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의 카메라 pentax 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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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서재근
- 작성일 : 07-11-2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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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아버님으로부터 물려받은 mx 가 생각나서,
광을 뒤져 팬탁스 mx 와 케논 ae-1을 찾았습니다.
캐논 보다는 mx의 작고 앙증맞은 모습에 유난히 좋아했던 것이었는데,
언제 부턴가 똑딱이 디카에 밀려 너무나 오랜세월을 어두움에 뭍혀 있었지요.
어떻게든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어주고 싶어, 오바홀을 받었으며, 드디어 첫놀을 시험촬영하여 오늘 받었습니다.
막눈인지라 딱히 무엇이 어떻게 좋은지, 나쁜지는 표현 할수 없지만,
지나버린 이가을을 충분히 아름답게 표현해 주눈것같아 매우 기뻣습니다.
새삼 오래전에 작고하신 아버님을 떠올리며,
조심스레 닦아서 소중히 보관해 봅니다.
댓글목록
강웅천님의 댓글

MX블랙하나 가져보는게 소원입니다. ^ ^
자주사용하셔야 겠습니다.
펜탁스의 차분한 색감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노재석님의 댓글

저 역시 아버님의 MX를 물려받는 것으로 사진을 시작하였습니다.
결혼당시 어머님이 곗돈을 모으고 또 모아 큰 맘먹고 마련하셨다고 귀가 닳도록 듣곤 했었습니다...돌이켜보니, 빛이 있는곳이면 어디든 렌즈를 들이밀었고, 틈만 나면 이곳 저곳 다니며 파인더에 담곤했지만 정작 아버님, 어머님을 파인더를 통해 바라본적은 손에 꼽는것 같네요.반성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깨우쳐주셔서.^^
無限/박성준님의 댓글

저 태어나기전 할아버지 구입품 입니다.
종가집 종손이라 손자 찍어 주시겠다고 사셨는데...
불행하시게도 제가 태어나기 두달전에 돌아 가셨죠.
그 후에 아버님 쓰시고,
또 제가 어릴적 언젠가 부터 썼던 기억이 납니다.
한 20년 MX로만 찍었는데,
중간에 플레쉬가 녹아 내려서 버리고, 나중에 Metz32 로 바꿨죠,
덕분에 펜탁스 매니아가 되어서, 장비도 많이 모았습니다...ㅎㅎㅎ
백 라이카와도 바꿀수 없는 제 보물 1호 입니다.
박규일님의 댓글

저도 아버지께 물려받은 첫 카메라가 MX실버이고, MX블랙을 가진 여인과 인연이 되어 현재 가족을 꾸렸습니다. ^^
여기서 만나니 너무 반갑군요.
가을 색이 참 좋습니다.
조현갑님의 댓글

서재근님의 효심에 큰 박수보냄니다.
오래오래 사용하셨다가 후대에 또 물려주시면 너무 좋겠군요.........
김기현님의 댓글

소위 "장롱카메라" 또는 "아버지의 카메라"가 제겐 없습니다.
돌이켜 보니 저희 아버님은 자신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쓰신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모든것은 가족을 위해서 절제하고 희생하신 그런 분이었습니다.
제가 첫 출근했을 때, 저를 사무실로 불러내서 점심을 사주시며,
"월급이 적어 어멈이 생활하기 어렵겠다. 용돈이 적더라도 어멈에게 자꾸 손벌리지 마라."며
제게 100만원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1년을 매달 100만원씩 용돈으로 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로 인해서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고 월급쟁이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버님이 돌아가셨고, 아버님께서 애지중지 하던 유물이 따로 없어 아쉽습니다.
아마 그래서 아버님 나이 만큼의 세월이 담긴 II(D)를 애지중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Kenneth J. Park님의 댓글
ASAHI PENTAX MX는 명기라고 할수있죠, 많은 애호가들이 찾는 기종이니까요,
안효범님의 댓글

MX가 그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섰나 봅니다. 저희 아버님도 가지고 있으셨는데 누님의 손으로 가고 이제 아버님은 30D를 쓰고 계시네요. 라이카 하나 쓰시면 좋은데... 후후~~
남주현님의 댓글

전 아직도 세상에서 제일 좋은 카메라는 아버지의 장롱표 카메라라고 굳게 믿고있습니다.
그 레떼루가 어떤것이든 간에요...
좋은 카메라로 좋은 사진 많이 찍으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
손현님의 댓글

