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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치료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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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장충기
  • 작성일 : 08-05-16 20:51

본문

오랫만에 글을 올리네요.

지난 주, 그 동안 체력적으로 조금 무리를 하였더니 잇몸이 붓고 몸이 안 좋았습니다.
부처님 오신날 휴일 하루를 꼬박 집에서 요양을 하고 화요일에는 치과에 들렀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이, 잇몸이 조금 부은 것이 아니라, 이가 흔들려서 빼야할지 말아야 할지가 고민이라 하면서 아뭏든 살리는 쪽으로 치료를 하여 보자고 하더군요.
그 다음부터는 경험 있는 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무시무시하게 생긴 쇠주사를 입속 깊숙이 찔러 넣어 마취를 하고,
'윙~~~"하며 기계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잇몸을 마구 쑤셔대고,
나의 고통은 아랑곳 없이 날카로운 도구로 입속의 여기저기를 멀쩡한 곳까지 마구 파헤치며,
고통으로 나도 모르게 머리를 뒤로 제치면, 그놈의 도구는 그렇게 끝까지 따라와 더 깊숙이 찔러 대는지...
그렇게 스케일링이 끝나고 이제 신경치료로 들어 가는데,
쇠를 깍는 그라인더로 이빨을 갈아내니 입안에서는 돌가루 타는 냄새가 목구멍부터 역류하여 코끝으로 올라오고...
이빨에 구멍이 뚫렸는지 아니면 이빨의 표면을 갈아 낸건지는 모르지만 멀쩡하던 이빨이 예민하여져서 살짝 건드리기만 하여도 시큰거리는데, 그 부분을 무언가로 찔러 대니 머리칼이 곤두서는 고통과 함께 비명이 저절로 입밖으로 새어 나옵니다.
아마도 신경을 건드리는 것 같은데, 칠판을 짧은 손톱으로 긁어 댈 때의 머리칼 쭈볏거림이 여기에 비기겠습니까? 아니면 손톱을 깍다가 너무 바트게 잘라 손톱 밑부분까지 잘라 버렸을 때의 고통이 이렇겠습니까?

일년 같은 1시간이 흐르고...
흔들리던 이빨을 무언가로 묶어 놓았더군요.
그리고 그 속에는 약물이 하나 가득...
덕분에 일주일 동안 입안에서는 치과냄사가 진동을 하더군요.

그렇게 힘든 치료를 끝내고 오늘은 마무리 입몸치료를 받으러 다시 치과에 갔습니다.
이번에는 레이져 치료...
레이져라는 것이 알다시피 쇠도 자르는 고온의 빛인데, 그 빛으로 입몸을 여기저기 지져 대니 그것도 상당한 고통이더군요.
물론 신경치료보다는 훨씬 덜하지만...

앞으로도 4~5번은 더 치료를 받아야 한답니다.
그냥 죽었다고 생각하고 다니는 수 밖에 더 있겠습니까?
평소에 조금 더 자주 치과에 들렀어야 했는데...
치과에만 가면 의사들마다 입버릇처럼 스케일링 하자고 이야기 하는 꼴이 싫어서 잘 안 갔는데, 이제는 조금 더 자주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나이를 먹으니 몸으로 때우는 일들이 점점 힘들어집니다.
결국 돈으로 떼워야 하나 봅니다. ㅠㅠ

참, 잇몸 좋아지게하는 법 아시는 분 계시면 조언 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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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오기동님의 댓글

오기동

고생하셨군요..
저도 오늘 스켈링을 했습니다..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은 해 주는것이 좋다고 하네요...아무리 칫솔질을 잘 해도 무리인가봅니다..
6개월에 한 번씩 하니까 별 고통은 없어요...오히려 하고 나면 시원한 느낌이 좋네요..

서재근님의 댓글

서재근

고생 많으셨습니다.
줄줄이 소름끼쳐 제 잇몸이 흔들리는듯 합니다.
상황을 실감 나게도 표현 하십니다.

