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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여, 이 풍경이 어떤가?"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송 준우
  • 작성일 : 07-05-27 11:24

본문

아내는 지중해 산토리노의 언덕과 해변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인터넷 아이뒤도 이지언입니다(에게해 어쩌구하는 뜻이라네요)
결혼전 그녀에게 청혼하며 "내 지금은 비록 가난하지만 결혼 10년이 지난뒤 당신에게
산토리노의 햇살을 선물하겠소"라고 큰 소리를 쳤습니다.

근데
문제는 10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갈줄 몰랐다는 것입니다(결정적인 패착이었습니다 *_*)

얼마전 아내의 손을 이끌고 간곳이 있습니다

영도 영선동이 그곳인데,

"보아라 아내여, 이곳의 풍광을, 이 어찌 그리스의 그것만 못하단 말인가?"
"내가 결코 뱅기값이 없어 이러는것이 아니라네 아내여, 진정 아름다운
풍광은 바로 우리 옆에 있었다네... 나는 단지 당신에게 그것을 알려.." '툭탁 퍽 퍽 퍽'

아, 물론 아내는 제 앞에서 '이 화상이 또 생쑈를 하는구나'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돌아오는길 제게 건 말은 "내 부산에 살았어도 영선동 좋은 줄 몰랐더이다.
당신이 박싸부랑 늘 다닐만 했꾸만요'였습니다

추신:
결혼 10년 우리부부는 산토리노 섬까지는 못가더라도 올여름 애들 데리고 배로 일본
온천에 잠시 다녀올 생각입니니다
추천 0

댓글목록

서재근님의 댓글

서재근

아름다운 사진과 사연 입니다.

재치있는 송준우 선배님과 영선동 앞바다만큼 넓은 마음을 지니신 사모님은 엄청 잘어울리는 한쌍의 부부이십니다.

10주년 여행 즐겁게 다녀 오십시요.

하효명님의 댓글

하효명

참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멋집니다.

신태호™님의 댓글

신태호™

여름이 지나고 송선배님의 멋진 가족여행사진을 갤러리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우동석님의 댓글

우동석

지중해 산토리노에서 포카리스웨트 광고를 찍었다면...

영도 영선동에서는....막걸리스웨트를....ㅎㅎㅎ


영선동,,,노을이 붉게 물드는...해질녘 4~50분간의 광선은...
가히...예술입니다...

http://leicaclub.net/gallery/showima...user=6037&pp=7
http://leicaclub.net/gallery/showima...user=6037&pp=7

이영준님의 댓글

이영준

남편의 미안해하는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현명한 아내와
건강하게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시길...
아울러 따뜻한 배려에 감사를...

김봉섭님의 댓글

김봉섭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멋진 10주년 여행 잘 다녀오세요~ ^^

손현님의 댓글

손현

10주년 축하드립니다.
저도 어쩌다보니... 3년 차.
아직 10주년 까마득한데
문득 바로 앞 일 같습니다.

홍주식님의 댓글

홍주식

전 10주년에 웨딩드레스 사달라고 해서 덜컥 약속을 했었는데, 그돈으로 라이카를 ..10주년 축하드립니다. 올 여름은 아이들 방학 때 부산, 경주를 갈 생각인데 영선동 꼭 가봐야겠군요.

이상호58님의 댓글

이상호58

멋진 남편과 멋진 아내시네요...

10주년 가족여행 축하드립니다...

최성호님의 댓글

최성호

작년 12월에 25주년 여행을 다녀온 선배로서 한말씀 올리자면,
송기자님,
가서 무조건, 토달지 말고, 억수로 잘해주이소... ^^

박유영님의 댓글

박유영

인용:
원 작성회원 : 송 준우
"보아라 아내여, 이곳의 풍광을, 이 어찌 그리스의 그것만 못하단 말인가?"
"내가 결코 뱅기값이 없어 이러는것이 아니라네 아내여, 진정 아름다운
풍광은 바로 우리 옆에 있었다네... 나는 단지 당신에게 그것을 알려.." '툭탁 퍽 퍽 퍽'


그러나 돌아오는길 제게 건 말은 "내 부산에 살았어도 영선동 좋은 줄 몰랐더이다.
당신이 박싸부랑 늘 다닐만 했꾸만요'였습니다.


