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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F를 내동댕이 치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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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강웅천
  • 작성일 : 07-12-01 07:50

본문

그동안 나름 잘 간수하고 다니면서 설마 내게도 그런일이 있을까 했는데,
오늘 즈미크론 침동식이 이사와서 설레였던지 가방을 잠그지 않은채 차에서 들고 내리다가 그대로 쏟았습니다.
잔디밭도 있는데 하필 콘크리트 바닥에 인정사정 없이 박치기를 하는 것을
넋놓고 바라다만 보고 있었습니다.
1초도 안되는 찰라의 시간인데도 심장이 찢기우고, 눈물이 치솟는 것을 ㅡ.,ㅜ

생일선물로 받은 둠케 가방은 왜 그리 불편한 잠금장치여서 걸핏하면 안잠그고 다녔는데
이런 실수를 만들었습니다.
세상의 3F들 중 나름 이만한 녀석이 없다며 자부하던 만큼 상처도 큽니다.

털털하게 들고 다니라는 섭리로 이해하고,
이젠 실용기의 운명을 지워주었습니다.

장비 잘 챙겨 들고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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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선근님의 댓글

김선근

가슴이 쓰리고 아픈 사연이군요.
진짜 깨끗한 바디이기도 하구요.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박경복님의 댓글

박경복

마음 상하시겠네요.

최준석님의 댓글

최준석

허허...우짭니까...
안타깝네요... 정말 깨끗한 바디인데요.
힘내세요 ~~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너무 깨끗해서 누군가가 샘을 낸 모양입니다
정말 안타깝네요...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애지중지하던 녀석이 늘 가슴을 아프게 하지요.

저도 m4를 좋아해서 깨끗한 놈으로 2대를 갖고 있었고,

그 중 한 놈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깨끗해서,

사용을 자제하고 고이고이 모셔두고 보면서 공셔터나 날리고,

다른 놈을 들고 다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먼지를 털어주다가 모서리를 만져보니 약간 들뜬 느낌이 있어

꼭, 눌러주니 벌커나이트가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하더군요.

바삭 바삭 말라서 금이가는 그 모습을 볼 때의 가슴 아픔이란....

그 이후 그 놈은 옷을 갈아입고 현재 현역기로 나름 맹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한 번 그런일이 있고 나니 한 편으로는 홀가분하기도 하더군요.

상심이야 크시겠지만,

좀 더 편안하게 써 달라는 뜻으로 알고 더 많이 사용하셔야 겠네요.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속상하시겠습니다. 저야 워낙 손이 망치라..뭐 더이상 다칠것도 없는 놈들만 있어서........

서재근님의 댓글

서재근

알라까르때 m7을 실사용기로 샀지만 새것이다보니 여간 조심스럽지가 않았습니다.
언젠가 보니까 모서리에 눈꼽만큼이 찍혀서 황동이 보이더군요.
순간 가슴이 철렁했지만,
더이상 기계에 연연하지말고 사진에만 열중하라는 계시로구나 생각하니,
이제는 부담없이 주종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선배님 글을 읽고 제가슴이 철렁 했습니다.
예쁜 바르낙 더욱 귀여워 해주세요.

손현님의 댓글

손현

오마이갓!
저 사진 속의 바르낙이... ㅡ.ㅜ
요즘 라이카를 쓰면서
후손들을 위해 되도록이면 잘 다루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민트급의 바르낙이 그리되었다니 제가 다 아쉽네요.ㅎㅎ

김대석님의 댓글

김대석

저런...맘이 많이 아프시겠습니다...
어차피 쓰다보면 긁히고 상처나고 벗겨지고... 할 것인데...하면서도
그렇게 되면 자꾸 신경쓰이고...속이 쓰린 것은 어쩔 수가 없나봅니다.
라이카를 쓰기 이전엔 렌즈만 깨끗하고 작동만 정상이라면 대충 들고다니고
부딪치고 해도 별 신경도 안썼는데... 요즘엔 소위 `쫀쫀해` 지는 자신을
생각해 봅니다....

장웅조님의 댓글

장웅조

렌즈가 깨지지 않은게 어딥니까 선배님
분명 어여쁜 바디를 시기한 하늘의 분노였을것입니다.. 흐흐
더더욱 사랑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원용님의 댓글

이원용

저도 바르낙 III를 키높이에서 자갈받에 떨어뜨리고 가슴아픈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볼커나이트만 떨어지고 정상적인 동작을 하는것을 보고,
더 애정이 생기더라구요...
가슴아프지만 바르낙의 활약을 기대할께요...^^

장재민님의 댓글

장재민

두번 패대기 치기 전의 제 IIIg 였읍니다.
덕분에 지금 잘 쓰고있고 할 수없이 다음 세대를 위해 하나 더 구입해야했지요.
제 IIIg로 위로 드립니다.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카메라를 쓰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씩 경험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사고를 당하는 순간에는 머리가 멍해지면서 하얗게 변해버리더니...
정신을 차리고 땅에서 주워 올리면서는 갑자기 머리속이 고속회전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어디가 문제가 생겼을까? 고칠 수는 있을까? 등등
하지만 다시 쓰기 시작하니 얼마 안가,
그 일도 하나의 추억거리로 바뀌어 버리더군요...
추억거리가 하나 생긴걸로 위안을 삼으시기 바랍니다.

"세상 모든 일이 생각하기 나름인 듯..."

김용수JKT님의 댓글

김용수JKT

삼가.....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 몇일전 책상위에 잘 놓여있던 애플 30인치 시네마디스플레이를 부셔먹었습니다

머 실수였다면 실수였고......

