댓글

신동열

암실에서는 시간이 빨리 간다는 조선생님 말씀이 맞습니다...

제 경험을 말씀 드리면...
먼저, 암실에서 "나는 어느작업까지 한다"는 걸 정하셔야 합니다.
암실의 크기가 크던 작던간에,
그 안에서 작업을 하는데 깨끗하고, 편리하게 꾸미셔야 합니다...
지저분하고 더럽고 사용하기 귀찮으면... 점점 암실에 들어가는 시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하나, 암실안에서의 모든 과정이 항상 일정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진테크닉에 기초한 나만의 메뉴얼을 만드셔야 합니다.
사진을 보면,
아직 확대기가 제자리를 잡은건 아닌것 같은데,
확대기의 수직, 수평을 정확히 맞추시고...
전구를 선택한 다음, 노광기준 시간을 정하시면 됩니다.
프린트는 가급적 선호하는 일정한 사이즈의 화이버베이스를 추천 드리며,
인화물의 수세에도 많은 관심을 두시길 바랍니다.

본토에 계신다니... 화이버베이스를 드라이마운트하는 seal press도 저렴하게 구하실수 있을겁니다.

신한주님의 댓글

신한주

축하드립니다...
부럽고,
열정에 박수보냅니다.

전 이모선배님이 알려주신
충무로 '암실'에나 가봐야 겠습니다... ^^;

이재국님의 댓글

이재국

사진에대한 열정이 아주 대단하십니다!!!
축하 드립니다.

Albert kim(김정환)님의 댓글

Albert kim(김정환)

타이머는 반드시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
부럽습니다...저는 암실이 애들방이 되어 버렸는데..ㅠㅠ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인용:
원 작성회원 : 장재민
아니 이럴 수가!
뉴욕 라클 공식 암실이 완성되어가는데 먼저 오픈하면 어쩌라구.
이거 혹 김빼기 작전 아닌감?
총각때 한 일이니 그냥 넘어가겠지만...
하여간 축하축하 연습 많이 해서 많은 지도 부탁합니다..


설마요~ 장가가니 밤에 나가서 놀수가 없으니까.. 집에서 방콕중에 할일을 찾느라고 그랬죠~~ 뭐 항상 그렇듯이 저는 맨날 올리는 사진들만 만들줄 알아요..... ㅠ.ㅠ
톤이 풍부한 멋지 사진들은 만들줄 몰라요.....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인용:
원 작성회원 : 신한주
축하드립니다...
부럽고,
열정에 박수보냅니다.

전 이모선배님이 알려주신
충무로 '암실'에나 가봐야 겠습니다... ^^;


웬지 비밀스러운 곳 같은데요~... 어떤 곳인지~ 궁금합니다~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인용:
원 작성회원 : 신동열
암실에서는 시간이 빨리 간다는 조선생님 말씀이 맞습니다...

제 경험을 말씀 드리면...
먼저, 암실에서 "나는 어느작업까지 한다"는 걸 정하셔야 합니다.
암실의 크기가 크던 작던간에,
그 안에서 작업을 하는데 깨끗하고, 편리하게 꾸미셔야 합니다...
지저분하고 더럽고 사용하기 귀찮으면... 점점 암실에 들어가는 시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하나, 암실안에서의 모든 과정이 항상 일정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진테크닉에 기초한 나만의 메뉴얼을 만드셔야 합니다.
사진을 보면,
아직 확대기가 제자리를 잡은건 아닌것 같은데,
확대기의 수직, 수평을 정확히 맞추시고...
전구를 선택한 다음, 노광기준 시간을 정하시면 됩니다.
프린트는 가급적 선호하는 일정한 사이즈의 화이버베이스를 추천 드리며,
인화물의 수세에도 많은 관심을 두시길 바랍니다.

본토에 계신다니... 화이버베이스를 드라이마운트하는 seal press도 저렴하게 구하실수 있을겁니다.


옛 유념하겠습니다. 친구가 잘 안쓰는 다크룸이 스튜디오에 있어서 일년전 부터 이것저것 해봤습니다만... 매뉴얼도 없고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어서 그냥 혼자했습니다... 정말 장인들의 프린트를 보고 나니... 이건 정말 아직 갈길이 먼것 같습니다~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인용:
원 작성회원 : 장재민
아니 이럴 수가!
뉴욕 라클 공식 암실이 완성되어가는데 먼저 오픈하면 어쩌라구.
이거 혹 김빼기 작전 아닌감?
총각때 한 일이니 그냥 넘어가겠지만...
하여간 축하축하 연습 많이 해서 많은 지도 부탁합니다..


그나저나 다크룸을 만드니까 살이 빠져요~ 밤에 군것질 안하게 되고 술먹으러 안나가니까.... 히야 이거 운동보다 낫네요~~~ :ㅇ

이동근님의 댓글

이동근

그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좋은 사진 많이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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