여기에 덧붙여서,
저는 입이 작아서 치료받고나서 며칠간 턱(아구가 맡나요?)이 아파 혼났습니다.
입 큰사람 처음으로 부러웠습니다.
벌려도 벌려도 더크게 벌리라는데,
의사 선생님 때려주고 싶었습니다. ㅎㅎㅎ

어쩝니까.
죽었다 생각하시고 마무리 치료 잘 받으십시요.

강정태님의 댓글

강정태

아이구, 고생하셨습니다.
제가 그 심정 너무 잘 압니다.
저요, 처음 이빨이 엉망진창이라
창피해서 치과 가는 것을 미루곤 하다가
정말 하는 수 없어 치과에 갔는데 창피해서.....
한 일년을 치료받았습니다.
그 고통, 고생 말로하면 한 없어 생략입니다.^^
지금은 6개월마다 점검 받으러 갑니다.
이제는 다녀 오면 잇몸, 이빨 모두 개운합니다.
조금만 참으세요. 그리고 정기적으로 점검 받으세요.
나중에는 기분 좋아 집니다.^^

박_상 욱님의 댓글

박_상 욱

저도 요즘 신경치료를 받는 중이라 그 고통 잘 압니다.
그래도 웬만하면 살리자는 쪽으로 말씀하시니 그 선생님 꽤 괜찮은 분 같습니다.
전 아는 선배형님 병원가서 치료를 받는데 좋은점과 나쁜점 두 가지가 있습니다.
좋은점은 치료를 몇번 했는데도 돈을 안받는다는겁니다.
나쁜점은 돈은 좀 굳지만 굉장히 신경쓰여 죽겠습니다. 이게 더 안좋더군요.

김병인님의 댓글

김병인

퇴근해서 밥공장 이야기를 읽게 되니 새삼스럽습니다. ^__^
조금 고생하시고 편하게 맛있는 음식 맘껏 드시길 바랍니다.

박유영님의 댓글

박유영

인용:
원 작성회원 : 김병인
퇴근해서 밥공장 이야기를 읽게 되니 새삼스럽습니다. ^__^
조금 고생하시고 편하게 맛있는 음식 맘껏 드시길 바랍니다.
하하하 그러니까
병인님 밥공장은 다른 분들이 밥을 편하게 드시도록 리모델링해주시는 곳이군요.^^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김병인 선배님 말씀이 첨에는 이해가 잘 안됐습니다 ㅎㅎ

그저께인가 티브이에서 임플랜트에 대한 프로를 하면서
마지막에는 보철과가 아닌 보존과에 대해서 다루어서 흥미있게 봤습니다
우리나라는 너무 임플랜트를 쉽게 권유한다는 식으로 비판을 하더군요
장충기 선생님이 가신 치과도 보존에 더 무게를 두는 곳인가 봅니다

김병인님의 댓글

김병인

텔리비전의 프로그램에서 다루는 부분은 "이러하더라"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치아의 근관치료를 다루는 보존과의 경우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유펜(펜실베니아 대학교 치과대학)에서
치료받을 경우 치아 하나를 보존치료하는 비용이 아마도 임플란트 하나 가격정도 나올겁니다.
실제로 대구치의 경우 근관치료 비용이 우리돈으로 60만원, 크라운하는 비용이 100-120만원정도 되니까요.
실제 치과의사가 근관치료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도 엄청난 편입니다.
비용문제는 쏙 빼놓고 프로그램을 제작하면 보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어느쪽이 좋은 의사인지 구분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은 의료분야 역시 철저히 자본집약적 산업이다 보니 그러한 것이지요.
결국 신뢰하는 의사에게 충분한 설명을 듣고 치료계획이 reasonable 하다면 임플란트이건 보존적 치료이든
맡기시면 됩니다. ^__^

장충기님의 댓글

장충기

비용문제는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자기 이빨이 최고 아니겠습니까?
부득이한 경우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아뭏든 잇몸 관리 잘해서 죽을 때까지 남의 도움 받지 않고 밥 공장 잘 운영하기를 바랄 뿐 입니다.

조현갑님의 댓글

조현갑

60세까지 치아관리 잘하면 라이카 몇놈은 공짜로 생기는거군요!

