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힘을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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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오동익
- 작성일 : 08-05-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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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기절연유사업을 하는데 으음~~변압기라는 곳에 들어가는 기름입니다. 근데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 값 때문에 거의 일주일에 한번 씩 가격조정을 해야 하고
하락하는 마진 때문에 날로 힘들어지는 그때 거래상 전화를 하면서 또한 혈압이
엄청 오르고 있을 때였지요. 근데 어떤 아주머니가 사무실로 불쑥 들어오셔서
휴지를 팔아 달라 하시더군요. 그리고 사무실 아가씨는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라
“다음에 오시라 해라” 했지요. 그랬더니 그 아주머니가 나가시면서 은근히 들으라는
식으로 “있는 것들이 더 야박하긴...” 하면서 나가더라구요.
순간 화가 났지만 1,2초 사이에 “ 아! 나는 있는 놈이 아니지” 하면서 참았죠.
그리고 잠시 담배한대 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데.....
첫째, 이 이야기를 내가 친한 사람한테 이야기 하면 그 아줌마는 웃기는 아줌마가 되는거고
또 그 아줌마가 자기 친한 사람한테 이야기 하면 내가 야박한 놈이 되는 거지요.
그리고 약간의 억양과 말투를 살짝만 바꿔도 그 강도는 아주 쌔지지요.
제가 말할 땐
“ 야~~ 그 아줌마 나가면서 눈을 흘기며 ‘있는 놈들이 더 무서워’하면서 신경질을 내고 나가더라.” 그러면 내 친한 사람들 대사는 안 봐도 알지요.
그 아주머니가 말할 땐
“ 야~~ 업무에 방해될까봐 조용히 들어가 이거 하나 팔아주세요 했더니 전화 받다가 신경질 난걸 나한테 화풀이 하며 ‘성질나 죽겠는데 나가라 그래’ 그러더라.. 나 참..” 그러면 또 그분의 친한 분 대사도 또 알만하죠.
둘째, 내용 그대로... 있는 자와 없는 자.
사업을 하다보면 빚을 지지 않고는 힘들지요. 여기저기 대출에 마이너스 통장에..
저도 마찬가지지요. 몇 억 정도의 빚을 이자를 내며 돌려막기를 하며 꾸려가지요.
근데 그 아주머니는 아마 몇 억 정도의 빚은 안가지고 계실 테지요.
물론 짐작이기는 하지만요. 이거 아주 웃기는 상황 아닙니까?
계산상으로만 따지면 전 절대 있는 놈이 아닌데 그쪽에서는 전 있는 놈입니다.
이세상이 계산 상 으로만 그리고 남의 이야기 듣는 것만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질타하고
하는 것이 엄청나게 무서운 일이구나 하고 생각했지요.
정말 안 될 때 까지 참아 봅시다. 자기의 판단이 맞다고 즉각 판단하지 맙시다.
그리고 죽을 힘을 다해 남을 이해해 봅시다.
그 아주머니가 다시 사무실에 오시면 어떻게 내가 행동할지 궁금해 집니다.
댓글목록
이현주님의 댓글

어버이 날도 있고 해서 주말에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고 왔어요...
마이너스 통장에서 뽑았습니다...^^
"요새 여의치 않아서.. 이것도 마이너스 통장에서 뽑은 거예요. 적어서 죄송해요.." 라고 구구절절
말씀드리지 않았어도 부모님은 제 사정 다 짐작하시고 이해 하시지요..
누구든 자기 사정이라는게 있는것 같습니다.
이해합니다...
^^
점심 맛있게 드세요~!!!
김한상님의 댓글

오동익 선배님,
못뵌지 몇일 밖에 안됐는데, 보고싶습니다~~ ^ ^
소주 한잔 사주세요~~
김기환★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김한상
오동익 선배님,
못뵌지 몇일 밖에 안됐는데, 보고싶습니다~~ ^ ^ 소주 한잔 사주세요~~ |
헉! 이글 복사해서 형수님 보여드려도되나요 한상선배님!
오동익선배님 먹성좋은 저도 선배님 사주시는 소주 먹고싶습니다..

