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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장소를 꼭 알려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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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진인구
  • 작성일 : 11-08-24 03:05

본문

여기저기 수많은 인터넷 갤러리에 올라오는 사진들 중에서
아마도 가장 많은 부류가 자연 풍경사진일 것이고,
그 보다 못하지 않게 많은 사진이 꽃 사진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풍경사진들을 보면
대개
어디서 찍었다는 걸 제목으로 달아놓거나,
사진 설명에 써놓는 경우가 거의 100% 일 것 같습니다 ^^


예를 들면
"주산지의 가을"이라든가, "두물머리에서" 라든가
등등 그런 것들이지요..



그런데, 그런 장소를 알리는 것과 알리지 않는 것과
사진 감상자 입장에서
사진이 다르게 보일까요?



사진을
뭘 찍었는 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지

어디서 찍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할까요? (보도 사진이라면 그게 가장 중요하겠습니다만..)



한번 생각해보세요..



제가 양재천 사진을 7년 찍고있는데
이 경우에는, 양재천이라는 장소가 중요합니다.
양재천에 대한 사진을 찍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양재천이 어디에 있는 것인지 모르는 사람들 (예를들면, 외국 사람들)은

양재천에서 찍었다고 알려주는 것과 안알려주는 것과
감상하는 데에 아무런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그게 한국에서 찍은건지 일본에서 찍은 건지 알 필요도 없겠지요..



한번 가만 생각해보세요.. ^^

어디서 찍었는지가 중요한 것인지 아닌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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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 용진님의 댓글

김 용진

좋은 사진을 보면 나도 한번 저렇게 찍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엔 자연히 저걸 언제 어디서 찍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사진의 품질에는 관계가 없겠지만, 제 경우엔 그런 제목도 무척 고맙던데요.^^

서재근님의 댓글

서재근

제경우에는 어디서 찍었는지가 중요해서 올리는건 아닙니다.

1. 첯째는 나지신이 이곳이 어디인가를 상기하기 위해서 적는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웹에 올릴경우에는요......
나이먹을수록 깜빡 깜빡 하니깐요.

2. 둘째는 제목이 마땅히 생각나지 않을경우는 제목으로도 사용합니다.
사진배울때 선생님도 어려운 제목을 머리굴려 정하지 말고 마땅치 않을때는 장소를 제목으로 하는
것도 무난하다 하더군요.

사진제목은 작가의 의도를 암묵적으로 관람자에게 강요? 할 수도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진과 제목의 연관성을 찾기위해 무지 생각해야할때도 있더군요.

명확하지 않은경우 그냥 무제 라든가 장소를 명시하는것은 관람자를 오히려 방해하지 않는것이라
생각하는데 어찌 생각 하시는지요.
장소가 어디라 명시되어 있으면 관람하는데 부담이나 방해가 될까요????

이세연님의 댓글

이세연

진인구,서재근 두분 말씀에 모두 동감합니다~~

필요한 경우 장소에 대해 명확하게 해줄필요가 있을때도 있고 또 마땅한 제목이 없을때는 가장 무난한 제목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문제가 되는 부분은 작가보다는 관람자의 입장에서 장소에 집착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다행인건 옛날보다 그런 분들이 많이 줄었고 ... 앞으로도 계속 줄거라 생각합니다.

손창익님의 댓글

손창익

저는 스튜디오에서 찍은 정물, 인물사진에는 장소가 별의미 없다고 생각하지만

제입장에서는 풍경, 삶의 현장 등의 사진을 보면서 그 장소가 항상 궁금해집니다.

특히, 맘에 드는 사진일 수록 그 궁금증은 비례한다고 할수 있습니다.

tip으로 장소를 개략적으로 알려주시는게(최소한 국가만이라도) 더 좋을 듯 합니다.

김대석님의 댓글

김대석

그러고 보니 제 사진들은 거의 다 장소를 사진 제목으로 사용하였네요. (특히 풍경사진...)
제 사진의 대부분은 제가 촬영했던 그 곳에서 제가 본 그 장면을 그대로 필름에 담는다는
그리고 그 상황을 타인에게 전달한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사실주의적 표현이라고 할 수도 있고 그야말로 실물의 모양을 있는 그대로 그려낸다는
寫眞의 본래 의미에 충실하여 창작활동을 한다고 하겠지요..
그 사진에 어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거나 전달한다고 한다면 거기에 적합한 제목을 붙일 수가
있겠습니다만...
국내외의 현재나 과거의 유명한 사진작가의 잘 알려진 사진은 머리속에 남아있지만
그 사진의 제목까지 기억하고 있는 사진이 얼마나 될까요...각자 자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진들은 애써 의미전달을 하고자 특별한 제목을 붙였어도
전혀 의미전달이 되지 않는 즉 작가와 감상자와의 양방향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촬영장소를 제목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니다 라는 문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김_민수님의 댓글

김_민수

꼭 알려야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장소를 알려야하나 말아야하나를 두 가지 다른 경우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째는 제목에 장소에 관한 정보를 적는 문제와
두 번째 사진 작가들이 제목과는 무관하게 사진 밑에 장소와 연도를 적는 방식에 대해서입니다.

기본적으로 장소를 알려야하나 말아야하나는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같습니다.
강요가 아니라는 거지요.