저는 아직 만사 튼튼입니다!

뭐든지 빠삭 빠삭 부셔버리는데 앞으로는 관리 잘하기로하고

가불로 라이카 몇놈 미리 더구입해야겠네요.........^^

장선생님~~~~김병인선생님한테 가시면 회원한테는

30%정도 활인받을실수 있을건데요!

치아와 위장이 좋아야 천수만수하오니 꾹 참으시고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람니다!!!!

김용준님의 댓글

김용준

'오랜만에 글 올리신다.'는 글 보면 깜짝 깜짝 놀래는 버릇이 있어서....^^
안녕하시죠?
우선 영구치 보존에 우선 한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그 치과를 더 신뢰하게 만드는 거 같습니다.

요즘 소문에 의하면 서울 강남의 몇몇 기업화된 치과의 경우 스케일링을 싼값에 해 준다고 하고 환자를 방문하게 해서 쓸만한 영구치 까지 크라운을 한다든지 어떤 방법으로든 먼저 손상(?)을 입혀서 스케일링 값까지 얹어 청구 한다고 까지 합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영구치를 우선 한다는 생각에 그 진료의사 선생님께 박수를 드립니다.
흔히 말하길 치아 치료의 경우 "호미로 막을 것을 나중에는 가래로도 못막는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귀찮더라도 주기적(6개월~1년)으로 스케일링을 해 주면서 치아관리를 해 주면 큰 돈(?)이 들어가는 것을 예방 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얼른 잇몸 치료 무사히 마치고 맛있는 거 많이 드실 수 있게 되길 빕니다.

정승진님의 댓글

정승진

장선생님 안녕하시죠?
저도 지금 방금 스케일링 하고왔습니다.
코앞에 초등학교 친구가 치과를 하고 있더군요.
저도 앞으로 몇번 더 친구 얼굴을 친구가 아닌 의사선생님으로 봐야 할 듯 하네요.
토요일이라 환자가 많아 이런저런이야기는 못했지만, 치과도 들르고 친구얼굴도 보고 오늘 기분 좋은 하루네요.
좋은 주말 되세요.^^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며칠 참고 치료하시면 한참은 걱정없이 건강하게 밥공장을 운영하실겁니다. ^ ^
잇몸속에 낀 프라그를 제거하는 딥 스켈링을 한번 해주고 치실 등으로 잘 관리해야지요.
그래도 한국인들은 치아관리 잘 하시는 편입니다.
미국에서 보니 흑인들은 우선 빼고 보니 40만 되도 치아가 반도 안되는 사람들이 많네요.
비싼데보다는 동네 치과라도 자주 가는 단골을 만드시면 적어도 바가지나 억지 치료는 안하실거 같습니다.

이용훈님의 댓글

이용훈

저도 이치료를 이핑계 저핑계 (사실 치과에 간다는 것이 무서워서 ㅠㅠ) 대면서 미루다 작년에서야 5개 발치하고 임프란트 했습니다.
발치하고 임프란트를 심기위하여 잇몸을 드릴로 뚫는데 아래 턱은 그런대로 관찮던데 위 턱에 구멍을 내는데 드릴 돌아가는 소리가 서걱서걱 들리더라구요. 으으....
그래도 견딜만 했습니다.
진작 갔으면 거금 안들었를 텐데 .....
장충기 선배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김형배님의 댓글

김형배

잇몸 관리엔
인.사.돌. 아닌가요? ^^;;

치복이 5복 중의 하나라는데..
저도 사실 이빨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젊은 시절에 맥주병을 이빨로 많이 따곤 했는데..
그것도 별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만..

옥재용님의 댓글

옥재용

친한 친구가 치과의사라 자주 농담 합니다. 이 아프다고 하면 " 푹 삭혀라. 중생아. 난 재벌 될거야..."
전 이친구를 일주일에 두 세번은 보지만, 치과에서 보는 건 여전히 별로 더군요. 이 놈 재벌 되는 꼴 보기 싫어서라도 정기적으로 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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