선배님 점심식사 맛있게하세요!
허재원님의 댓글

일본단어중에 '一生懸命'(잇쇼켄메이라고 읽는가?)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는 그냥 '열심히'정도인데 한자를 한 자씩 읽어보면 그냥 '열심히'라는 의미를 넘어 '내 목숨을 다 바칠 정도로 열심히'라는 의미가 아닐까라고 저 개인적으론 해석하고 있습니다. 집안 애들 한테 공부할 때도, 운동할 때도 그리고 놀 때도 그렇게 하라고 얘기하곤 합니다만 진작 당사자인 저는 그렇게 이 사회생활을 살아가고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점점 세상인심도 까칠해지고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오선생님!
힘 내세요. 목숨을 바칠 정도로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일들이, 좋은 날들이 찾아올 거라는 희망을 가지세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삶은 재무제표가 모두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도 죽을 힘을 다해 남을 이해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진경님의 댓글

오선생님의 공감하는 글을 읽고 사무실에서 혼자 웃었습니다.
비슷한 일을 당한적이 있었거든요..
아무튼 힘냅시다..화이팅입니다.
이런...라이카도 마이너스? 아닐까 처다보게 됩니다.
신용승님의 댓글

형.. 있는 놈(죄송 ^^) 맞어요..
주변에 형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 있잖아요.
힘네세요 홧팅!
김용준님의 댓글

이 세상에는 죽을 힘을 다해 남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다니는 사람도 있고,
듣고도 죽는 힘을 다해 가슴에 묻고 사는 분도 계십니다.
제발 본인이 확인하지 않은, 확인 되지 않은 남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도 말고 전파 하지 맙시다. 제발....^^
우~~~~쥬 플리즈 닥쳐 줄래 !!!!!!^^
동익형. 사랑합니다.
(이 글 보면 내일 동익형과 사귄다고 소문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장재민님의 댓글

요즘 세태를 정확히 비유하셨읍니다.
한국의 소고기 문제, 라클의 장터 문제도 그 맥락이 아닌가 싶읍니다.
작게는 집안에서의 문제 더 작게는 제 개인의 문제도 역시...
잠시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박유영님의 댓글

저 역시 듣고도 죽을 힘을 다해 마음에 묻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오전 선배님께서 던지시는
한 편의 우화... 고심하신 흔적이 역력합니다.
"남 얘기 정말 하지 맙시다."
신진호님의 댓글

선배님의 글을 읽으며, 저는 선배님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순간, 선배님 입과 아주머님 귀에 들어갈 말들의 영향을 생각하시는 모습에... 큰 배움을 얻습니다.
있는 자와 없는 자에 대해서 요즘 늘 고민하는 부분이라, 선배님의 글이 더 가슴에 와닿는 거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박영주님의 댓글

김용준선배님, 준~나 교수로 임명합니다..
오동익선배님, nirvana의 경지에 이르신 겁니까?..
철들면 곤란한데.~
원 작성회원 : 김용준
이 세상에는 죽을 힘을 다해 남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다니는 사람도 있고,
듣고도 죽는 힘을 다해 가슴에 묻고 사는 분도 계십니다. 제발 본인이 확인하지 않은, 확인 되지 않은 남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도 말고 전파 하지 맙시다. 제발....^^ 우~~~~쥬 플리즈 닥쳐 줄래 !!!!!!^^ 동익형. 사랑합니다. (이 글 보면 내일 동익형과 사귄다고 소문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
최성호님의 댓글