사진도 무척 좋네요...
멋진 블랙 펜탁스 MX군요.
참, 택배가 도착한 건 펜탁스 ME였습니다.
RFC클럽에 구구절절한 사연을 올려놓긴 했는데
아직 카메라가 저에게 돌아오지 않고 있네요. 쩝...
블랙 펜탁스 참 멋집니다...
이동우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남주현
전 아직도 세상에서 제일 좋은 카메라는 아버지의 장롱표 카메라라고 굳게 믿고있습니다.
그 레떼루가 어떤것이든 간에요... 좋은 카메라로 좋은 사진 많이 찍으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 |
정말 윗 글에 동의합니다.
내가 산 라이카보다도 아버지의 장롱표 카메라가 더 소중한 듯 싶습니다.
송명근님의 댓글

저도 장인어른 MX를 뺏어? 오다시피 하여 잘쓰고 있습니다
손맛이 좋은 카메라입니다
즐거우시겠어요~
김Jin수님의 댓글

마구 부끄러워 집니다
김봉섭님의 댓글

저희집에도 한대 있었습니다. 아버님의 펜탁스... ^^
소풍때나 수학여행때 정말 소중히 사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초점을 맞출 때 스플릿이 맞듯이 그때의 기억이 소록합니다.
김기환★님의 댓글

저도 꼭 갖고싶은 카메라 중에 하나입니다...
얼마전 여친의 카메라로 사주려 시도하다 결국은 fm을 사줬지만요 ^^;
그 모양새는 제게있어서는 가장 이쁜 slr로 기억됩니다
그런 카메라에 그런 좋은 추억까지 들린 물건이시라니
이미 그것은 카메라를 넘어선 한장의 추억일 듯하여 더더욱 부럽습니다...
저는 그런 카메라가 없으니... 꼭 제 자식에겐 물려주고싶네요 ^^'
서병수님의 댓글

저도 사진 처음 시작 할 때에 가진 캐논 AE-1을 기변하여 mx크롬바디에
표준,135mm망원 렌즈로 사진 찍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아끼며 많이 사용했었는데
니콘F2에 자리를 뺐겨 버리고,옛시절이 그리워 하나 구입 할려고 하는데 구하기가
상당히 어렵네요.기다려 봐야겠습니다..
윤주홍님의 댓글

Pentax MX... Leica만큼 명기일수도 있습니다.
고강훈님의 댓글

저도 제 아버님이 주신 pentax카메라가 있습니다.
MX와 spomatic이 그것이지요.
mx는 거금 9만원(중고가)를 들여서 오버홀을 끝냈지요..
사실 그때만해도 필름을 별로 사용안할 때여서 고칠까 말까 고민하던 시기였습니다.
고치고 나서 한컷 한컷 찍어보니 그 맛이 있더군요.. 디지털을 사용할 때와는 다른..
좀더 느리게 느리게 라고나 할까요?
그 맛에 바르낙도 오버홀을 하게 됬습니다.
최성호님의 댓글

저도 80년대초 신입사원때, 부산계시던 선친, 취미생활에 도움되시라고, Pentax MX + 50mm lens를 사서 선물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 부산에 우리 가족이 내려갈때 마다, 열심히 찍으시고, 또 당신 찍으신 사진들중 몇장 액자에 넣어, 추운 거실에 걸어도 두시고...
선친 타계하시고, 부산집에 있던 Singer 미싱박스 안에 보관된 이 카메라, 또 부서진 롤라이카메라1대, 또 일제 Zenobiaflx를 제가 다 가지고 왔습니다..
아침에 문득 생각이 나서 꺼내보니, MX의 스폰지는 삭았는데도, 전지 넣으니 노출계도 작동되는군요... ^^
최황연님의 댓글

저도 아버님께 물려받은 롤라이35s 오버홀해서
카메라의 세계의 빠져들었습니다.
라이카로의 기변을 위해서 처분을 할까 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그냥. 알바쫌 더하고 롤라이는 가지고 있어야 겠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
장현옥님의 댓글

많은 분들이 그러하신 것 같습니다.
저도 AE-1을 물려받았는데, 다른 카메라로 인해 홀대를 받고 있는 것 같네요.
얼마전에 수리도 했었는데.
자주 사용해야 겠습니다.^^
정근업님의 댓글

전 물려받은 카메라가 없지만,
지금 제 딸이 더 커서 제가 찍은 사진에, 사진기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땐 장농속이 아니라 먼지 날리는 아스팔트 위에서 같이 카메라 매고 걷고 있겠죠^^
하준완님의 댓글

