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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기계과로의 편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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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손현
  • 작성일 : 07-10-28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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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오늘 라이카클럽 선배님들을 오프라인에서 여러~ 분 뵈었습니다. 신사동에서 만나서 점심=>출사=>커피=>반도갤러리구경=>아미고스=>저녁&반주=>엘빈으로 이어지는 대장정을 끝으로 (종로에서의 술약속을 뒤로하고) 急체력저하를 느끼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한번에 많은 분들을 뵙고, 많은 장비들에 홀려 氣가 쑥- 빠져나간 느낌입니다.

며칠 전, 김대용선배님의 카페글 아래 유난히 눈에 띄는 짤막한 한 줄의 댓글이 있더군요. 김병인선배님의 "기계과로 오세요..." 왠지 그 댓글이 삼삼하게 눈에 밟히더니 결국 오늘과 같은 날이 올 줄 알았습니다. 선배님들이 갖고 나온 장비들은... 거진 80% 이상 전 실물로 처음보는 것들이었죠. 바르낙, MP, M7, summilux 50mm, summilux 35mm, summicorn 35mm, rigid summicron 50mm... 하물며 오동익선배님의 자동똑딱이 미놀타 af-c까지! 항상 카메라샵 사이트나 장터에서 모니터로만 뚫어져라 봐왔던 바디&렌즈들을 실물로 보니 정말 정신이 없더군요. 물론 저도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쉽게 (기)계과로의 편입에 유혹을 받을지 몰랐습니다. 어쩐지 장비와 관련한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Q&A의 글이나, 타클럽에서 equipment를 자랑하는 사진을 보면 날새는지 모르고 흥미롭더라니요. 쩝. 하나 다행인 것은 그나마 지금 수중에 가용할 돈이 없다는 겁니다. 융통이 안됩니다. 다행이지요...

헌데 35mm 렌즈에 대한 욕망은 강을 하나 넘은 것 같습니다. 그냥 속 편하게 필연이라고 생각하렵니다. MP까지는 향후 몇 년 후로 보류하더라도. 내년엔 꼭 35mm summicron ASPH를 하나 영입하리라! 하리라! 하리라! 다짐을 하면서 버스에 올랐습니다. 50mm로는 MP에 단단히 물려있는 summilux (b/p) 50mm가 바라만봐도 동공이 스르르 열리더군요. 물론 처음 봤지요. 그러나 오늘 진정 한 눈에 반한 렌즈는 바로 rigid 50mm였습니다. 예전부터 갤러리의 결과물들을 검색해서 보고 탐탐히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오늘 만져본 실제 조작감은 정말 환상이더군요. 조리개 돌아가는 손맛은... 설명 불가능. You win! 집에 와서 곰곰히 주판알 튕겨보니 시일은 조금 걸리지 싶습니다. 이 녀석들로 세팅을 하려면 결론은... 일을 열심히 하는 것 뿐. ㅡ.ㅡ;; 현재로선 변한 게 아무것도 없지만 항상 상상으로만 머물던 것들을 보고나니 속이 좀 후련하네요.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겠습니다. 행복한 꿈을 안고.


<사족>
-박영주선배님. 오늘 덕분에 정말 유익한 경험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동익선배님. 일주일치 웃을 걸 오늘 선배님 덕에 다...ㅎㅎㅎ
-김대용선배님. 점심 감사했고 스트랩도 잘 쓰겠습니다.
-김병인선배님. 라클뺏지 감사하구요. 지금의 아바타가 너무 좋습니다~
-이종구선배님. 이러다가 엑셀작업까지 들어가는 건 아닌지... 흠......
-그 외 선배님들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추천 0

댓글목록

JK이종구님의 댓글

JK이종구

땍! 편입이라니!
하던 공부나 마치시오!

lee ju yeon님의 댓글

lee ju yeon

기계과..