좋은 글 잘 봅니다.
그리고, 한참 껄껄 대고 웃는 중입니다.
얼굴 한번 봅시다, 조만간... ^^
서재근님의 댓글

적시에 적절한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잘도 표현 하십니다.
아 !
이래서 오선배님한테 많이들 따르는구나하고 이해해 봅니다.
남을 이해 해보자는 말씀이 특히 마음에 와 닫습니다.
언젠가 들은 이야기를 여기에 덛붙여 봅니다.
사람이 임종이 가까워지면 세가지 아쉬움을 토로 한다더군요.
좀더 참을걸,
좀더 베풀걸,
좀더 즐길걸,
이영준님의 댓글

역시 오동익님!
멋집니다.
김희태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김한상
오동익 선배님,
못뵌지 몇일 밖에 안됐는데, 보고싶습니다~~ ^ ^ 소주 한잔 사주세요~~ |
동익이 형은 술을 못 마신답니다,...^^ 커피나 같이 하시지요~~ ㅎㅎ
JK이종구님의 댓글

오동익 선배님 = 카리스마 X 포스 X 간지작살 X 10의 30승정도 아닐런지요.
강웅천님의 댓글

살아가는 일에 정답은 없는 듯 합니다.
절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입장이 서로 다를 뿐,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지요.
오선배님의 글이 요즘 야박하게 살아가고 있는 제게 큰 교훈이 되었습니다.
시기 적절한 좋은 글 마음에 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대찬님의 댓글

오동익 선배님 말씀 잘 기억 해두겠습니다...
언젠가는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될 말씀들입니다.
손현님의 댓글

그래도 전 있는 놈 할래요.
돈 빼고 다...ㅋㅋㅋㅋㅋ
소주 일잔 모임에 저도 불러주셔요.
요새 임파선이 부어서 약 먹고 있는데
대세엔 지장없지 싶습니다.
이용훈님의 댓글

올리신 글로 봐선 분명 은행 빗 몇 億 있는 사람이 은행 빗 몇 百萬원있어 보이는 사람보다 부자 맞습니다.
분명 선배님이 "있는 놈에 해당됩니다"
은행에선 돈있어 보이는 이에게 돈 주니까요.ㅎㅎㅎ
다음에 아주머니 오시면 "있는 놈(?)"으로 봐줘서 고맙다고 하면서 하나 사드리세요
박영주님 말씀대로 열반에 드시면 못뵐 듯합니다.
초하의 문턱에서 청량제와 같은 내용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송춘광님의 댓글

오동익 선배님 너무 마음쓰지 마십시요.
세상 쓴 맛을 하도 많이 보아서.
이제 아무리 쓴약을 먹어도 쓴줄 모르고 살고 있읍니다.
건강 하십시요.
천형기님의 댓글

선배님 말씀 깊이 새기겠읍니다.."남 얘기 그대로 믿어봐야...제발 생각 좀 하고 살자" 라고 말씀하시는 거죠? ^_^
유경희님의 댓글

인터넷은 조직론적 관점에서 보면 분산형입니다만
이 분산형의 장점이자 단점은 무조건 자기 책임론입니다.
그런데 간혹 토종 한국형을 접목시켜서 분산형,자기 책임론에 좋은 분들로
구성된 관리형도 겸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라클에서만 이라도..
요 몇일 많은걸 생각하게 한 라클이었습니다.
김 기현님의 댓글

제가 명심해야 할 글인 것 같습니다.
이런 선배님들이 계시는 라이카클럽에 항상 감사합니다.
김영하님의 댓글

... 저 밥 안사주셔도 되요.-,.-;...
홍경표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JK이종구
오동익 선배님 = 카리스마 X 포스 X 간지작살 X 10의 30승정도 아닐런지요.
|
저도 이종구님의 말씀에 100%동감입니다^^
속이 시원하네요. 감사합니다.
김대석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김용준
이 세상에는 죽을 힘을 다해 남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다니는 사람도 있고,
듣고도 죽는 힘을 다해 가슴에 묻고 사는 분도 계십니다. 제발 본인이 확인하지 않은, 확인 되지 않은 남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도 말고 전파 하지 맙시다. 제발....^^ 우~~~~쥬 플리즈 닥쳐 줄래 !!!!!!^^ 동익형. 사랑합니다. (이 글 보면 내일 동익형과 사귄다고 소문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
용준님~ 당신은 나랑 사귀잖아요~ 바람난 거 아니죠~
근데 소주 마시고 싶다~동익오빠가 사주는~
최민호님의 댓글

