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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1월 20일...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서재근
  • 작성일 : 08-03-10 14:20

본문

며칠전 친구로 부터 한장의 사진을 메일로 받었습니다.
메일을 열고 사진을 보는순간 옛날 옛날,
아주아주 먼옛날의 기억이 주마등 처럼 스쳐 지나가더군요.
어떠한 선물보다도 더 소중한것을 전해준 깨복쟁이(발가벅고 놀던) 친구가 그저 고마울 따름 입니다.

1962년 군사혁명이후,
대대적인 숙청작업에 초등학교 선생님이 옷을 벗었고 (아마도 군대미필로...),
호구 지책으로 비밀과외공부를 하셨던,
엄청난 열정과 의욕으로 저희를 다구쳤던,
선생님의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생생 합니다.

2회 졸업생인 저희를 마지막으로 다시 복직 하셨고,
어느섬에 교장 선생님까지 지내시다, 이제는 이미 작고 하셨지요.

새벽반과 저녁반으로 나누어 공부 했었고,
남자 3명에 여자 5명이었던 저녁반에 속한 저희남자들은
절대적인 숫자의 우위속에 사랑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도 가끔은 만나보고 싶은 제 첫사랑도 저기에 있고,
이사진을 찍은이후 중학교를 찾아 뿔뿔이 흩어졌던,
그날이후 한번도 본적이 없는 그런 친구도 있군요.

이날까지 소중히 간직하여,
44년전의 12살먹은 소년의 모습을 다시금 상기 시켜준
친구가 그저 고마울 따름이며,

dslr 에의한 사진들도 40년후 50년후까지 소중이 간직될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져 봅니다.
추천 0

댓글목록

최재성님의 댓글

최재성

맨 윗줄 좌측에서 3번째가 선배님이신가요....?
저도 가끔 3살 때 사진을 보곤하는데.....
볼 때마다 말로는 표현 못한 향수에 젖어들곤 합니다....
64년이면 제가 태어나기 4년 전이군요...

정규택님의 댓글

정규택

45년전 사진을 받아 보셨을 때의 감회가 어떠실지 궁금합니다.^^
첫사랑의 주인공은 어느 분이셨을까용? 또 궁금해지네요..ㅎ~

헉! 최재성 회원님~ 4년전이면? 컥! 몰라뵙고..ㅠㅠ
앞으로 큰 형님으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충 성!

최재성님의 댓글

최재성

인용:
원 작성회원 : 정규택
헉! 최재성 회원님~ 4년전이면? 컥! 몰라뵙고..ㅠㅠ
앞으로 큰 형님으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충 성!


선배님 농담이시죠...^^
순간 당황스럽습니다....
선배님 덕분에 졸고있을 무료한 오후 시간에 글을 보고 잠이 번뜩 깨입니다....
감사합니다.

▒박철우▒님의 댓글

▒박철우▒

어릴적 폼이란 폼은 다잡고 찍은 사진만 봐도 순간의 추억이 지나가는데...

64년이면 제 부모님 연애중이네요..^^ 그때도 전 한참 서열 밖입니다..

lee ju yeon님의 댓글

lee ju yeon

저 귀한 사진..
사진사 아저씨가 항상 애써 뽀샵해주던 그때 그시절의 사진.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
가운데 아주 말간 얼굴의 소년이네요.

괸히 뭉클합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덕분에 저도 옛 생각에 젖어 보았습니다.
훌륭한 선생님들.... 소중한 친구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서재근님의 댓글

서재근

너무나도 쉽게들 알아보시니 어디가서 거짖말도 못하겠 습니다
맞습니다.
맨위줄 왼쪽에서 세번째요.

첫사랑 이요?
고2때 몇번 만났구...
제가 서울사는 관계루 편지 몇번하다가....
고3이니 열심히 공부하여 대학가서 만나자구 약속하고 헤어졌고....

대학2년 마치고 군대가서,
첫휴가 나와서 학교로 찾아갔더니 못먹는 막걸리 사주더군요.
휴가동안 영화 하나같이보구 귀대하고...
그것이 마지막 이내요.

만남은 짧았고,
별볼일 없었지만,
이성에 눈뜨기 시작한 중2 사춘기때부터 항상 가슴속에 있어왔던,
야무지고 똑똑한 조금은 쌀쌀맞은,
예쁜 소녀 였답니다.

아직은 청춘인지,
이글쓰는데 왜이리 가슴이 찡하고 설레인답니까????

신 영님의 댓글

신 영

한동안 잊고 살았던 어린 시절의 모습을
검은 머리가 하얗게된 황혼의 나이에
어느 날 문뜩 나의 그 시절을 기억하고
빛 바랜 한 장의 사진으로 그리움을 볼 수 있다면
이는 더욱 간절하고 진한 그리움이 될 것 입니다.
...................."
덕분에 -
나의 그리움도 기억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월요일 아침에 맞이한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강정태님의 댓글

강정태

잘 생긴 동안이었음을 자랑하실려고 이 사진 올리신 거죵?
누가 봐도 세 번째가 척이네요, 뭐.
저 위 여학생 중에 첫사랑이 있다는디......?????
맨 앞줄 가운데 여학생 3명 중에 있을 듯한데.....
저 같으면 앞줄 오른 쪽에서 두 번째를 찍겠습니당.^^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미인들이 너무 많아서 첫사랑이 어떤 분이었을까 이리저리 상상해봅니다 ^^

정승진님의 댓글

정승진

선생님은 찾기 쉽고...
첫 사랑...이리저리 눈과 머리를 굴려보지만...어렵네요...

가운데줄 오른쪽 첫번째!!!

아마도 컴퓨터 바꾸면서 날라가도 오래전에 날라갔겠지요.
마음에만 남아서...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정말 60년대나 50년대 사진들을 보면 다 멋쟁이셨어요..특히나 선생님들은요.....
사진 받고 나서 정말 뭉클하셨겠네요~^^

김석님의 댓글

김석

참으로귀하고소중한사진입니다.

최영선님의 댓글

최영선

작은(?) 영화 이야기 같습니다.
옛 사진을 통해서 기억속의 사람들을 더듬는..
연세가 지긋해서도 가슴 떨릴 수 있는 것도 하나의 행복인 것 같습니다.
인생이 아름다울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될 수 도 있는 것 같습니다.
소중한 사진과 이야기 고맙습니다.

김승현님의 댓글

김승현

동갑내기의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닫습니다.
저보담 몇달 선배네요. 히~
제가 다닌 국민학교도 동반(60명) 서반(59명) 두반이었는데....
거긴 더 작은 규모네요. 다들 똘똘해보입니다.
한명도 아쉬운 국교동창입니다.
지나간것은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사진많이 올려주시길...

조현갑님의 댓글

조현갑

스승님과 제자들이 모두 선남 선녀들이군요.
서선생님은 저도 단번에 알아보겠군요!
죄를 짓고 수배령 내리면 24시간안에 체포됨니다,절대 죄짖지마시길......^^
김선근님은 당시에 유치원을 나오셨다?
버킹검 출신성분 이시군요!!!^^
저는 당시 학교갔다오면 토끼풀을 반듯이 뜯어와야 겨우 보리밥 한그릇 !!!!!!!어휴~~~~

손영호2님의 댓글

손영호2

제가 보기에 첫사랑은

앞줄 오른 쪽에서 두 번째 같은데요.

예쁜 누난데요.^^

이주은님의 댓글

이주은

한편의 에세이 같습니다.^^
뭉클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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