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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Nebraska(2013, ALEXANDER PAY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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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이용규
  • 작성일 : 14-04-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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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braska(2013, ALEXANDER PAYNE)라는 영화 하나를 추천할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개봉은 안한거 같기도 한데..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느끼는 이 영화의 미덕은 두 가지 입니다...

첫째는 저와 같이 50줄에 들어선.. 자식이라면.. 다들 연로하신 부모님이 있으실 것이라 영화의 내용이 남 일같게 느껴지지 않을겁니다. 연로한 부모를 바라보는 자식의 애틋함이나 아쉬움이 영화 내내 가득합니다. 비록 서양 영화이지만 부모와 자식간의 보편적 주제를 잔잔하고 코믹하게 잘 다룬 영화라 생각합니다.

둘째, 이 영화를 사진과 함께하는 이야기 게시판에 올린 이유입니다.
영화는 디지털로 제작한 것이지만..흑백으로 처리했는데 감독이 제작자에게 강하게 주장한 결과랍니다... (제작자는 반대입장이었다고...)

가로 세로 비율이 panavision 비율(2.35:1)쯤 되는데.. 영화 내내 기가막힌 구도(이것을 미장센이라고 하나요?)로 미국의 전형적인 시골 풍경을 보여줍니다..
미국 흑백사진 잡지 Lenswork의 편집장인 Brooks Jensen이 비행기로 이동 중에 이 영화를 봤는데.. 장면 하나 하나가 모두 기가 막힌 흑백사진 같다면서...자기는 두 번 보는 영화는 없는데.. 이 영화는 한번은 내용을 음미하면서.. 다른 한번은 장면을 감상하면서 봤다고 합니다. 사실 제가 이 영화를 보게 된 것도 Brook Jensen이 이 영화를 강추하는 팟캐스트를 듣게된 것이 계기였는데.. 강추할만 했습니다.

시간내서 꼭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사족: 참고로.. Lenswork 잡지는 제가 구독하지는 않지만.. Brooks Jensen의 팟캐스트는 거의 빠지지 않고 듣고 있습니다. 사진과 사진찍기에 대해서 진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민했을 법만 얘기를 쉬운 영어에다 정확한(?) 발음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잡지구독이나 팟캐스트 청취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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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서재근님의 댓글

서재근

사진을 시작한뒤로 영화를 보면 장면 장면에 집중 하게 되더군요.
이건 영화 감상의 또다른 재미를 갖게 해주엇읍니다.

멋진 영화 소개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아들오면 다운 받아 달라 해야겠내요.

비슷한 영화로 "흐르는 강물처럼" 소개 합니다.
이건 변역한것 다운 받을수 있읍니다.
1992년작 로버트 레드퍼드가 감독하고 브래드 피트도 나옵니다.
가족간의 사랑과 아픔, 그리고 이생의 참 의미를 수채화같은 풍경으로 잔잔히 전달한 명작 입니다.

김승현님의 댓글

김승현

유투부에서 예고편만 보았습니다.
좋은 영화같던데요....^^

이호준99님의 댓글

이호준99

저는 아마존에서 instant video로 구입해서 보았습니다.

연수갔을때 몬타나와 네브라스카를 지나다닌 적이 있는데 그 초원과 사람들을 아련히 기억나게 해 준 영화입니다. 그리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잔잔히 미국인들의 내면과 인간으로서의 삶과 성취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해 주었습니다. 개인의 인생에서 꿈과 소망은 각각 다를 수 있지만 아무리 하찮더라도 그 꿈들은 모두 소중하고 무시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흑백사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영화를 더 즐길 수 있으실것 같네요.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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