역시~ 오선배 답습니다.
(저는 오선배님 술마시게 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데... ^.^; )
최영선님의 댓글

귀한 글,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임규형님의 댓글

사무실에서 종종 당하는 일이지요.
기억에 남는 것은 한 미대생이 자기 여름 방학에 놀러가야는데 자금이 없어서
그렇다고 직접 그린 그림을 들고 와서는 사주시면 안되겠냐고 했던 일입니다.
점심 먹으려던 돈의 몇배를 들여 사주었던 적이 있어요.
김은수님의 댓글

늘 글을 읽기만 하다가.. 그냥 용기 내어 저도 한마디 해 봅니다~
제가 일하는 곳은 그 뭐냐~ 이런 곳에서 드러내기 힘든.. ..하하 교회입니다~
교회 사무실에 앉아 있다 보면 정말 그런 사람들 다반사입니다~ 하루에도 많게는 십 수번씩..
각설하고.. 한번은 취객이 저희가 정해놓은(?) 뭐라해야 하나요? 불우이웃 돕기 성금?? 성금이랄것도 없습니다. 밥 한끼 사먹을 돈도 안되니까요~ 참 교회에서 부끄럽네요~ 하지만 일주일에 백여명이 넘는 사람들(홈리스, 취객, 잡상인(?))에게 어떤 식으로 대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저희는 매주 목요일 밥을 해 드리고 화요일에 라면을 드리고 있습니다만..
어쨌든 그 사람이(스물 일곱이랍니다) "교회가 뭐 이래~!! "라며.. 욕설을 늘어놓는데.. 울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었습니다. 사실 교회가 뭐 이래라는 말보다 그 뒤의 욕설들이 저를 흥분하게 했던것 같습니다.
뭐 그래서 어쨌다기 보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 그리고 우리가 아는 윤리, 도덕.. 그걸 삶에 어떻게 반영해야 할지..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인것 같습니다.
저 역시 제 먹고 살 것으로, 가정을 이끌어가야 하는 가장으로 참 어렵고 힘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여러 선배님 여러분~!!! 늘 힘내십시오!! 그리고 사진이라는 작은 창으로 보는 세상을 통해 저 같은 부족한 사람에게 더 많은것 가르쳐 주시는 것으로 행복을 찾으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선배님의 "죽을 힘을 다해 이해해 봅시다" 라는 한마디에 제 가슴 속 깊은 곳에 수치스러움이 솓아오름을 고백합니다.. 열심히 이해하며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글이랍시고 혼자 넋두리가 되어 버렸네요~ 죄송합니다.. 앞으로 많이 가르쳐 주십시오 ^^
정승진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김대석
용준님~ 당신은 나랑 사귀잖아요~ 바람난 거 아니죠~
근데 소주 마시고 싶다~동익오빠가 사주는~ |
끄응 두분다 저 아니였나요? ^^
동익이형 쵝오!!!
Albert kim(김정환)님의 댓글

선배님 밥사주세요....^^
돈 없으면 돈 안빌려 주던데요...ㅎㅎㅎ
역시 멋진분...
김영모님의 댓글

몇번을 '쓰고 지우고..' 했을 회원님이 저 말고도 많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현주리님의 댓글

잠자리로 가기전..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선배님..
정말 머쪄요.~~*
윤주홍님의 댓글