전 왜 그다지 기기 업글에 대한 욕망이 없을까요?
하나 가지고 주구장창 잘 해보자.
가 제 인생의 소심하고 구태의연한 성향이라서 그런지..

그러나,,
제대로 사진기를 만지고
제대로 사진기와 렌즈의 기능의 조합이
내가 목말라 하던 결과물의 단점을 해소시켜준다는 것을 확인하면

저도 기계과로 편입이 될랑가요?

ps. 낮에 한가로이 걸어본 거리는 이미 어느 깊은 가을날 이더군요.
사진 찍은 것 보여주세요. autumn over 신사동. 궁금합니다.

김용택님의 댓글

김용택

삐찜...~!!!
제 이름은 없네요... ㅡㅡ;;

M2에 Rigid...

마지막으로... 걍~!! 편입하지말고.. 걍.. 문과로 남으세요... ^^

JK이종구님의 댓글

JK이종구

인용:
원 작성회원 : 김용택
삐찜...~!!!
제 이름은 없네요... ㅡㅡ;;

M2에 Rigid...

마지막으로... 걍~!! 편입하지말고.. 걍.. 문과로 남으세요... ^^

한시반에 영업 마친다 했는데 안자고 머하는겨? ㅋㅋ

소년님. 라클엔 철학과도 있다는것을 간과하지 마시길.

김용택님의 댓글

김용택

종구 선배...

병입니다.... 아무리.. 술을 마셔도..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아무리 힘들어도.....

하루도 빠찜없이 찾게 되는.... 그런...

이곳입니다... ^^;;

박영주님의 댓글

박영주

으흐흐~ 내 이런 글이 올라올 줄 알았다네..
테이블에 놓여지는 장비들을 볼때마다 소년의 눈빛이 번쩍~ !! 한쪽 팔이 슬쩍~!!
기계과는 일단, 해병대 이영욱 선배님과 김병인 선배님의 면접시험을 통하하고
난 후에 결정이 될 듯. 기계과와의 원활한 미팅 주선을 위하여,
그래도 내 바램은 여성회원 중 한명 정도는 있어도 괴안타~는 생각이 드는구먼.

문과도 있소??그건 뭔가요??
무과는 없소?? 아무래도 난 그쪽 체질같은데..남는게 힘이라서.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라이카 클럽을 알기전까지... 못난이 OM이랑 M2로 대만족. 별문제없이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라이카 클럽 입당 각종 렌즈이름 카메라이름들을 알게됨....뉴욕에 장재민님만 뵈면 거의 세것같은 듣도보다못한 이런저런 장비들을 만져보고 그날 밤 설치고 사무실에서 이베이 둘러보는 시간이 길어짐...

최근에 별필요도 쓸일도 없는 Contax TVS구입.... 사진좋아하는 사람은 다 비슷해지나 봅니다.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경험적으로 기계과는 돈과 시간이 좀 있어야 무난하게 수학가능할것 같습니다.
모르겠습니다. 혹 여성에게는 특례 장학제도가 있어서 좀 수월할지...

김재범^^님의 댓글

김재범^^

갈수록 접속이 두려워지는 라클입니다. ㅡ.ㅜ;;;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늘 그렇듯 집에선 기계과로 필드에선 사진과로 트랜스포머가 되는 거지요 ^ ^
처음만 어렵지 한두번 질러 보시면,
점점 쉬워집니다. ^ &^
정진차리고 보면 지금 나열하신 35mm 즈미룩스 asph와 MP가 손에 들려 있을 겁니다.
장비병이라는 것이 늘 그렇더군요.
건투를 빕니다.

그나저나 멀리서는 늘 부럽기만 합니다.
오프 모임에서 서로 교제한다는 거....