첫 번째 경우, 제목에 장소를 알려야하는가에 대해서는 장소적인 배경이 작가의 의도에 중요하면
제목으로 정할 수도 있겠구요. 따라서 첫 번째의 경우는 작가가 뭘 얘기하고 싶은가와 보다 더 관련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항상 장소와 연도를 사진 밑에 항상 기재합니다.
라클에 첫 사진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한 번도 장소와 연도를 빠뜨린 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제 초기 사진들을 보니 안적은 경우가 있네요. 죄송..^^

이것도 물론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가 될 수 있겠지요.
Fine Artist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제 사진의 경우는 스냅이나 특정장소나 행사에 가서 찍은
사진들이 대부분이기때문에 최소한의 정보를 기록해두기로 한 것이구요.

카메라의 기종이나 필름정보는 사실 그다지 중요한 정보는 아니라고 봅니다.
프로 사진가들의 경우처럼 장소 연도 혹은 노출 정보를 적는 방식이 세계 공통적으로 있다고
알고있는데요, 물론 이렇게 해야한다는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아마추어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장소와 연도정도는 기재를 하기로 선택한 것이겠구요.

신디 셔먼이라는 예술가가 자신은 photographer가 아니라 fine artist라고 강조했던 것처럼,
사진을 만드는 사람이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고있다면, 장소가 작가의
의도에 따라 나타낼 수도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사진이라는 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작업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작가 본인 이외에 타인에게 '노출'되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하고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개인의 사진이 타인에게 보여주게된다면,
굳이 제목은 아니더라도 사진 작가들이 기재하는 방식을 따라 적는 것도 좋은 습관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김대석 선배님의 의견과 비슷하네요.^^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몇가지의 경우를 더 들어보겠습니다 ^^
그냥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요..

(1) 인터넷 갤러리에서는 "설명난"에 장소를 밝히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전시되는 작품사진인 경우에는 사진 액자 안에 "제목"을 적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제목이나 설명은 액자 밖에 하게 되어있지요..

사진부터 먼저보고 느낀 것과
그 다음에 제목이나 설명을 힐끗보고나서.. 느낌이 달라지는가요?

2) 우리나라에 한번도 와본 적 없는 외국사람이
제목에 한국의 어느 유명지역 이름이 붙은 사진을 봤다했을 때
그 제목은 그 외국사람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3) 마찬가지로, 어느 러시아 산골에서 러시아 사람이 찍은 풍경사진에
제목이 영어로 쓰여졌건 러시아말로 쓰여졌건 ... 그 지역명이 사진 제목으로 붙여졌다면
그 지역명이 전혀 생소한 또는 해독불가한 우리의 경우에
사진 제목은 무슨 의미로 전달될까요?

4) 사진 제목으로 촬영장소를 정한 경웨..
사진가는 분명 그 장소/위치가 가지는 어떤 의미도 함께 전달코자 하는 바람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 장소/위치를 익히 잘 알고 있는 감상자/관람자라면.. 사진가의 의도도 잘 전달되리라 믿어집니다만...

그 장소/위치에 문외한인 관람자/감상자라면.. 그 제목에서 어떤 의미를 전달받을 수 있을까요?

5) 배병우씨의 소나무 사진에 제목이 "남산의 소나무"라고 붙여졌을 경우와.. 그냥 "소나무"라고 붙여졌을 경우에.. 남산이 어딘지 한국이 어딘지도 모르는 외국사람의 입장에서는 사진을 감상하는데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제가 던진 화두와는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제목을 적어서 관람자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는 경우도 있고.. (어짜피 사진가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어야한다는 차원에서 보면.. 사진외에도 "글"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또 다른 생각은, 제목을 적어서 관람자 나름대로의 해석을 일방적으로 유도하지 말아야한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떤 의미로 찍었는가.. 뭘 전달하려는 것인가.. 하는 원래의 사진가의 의도 만큼은 제대로 전달되어야한다는 게 제 소견입니다... 어떤 사진을 찍어서.. 자기만 들여다볼 목적이 아니라면 몰라도... 자기의도와는 전혀 다른 해석으로 관람자가 보게 된다면.. 애당초 사진가가 그 사진을 왜 찍었는지가 의문시된다.. 이게 제 생각입니다.. 뭐 .. 저와 다른 생각을 하는 분들도 많으시겠지요.. ^^

몽골사진전이라면, 제목에 몽골이라고 명시하지 않아도, 관람자들이 촬영장소를 당연히 알 것이구요..

강정태님의 댓글

강정태

나의 소견은 모든 문학작품에 제목이 있드시 사진예술 작품에도
제목이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물론 작가의 자유를 존중하지만)이 들고,
좋은 작품에 제목이 되었건 그냥 설명문이 되었건 장소를 표기하는 것이 전혀 없는 것 보다는
감상자의 편의(궁금증 해소)를 위해 바람직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만.

하효명님의 댓글

하효명

사진을 보고 그 장면만 감상하시는 분들도 있고
장소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요.

라이카 클럽의 박모 회원님은 저를 만나면 장소를 왜 안 적는지 모르겠다는 말씀을 자주하십니다.^^
그리고 송모 회원님은 댓글로 장소를 물어 보시기도 합니다.^^
또 제가 장소를 안 알려도 어떤 회원님은 댓글로 장소를 밝히는 분들도 계십니다.

사진의 장소를 쓰야 할지 말지 늘 생각케 합니다.^^

연우/강승훈님의 댓글

연우/강승훈

사진의 장소가 사진에는 큰 의미가 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사진을 보고 그장소가 궁금할때가 많이 있답니다.
사진 자체만을 본다면 큰의미가 없을수도 있으나 그 장소가 어떤곳인지 나도 그장소에 한번 가보고 싶다라고 느끼는 곳이 많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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