저도 아버지께 물려받은 Pentax ME를 오랜만에 꺼내봐야겠네요^^
김형민2님의 댓글

아버지께 물려받은 카메라는 없지만 추억속의 카메라는 있네요 올림퍼스 PEN인것 같은데
언젠가 구입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다만 제 Birthday 카메라인 M3는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 주게 되겠지요...
주익수님의 댓글

아버님께서 물려주신 펜탁스 카메라 한동안 장놀 깊숙히 보관만 하였는데
이글을 보구 새삼 아버지가 그리워 카메라를 꺼내어 다시금 봅니다..
이동원[DWL]님의 댓글

비록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은 카메라는 없지만
제가 쓰고 있는 카메라는 제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습니다. ^^;;
김창학님의 댓글
10여일후면 태여날 내 손주 녀석을위하여 지금 쓰고있는 fm2와 핫셀cx(아들이 준 돈으로산)를 소중히 다루며 써야겠습니다.
김승관님의 댓글

저도 아버님으로부터, 카메라를 물려받진 못햇습니다. 그래서, 울 애한테 물려줄 카메라를 벌써 준비 해 놓았습니다.^^ 열심히 일만 하셨던 울 아버지! 고맙습니다.
김영택님의 댓글

저도 아버지가 전당포(?)에서 가져오셔서
몇년 전 mx 실버모델을 장농출토 했는데요.
그 이후로, dslr 까지 펜탁스 마운트를 버리지 못하고 쭉 쓰고 있습니다. :-)
아쉽게도 그 mx는, 빌려간 후배가 버스에 놔두는 바람에;;;
지금은 조리개우선모드와 1/2000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me-super를 들고 있습니다만,
막상 외장노출계를 쓰게 되니 mx 가 그리워지네요;;
김형배님의 댓글

제가 처음으로 사진을 접하게 된 카메라 였습니다.
저도 아버님의 장롱표 아사히 펜탁스
(mx 였는지는 이젠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워낙 오래 전의 일이라..)
무조건 맑은 날에는 F11에 125로 찍고,
바닷가에서는 F16에 250으로 찍었습니다.
날이 흐리면 F8에 5.6..
나머지는 모두 사진관 아저씨가 조작 ^^; 해 주었습니다.. ^^;;
흑백 필름으로만 찍다가,
어느날 칼라 필름이 발매되어 사용하게 되었을 때..
사진으로도 칼라를 찍을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에
아주 흥분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 시절에 찍은 어머님, 아버님의 사진이
지금도 저희 부모님의 댁에 16R 정도 사이즈로 인화하여 걸려 있습니다..
어머님께서 코팅을 해서 걸어두셨더군요..
그 때, 젊었던 어머님과 아버님의 사진을
더 많이 못찍어 드린 것이 죄송스럽습니다..
이제는 사진 찍기를 싫어 하시니..
김방현_Eddie님의 댓글

강렬한 레드 색감이 너무 좋습니다~~
정기훈님의 댓글

와.....MX가 진짜 많네요
모두다 아련한 추억들의 대상인가 봅니다.
모든 사물이 다 그렇겠지만 이럴때 보면 카메라도 추억을 만드는 사물인가 봅니다.
아버지가 보던 창으로 세상을 보고
내가 또 마주서고 나의 아들이 또 다른 세상과 조우하는 그런 기분......
할아버지는 어떤 세상을 보셨을까.......
aikoman/ 김재현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좋은 카메라 갖고 계시는군요.
제 후배중에 사진 같이 찍은 녀석이 둘이 있는데 둘다 이녀석 갖고 있죠.
한녀석은 실버, 다른 한녀석은 블랙...
몇번 찍어봤는데 카메라의 꼭 필요한 부분만 갖고 있는 간단하면서도 아주 직관적인 바디 더라구요. 또한 렌즈군도 다양하면서 발색도 좋고...
꼭 한번 가져보고 싶은 바디 리스트에 들어 있습니다.
정초연님의 댓글

색감이 참 좋은거 같아요 ~ 단풍의 색감을 표현하신게 가장눈에 띄어요 ~^^
좋은 사진이네요
염규태님의 댓글

남기고싶은 camera 기역이 담기고 연륜과 사연이 세겨진 물건 그리고 정과 함께 때가묻 은 놈 기능이 쇠퇴 해도 다정한 마음 으로 보아줄 놈 명기는 명기여 마음이울렁 거리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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