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자카르타의 라이카 특히 돈만주면 살수있는 현행의 제품들이 아닌 올드 제품들을 찾아 헤메이는 퀘스트를 수행하며 마치 판타지 게임속을 살고 있는듯한 느낌입니다.

판타지 롤 플레잉 게임을 시작하면 초보게이머들은 인터넷의 수많은 게임담과 게임요령을 찾아 헤메이고 ......... 게임속에서는 괴물들의 위협과 고수들의 엄청난 내공 플레이속에서 안간힘을 다해 게임속 세상을 헤매이며 실력을 쌓고 한편으로는 아이템을 찾기위해 고분 분투합니다..... 물론 ................

찾아내어 소중히 간직한 아이템들의 대부분은 쓰레기급의 아이템들이거나 혹은 대단한것을 찾았다고 환호성을 질러 봤자 고수들의 창고에는 지천으로 쌓여있는것들 뿐입니다만 ^^

이곳 자카르타에는 한국이나 일본 혹은 미국같은 라이카 전문점이란것이 한곳도 없습니다. 라이카 현행제품만이 대형(유명) 카메라 숍을 통해 독일에의 직접 주문을 통해 2주간 기다려 손에 넣을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기에 시장통 중고 카메라 수리 매매점과 황학동같은 거리에서 잡동사니 속을 헤매일 수 밖에 없고 그래서 더욱더 게임같은 성배를 찾아 헤메이는 원탁의 기사같은 비장함이 서릴 수 밖에 없습니다 ^^

오늘 황학동 거리의 라이카 카피의 캐논 RF 카메라 사이에서 찾아낸 소중한 아이템들을 온라인에 전시해 봅니다

물론 고수분들의 창고에는 지천으로 쌓여 있거나 아니면 웃으실만한 것들이겠지만 제게는 너무나 소중하고 신기한 아이템 들이랍니다

첫번째사진...... 바르낙 III 로 결론
1/500 의 최고속을 자랑하는 셔터스피트, 그러나 달려있는 저속셔터, 촛점창과 화각창이 멀리떨어져 있는 뷰파인더
그러나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도 볼 수 없었던 쌩뚱맞은 플레쉬동조 접점이 달려있고 시리얼넘버가 25947 이라는 III가 아닌 I 시대의 번호를 달고 있는 신비의 여인입니다
바디 상태도 상당히 깨끗하고 이중상 합치 정확하며 저속 셔터또한 정확히 끊기며 게다가 셔터막이 순결하게 보일정도로 깨끗합니다. 다만 촛점파인더가 어둡고 노란빛이 돕니다 ㅜ_ㅜ

두번째 사진....... M3 초기형
758 로 시작되는 초기 시리얼..... 셔터막에 약간의 오염 뷰파인더에 약간의 포그를 제외하고 만족할 만한 외형과 정확한 저속셔속(M6와 비교 청각비교 ㅜ_ㅜ) 1/10 1/25 에서 M6와 똑같은 2중셔터소리 가납니다
더블 스트로크가 이리도 편한것인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힘을주어 되감기 레버를 돌리면 끝에서 조금더 돌아가버리는.....문제가 있습니다
이 여인을 한국으로 보내 오버홀 하고 블랙으로 리페인트 할까 하고 고민중입니다

세번쨰 사진.........M용 노출계 로 추정
첫번쨰 두번째 아이템에 서비스로 얻은 물건입니다
상태는 매우깨끗하고 제 Sekonic 558 노출계와 비교시 거의 비슷한 노출값을 측정해내는 기염을 토해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
레이더를 닮은 추가 판때기와 결합한 모습이 매우 군사용품같아보여 저를 흐뭇하게 하고있습니다.

오늘 총 투입된 비용은 한화 53만원이군요 ^^

월요일은 M3후기형과 IIIg 양을 만나러 갑니다
좋은 여인들이었으면 좋으련만.....

PS: 시장통 깊숙한 수리점을 40년 운영했다는 노인으로 부터 1970년대 부터 라이카만을 수집한 이제 연세가 70이되신 노인이 계시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M3 만 22대를 가지고 계시고 M4도 20대 가까이 가지고 계시다니.....

제가 찾는 성배는 혹 그분손에 있지 않을지........

PS: 제 소중한 아이템들에 대해 가르침을 주세요......... 궁금한게 너무 많습니다...... 왜 바르낙 III에 플레쉬동조접점이 있을까요 ? 왜 시리얼이 5자리밖에 않될까요? 블랙리페인트는 어디서 해야하고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저 레이더 같은 노출계는 어디다 쓰는 물건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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