직원의 보고를 전화로 받고나서 ....좀 얹잖은 기분에 마우스를 휙 던졌는데 바닥애 튀어서 액정을 가격하는바람에...... ㅜ_ㅜ

오늘 23인칠 받아서 지금 이글을 쓰는중입니다

차라리 도루 3-인치를 살걸 볼때마다 가슴아플지도 모르겠는데 싶기도 하지만 실수를 반성하는의미로 반값의 23인치를 들여놓았답니다... 흑흑흑

사고는 항상 우리곁에 있는것 같습니다

김재범^^님의 댓글

김재범^^

많이 속상하시겠습니다. 셔터와 렌즈 이상 없는지 확인하시고, 조정해서 잘 쓰시기 바랍니다...

無限/박성준님의 댓글

無限/박성준

한 해가 져가는 이 시기에 정말 가슴 아픈 사연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음 해에 좋은 일만 생기시라고 미리 액땜 했다 치시면, 마음 편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비록 어머니식 방법 이지만요...^^*

이영준님의 댓글

이영준

아끼던 IIIc의 vulcanite를 실수로 깨트리고 나니 무척 마음이 아프데요!
그러나 생각을 바꾸니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오래 같이 생활할 동반자로 바뀌었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사용하세요!

그리고 vulcanite는 특히 겨울철에 조심해야 합니다.
추운 날씨엔 조금만 충격을 줘도 떨어지기 쉽습니다.

이용규님의 댓글

이용규

가방과 들고 있던 카메라 함께 한강에 잠수했던 기억이 새삼스럽습니다....
지나고 나면.. 고생을 같이 했던 카메라이기에 더욱 애착을 가지시게 될 겁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여러 선배님들의 따듯한 위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소 오버한 호들갑에도 위로를 보내주신것은.... 아마도 바르낙에 대한 애착도 다소 작용한듯 합니다. ^ ^;
한 두시간 후에 천천히 살펴보니 많이도 찍혔네요.
통 통 튀어가며 앞뒤 위아래 양 옆까지 골고루 한방씩 먹었는데도 렌즈는 멀쩡합니다.
그나마 고장나지 않고, 깊은 상처가 아닌 것을 천만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곧, 바르낙으로 엮어가는 사소한 이야기들 겔러리에 올려보겠습니다..

임규형님의 댓글

임규형

힘내세요.
순간에 일어나는 일이어서 손 쓸 수도 없는 그런 일인데....

저도 올해 반디불이 찍다가 M3를 해먹었답니다.
삼각대와 같이 쓰러졌는데 하필 돌탱이 위에 그래돼서 지금도 쑥 들어간
흉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렌즈는 멀쩡한게 다행이었지만 사진마저 건질게
없어 상처가 더 쓰렸지요....

이제는 실용기로서 3f 가 들려주는 얘기를 듣게 되겠군요.

팀버스/이상길님의 댓글

팀버스/이상길

항상 따듯한 마음으로 포럼을 지켜 주시고,
신규 가입하시는 회원들마다 정겹게 맞아주시는 님께서 그런 일이
있으셨다니.....

무척 좋아 하시던 것을 평소 글 중에서 느꼈었는데, 많이 속상하셨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이뻐 해 주시고,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이효성님의 댓글

이효성

저도 그 마음 충분히 압니다.
제 M3 - 정말 아끼던 - 도 얼떨결에 물에 빠뜨렸었는 데
여태 뇌사 상태인걸요. 부디 휼륭한 작품으로 위안을
삼아 가시길 기대합니다.^^

김순용님의 댓글

김순용

M6와 함께 아들 놈을 데리고 공원에 갔었습니다.
아들놈을 그네에 태워 밀어주고 돌아서서 그만....
카메라를 그네 기둥에 스치면서 부딪쳤는데, 불행중 다행으로
살짝 스크레치만 났었는데 참 마음이 심난하더라구요.
충분히 그 심정 이해갑니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가는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카메라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지는 계기가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작품으로 기대해 봅니다.

강정태님의 댓글

강정태

선배님 경우보다 훨씬 덜한 경우에도 속이 쓰려서 몇 일 가슴알이를 하는 저로서
저 경우를 내가 당했으면 기절(?)정도는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찌하겠습니까?
위 선배님들 말씀대로 더 마음대로 자유롭게 사진 창조에 전념하라는 계시로 알고
사진사에 길이 남을 작품창출에 전념하십시오.
아마 뜻을 이루시리라 믿습니다.

박혜진/포모던님의 댓글

박혜진/포모던

ㅎㅎ 제 3f는 가방 속에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는데...
여러분들 말을 들으니.. 제가 너무 소홀히 다룬 것 같습니다. 상태도 좋은 놈인데..
라이카는 막굴리는 카메라는 아닌가 봅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별거 아닌일에 호들갑을 떨었더니 여러 선배님들께서 같은 마음으로 위안 주신것 감사드립니다.
그냥 그렇게 마음먹으면 편하려니 해서 실사용기로 쓸것이라고 말씀 드렸는데,
정말 마음편히 '가방속에 아무렇게나 나뒹굴게' 사용할 수 있어 좋네요.

Kim정수님의 댓글

Kim정수

그래도 고장나지 않고 잘 작동한다니 다행입니다. 전 일본 여행중에 디카를 아스팔트 바닥에 떨어드리는 바람에 렌즈 경통이 깨져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카메라보단 그게 더 안타깝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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