김봉섭님의 댓글

김봉섭

어제의 대장정... 참 재미있으셨겠네요.
아미고스에 웬 여학생이 오셨나 했습니다... ㅎㅎ

학과장(병인선배)님을 이미 만나셨으니 이제 편입 면접관만 만나시면 되겠습니다.
면접관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분인데 첫번째 특징으로 충청도말을 무지 빨리하시는분입니다.
그리고 항상 등뒤에 큰 배낭봇짐을 메고 다시니고 휘귀바디들을 비닐봉지에 둘둘감고 다닙니다.

면접관과의 최종 테스트... 잘 통과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김대용ak님의 댓글

김대용ak

왠지 동지애를 느낍니다.
하지만 그날 보셨죠,?
기계과도 만만치 않다는걸...^^

김대석님의 댓글

김대석

기계과를 우등으로
빨리 졸업하는 방법....
1. 남들과 차별화된 레어 아이템으로 간다...
2. 되도록 올드 아이템으로 일찍 접한다.
3, 올드 포함 모든 중고 아이템은 초 민트급으로 구한다...

대충 이렇게 질러놓고 보면 다른 기계가 눈에 잘 안들어 오게 되는데...
이때가 되면 설설 졸업에 가까와 졌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문제는 여기 기계과 학생들 모두가 입학은 했지만 4년만에 졸업을 못햐고
6년7년 아니 십수년 또는 그 이상 재적 중이라는 거죠...

LEICA CAMERA AG University여 영원하라~

손현님의 댓글

손현

김용택선배님. 본문에 rigid 감상기를 쓰면서 깜박했습니다. 담엔 꼼장어에 소주를... (또 뒷풀이하셨다구요...ㅎ)
김봉섭선배님. 전 그 분을 총장님이라고 들었습니다...ㅋㅋ
이종구선배님. 철학과는 왠지 죽음의 조와 연관이 되어있을 듯한 상상이... ㅡ.ㅡ;; 아닌가??

이영준님의 댓글

이영준

흐흐흐...
소년님!
어제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장재민님의 댓글

장재민

인용:
원 작성회원 : 강웅천
늘 그렇듯 집에선 기계과로 필드에선 사진과로 트랜스포머가 되는 거지요 ^ ^
..


이 말씀이 답인 듯합니다. 하지만
필드에 나갔다와 현상을 해보면 맘에드는 것은 눈을 씻고 봐도 안 보이고,
컬러 현상 보내고 2 주나 기대하다 스캔해 보아도 마찬가진데
집에서 collector's guide 를 보고 e-bay, 옥션 뒤지고 카메라 손 보는
일은 지루하지 않고 사진과 교재를 들여다 보면 잠이 오는 것을 보니
분명 편입해야 하는 것이겠지요?

임병태님의 댓글

임병태

저번주 토요일 오후 6시 경에 아미고스에 함 갔었습니다. 창밖에서 기웃기웃거리며 혹시 라클선배님들이 계실까 두리번두리번 살펴봤지만.... 선뜻 들어가서 말을 건네기가 쉽지 않은았습니다..... 다음에 찾아가면 용기내어 말씀드려봐야 할것같습니다... "라클 선배님들이신가요? 안녕하세요? 임병태 입니다." 라고..... ^^

김병인님의 댓글

김병인

그냥 들이대시면 됩니다.

글구...
기계과는 조기 졸업을 강력하게 권장합니다... ^^;

park준석님의 댓글

park준석

'기계과'란 단어를 여기서 처음 보아서 대충 짐작만 하고 있었는데,
제 짐작이 맞았군요. 기계과 한번 푹 빠져야 할 강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저도 물론 빠져있구요. 화이팅이에요~

김승현님의 댓글

김승현

기계결정론이라고 좀 어려운용어가있습니다만....

김형배님의 댓글

김형배

기계과..
그런 뜻이 있었군요.. ^^

저는 화공과출신이라서.. ^^

김승현님의 댓글

김승현

조기졸업하려면 조기입학을....? ㅋㅋ

전태홍님의 댓글

전태홍

제 전공은 기계과이나 장비욕심이 적은 건지 자제(?)하는 건지.......

저는 기계과 근처도 못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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