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과그녀의농(弄) '사대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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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숭이 박미애
- 작성일 : 07-10-1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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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로 나들이를 간 AL과 그녀는 사찰 입구에 있는 사대천왕 앞에 섰다.
그녀는 사대천왕의 우락부락한 얼굴을 한참을 바라보다가 혼잣말을 했다.
"와... 진짜 무섭게 생겼다. 눈도 막 튀어나오고 얼굴도 울퉁불퉁하고..."
"갑상선기능항진증"
그녀는 깜짝 놀라 돌아보았다.
AL은 사진을 찍기 위해 정신이 팔려 있어서 자신의 혼잣말을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뭐라구요?"
"어? 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앓고 있는 거라고."
"어 그거 앓으면 저렇게 되요?"
"응"
"와... 정말요? 그럼 사대천왕들은 자신들의 병을 알고 있었을까? 병을 알면 고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못고쳐."
"왜요?"
"이미 튀어 나온 것은 다시 안들어가."
"아 그렇구나. 불쌍하다."
"원래 사대천왕은 자신들의 병을 알고 있었어. 또 자신들의 병을 고칠 수 있는 방법도 알고 있었지."
"어 정말요? 어떻게요?"
"성인(聖人)을 보필하면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천기를 받아 알고 있었어. 그래서 부처님을 성심성의껏 보필하게 되었지. 그런데 부처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나아야 하는 자신들의 병이 낫지 않은거야."
"어 왜요?"
"그건... 보필해야할 성인(聖人)이 부처님이 아니라 예수님이었던 거야."
"하하하하하"
AL은 여전히 농담도 잘해.
photo by SOONGI, Canon IXUS60, Songgwang Temple in Suncheon, 2006.07.
그녀는 사대천왕의 우락부락한 얼굴을 한참을 바라보다가 혼잣말을 했다.
"와... 진짜 무섭게 생겼다. 눈도 막 튀어나오고 얼굴도 울퉁불퉁하고..."
"갑상선기능항진증"
그녀는 깜짝 놀라 돌아보았다.
AL은 사진을 찍기 위해 정신이 팔려 있어서 자신의 혼잣말을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뭐라구요?"
"어? 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앓고 있는 거라고."
"어 그거 앓으면 저렇게 되요?"
"응"
"와... 정말요? 그럼 사대천왕들은 자신들의 병을 알고 있었을까? 병을 알면 고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못고쳐."
"왜요?"
"이미 튀어 나온 것은 다시 안들어가."
"아 그렇구나. 불쌍하다."
"원래 사대천왕은 자신들의 병을 알고 있었어. 또 자신들의 병을 고칠 수 있는 방법도 알고 있었지."
"어 정말요? 어떻게요?"
"성인(聖人)을 보필하면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천기를 받아 알고 있었어. 그래서 부처님을 성심성의껏 보필하게 되었지. 그런데 부처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나아야 하는 자신들의 병이 낫지 않은거야."
"어 왜요?"
"그건... 보필해야할 성인(聖人)이 부처님이 아니라 예수님이었던 거야."
"하하하하하"
AL은 여전히 농담도 잘해.
photo by SOONGI, Canon IXUS60, Songgwang Temple in Suncheon, 2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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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남주현님의 댓글

이런 수준높은 농을 나누시며 사찰로 나들이 다니시는...
두분은 욕심쟁이 우웃훗~ ㅋㅋ
쭈욱 행복하시길....
임규형님의 댓글

'히히히...고것들....'하는 웃음....
'사실은 성인병 전문의한테 가보라는 거였는뎅....' ㅋㅋㅋ
송준용님의 댓글

'허물' 편에 이어 '사대천왕' 편도 잘 읽었어요.
위트 넘치는 글과 멋진 사진. 넘 좋아요~ ^^
다음 편이 벌써 기대되네요.
강정태님의 댓글

이글을 이제야 읽었습니다. 유머가 뛰어나십니다.
근데 사천왕상은 (사)천왕문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예전에는 대웅전과 같은 주 법당 정문(가운데 문) 안쪽에도 문과 연결하여
문을 열면 달려 나오도록 조성하였는데
일반인(세속에 젖어 죄를 많이 지은 자들)이 무심코 문을 열다가 달려 나오는 천왕을 보고 기절하였다는 이야기가....(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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