아...! 어제는 저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처량해 보이는 처자가 가방을 들고와서 학비에 보태게 물건을 팔아 달라 합니다.
마침 신입사원 면접을 보고 있는처지라 많은말 못하고 칫솔 한꾸러미 팔아 줬습니다.
얼굴에 철판을 두른듯한 인상으로 인사 꾸벅하더니 이내 사라지더군요.
화풀이는 대신 직원들에게 했습니다.
"왜 여기까지 들어오게해..." 하고 말입니다.
오동익님같은 생각은 미처 못했습니다.
저도 은행빚이 계산해보니 5억이 넘는군요...
언제 벌어서 갚지.... 라카를 팔아야하나.....ㅎㅎ
다들 화이팅 하시죠....
lee ju yeon님의 댓글

죽을 힘을 다해 이해하자....
백번 공감합니다.
다 이유있는 인생들 아닙니까.
김형배님의 댓글

참으로 공감이 가는 말씀입니다..
조금 더 크게 보고 ,
조금 더 깊이 생각하면서 사람을 대하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신 분이시군요..
존경받아 마땅한 분입니다..
멋진 글,
훈훈하게 잘 읽어 보고 갑니다..
잔잔한 감동이.. ^^;;
김찬님의 댓글

몇번을 읽어 보지만...
글 참 잘 쓰십니다...
이문수80님의 댓글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고 갑니다.
좋은 글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Jeongmin Kim님의 댓글

한참 돈이 궁할땐 있어보이려고 옷이라도 잘 입고 다니면서 미국회사에 취직하려 엄청 돌아다니던 그때 그 시절이 (몇년 되지 않았지만은요) 떠 오릅니다. 그 생각을 하다보면, 저도 남들에게 너무 잘 보이려고만 했지 내실을 충분히 다지지는 못 한듯합니다.
남들보다 있어보이려 애 쓴다는 게, 막상 너무 없어서 궁핍한 것보다 더 우울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너무나도 겉만 보고 판단을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아직은 고쳐지지 못할 것만같은 그런 어려운 문제가 아닐까합니다. 남은 은행빚에 회사가 힘들고 하지만, 휴지를 팔고, 물건을 팔고 하시는 분들은 그런 문제까지 생각을 하시면서 방문판매를 하시는 것이 아니지 않을까요?
암튼, 벌써 세번째 지우고 다시 이렇게 써보지만 저도 정리가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만, 님의 깊은 한마디에 나는 어떨까? 내가 입장이 바뀌었다면 어땠을까.... 깊은 상념에 빠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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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으면 조금이라도 사주고, 그 파는분의 모습을 대신 카메라에 담아 보지 않았을까 합니다.
최근에 담배를 빌리는 외국인 (참나, 저도 여기 미국에선 외국인이지만)이 담배를 빌리던가, 담배 불을 빌릴때가 몇번 생겼습니다. (인상때문에 잘 오지는 않던데, 최근 부쩍 많이 마딱드리게 되더군요) 그때마다 담배 한개피에 사진 한장이라고 하며 되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싫다고 하더라구요. 자신들이 원하는 것들은 공짜나 혹은 어떻게든 얻으려고하지만, 막상 자신의 것을 달라고 하면 싫어하는 것이 현대인들, 아니면 인간의 본능이 아닌가 합니다.
p.s. 이렇게 찍은 사진이 겨우3장 있습니다. 그 필름은 아직 사진기안에 있구요. 곧 현상하면 올려볼까합니다. 나름 좋은 주제일까요?
좋은 글 읽고, 많이 느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대용ak님의 댓글

무심코 읽다가 살아왔던 일들의 생각에 젖어봅니다.
본인에게 안좋은 일이 생기면 아무상관없는 지나가는 개들도
나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는세상을 보았지요.
그걸 일일히 반응하다보면 끝이 없지요.
전 그냥 침묵합니다.
세상은 늘 그렇듯이 진실이 거짓보다는 오래가니까요.
이아침 많은 생각을 하게한 갑장의 글을 보며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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