아! 그 앙증맞은 주먹이 제 가슴이 꽂히는 것 같습니다. 많이 아픕니다.^^
앞으로 이런 사랑의 주먹을 자주 맞도록 우리 노력합시다. 가슴은 멍투성이가
되더라도...^^ 박싸부 올림

annie/정은주님의 댓글

annie/정은주

박싸부님과 다니시는 거 공식적으로 인정받으셨네요..ㅎㅎ
축하드립니다..^^

결혼 10주년 축하드려요~~^^

유성우님의 댓글

유성우

산토리니에 버금가는곳이 한국에도 있습니다. 통영과 매물도 입니다. 특히 포카리스웨트를 찍은곳이 산토리니와 매물도입니다. 매물도의 산등성이에서 1박하신다면 이국의 맛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박 강 민님의 댓글

박 강 민

마음이 평화로우면 어딘들 파라다이스가 아니겠습니까..

며칠있으면 결혼 기념일인데 고민이네요.. ^^

송준우 선배님의 결혼 10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김선근님의 댓글

김선근

풍경도 풍경이거니와,많은 분들의 애환이 담겨 있는 영선동.

송준우님의 지혜에 멋진 부인의 화답.

부러울 뿐입니다.^*^

10주년 축하드립니다.

양정훈님의 댓글

양정훈

컬컬컬....
10주년 부도내셨구랴..^^
축하, 축하,

지중해 산토리노도 좋지만,
일본 온천도 그에 못지 않을 것..
낭군님만 옆에 있다면...

이정호님의 댓글

이정호

써 놓으신 글 읽다보니 웃음이납니다 인생이란것이 부질없이 그렇게 늙어가는것인데..
앞으로 사모님께 웃을수있는 날을 많이 만들어 드리세요
산토리노 해변가는것보다 더 즐거워 하실겁니다
웃음을 주신 송준우 님께 감사드립니다

정한구님의 댓글

정한구

정말로 10년은 금방 지나갑니다

10주년 기념으로 뭔가 약속하실 분들은 명심하시길...

(전 10주년도, 15주년도 그냥 넘어갔던 관계로 앞으로 닥칠 20주년이 심히 두렵습니다. 휴우~)

함충호님의 댓글

함충호

음 3년만 있으면 10주년인데 저도 미리미리 준비해야겠습니다.

이근하님의 댓글

이근하

우와~ 10주년 추카드려요~
근데 무리를 해서라도 약속은 지키시는게... 후다닥==33===333=3333

이진회님의 댓글

이진회

언젠가 가본 저녁 노을이 있는 산토리니 섬. 환호성과 함께 했던 정말 아름다운 섬입니다. 사진은 와이드가 없는 상태여서 잘 못 찍었지만...
허지만 마음만이라도 아내와 늘 함께 한다면 어디라도 환타지가 아닐까요

윤영원님의 댓글

윤영원

산토리니 섬에 가고싶습니다.
아내가 생긴다면 같이 가고 싶습니다.
언제쯤에 이 모든것을 이룰 수 있을런지 .. ^^

장선익님의 댓글

장선익

일단 10주년 축하드려요 ㅋㅋㅋㅋㅋㅋ

행복해 보이시는 글에 너무 부러울 뿐입니다 ^^

말씀해주신곳에 저도 한번 다녀와봐야겠네요~

서울을 벗어나면 길을 헤메기는 하지만 말이죠 ㅎㅎ

공 명님의 댓글

공 명

'툭탁 퍽 퍽 퍽'

이부분 상상을 하니...ㅋㅋㅋ...

다음에 부산가면 영선동엘 가봐야겠습니다.

최규성님의 댓글

최규성

축하드립니다^^
사진으로볼땐 외국 그어디보다 멋진것 같네요.^^

이재경님의 댓글

이재경

10주년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ㅎ

박영한님의 댓글

박영한

10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저두 빨리 결혼기념일 챙기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네요.*^^*

김성식/지니아빠님의 댓글

김성식/지니아빠

오랜만이네요.

10주년 축하드립니다.

요즘 저는 정신이 없어서 거의 사진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의 실험실과 출장으로 시간을 다 보내고 있습니다.

아마 조만간 신상에도 큰 변화가 생길 듯 합니다.

조만간에 부산 회원님들이랑 다 같이 소주한잔 기울였으면 합니다.

잊지 말고 연락 주세요.

강정태님의 댓글

강정태

결혼 1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10년, 금방 지나가지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 때 20년이라고 할껄이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영선동이라는 곳이 그리 좋습니까?
꼭 한 번 가봐야 겠습니다. 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경태/KT.Kim님의 댓글

김경태/KT.Kim

좋습니다.
우리 모두 마음이야 늘 굴뚝같지요,
아내도 사랑하고 사진도 사랑하고,
이래서 라클에 들어오면 가슴이 확 트입니다.

노제국님의 댓글

노제국

재치있고 재미난 글입니다.
두분의 따뜻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저도 곧 다가올 10주년을 대비해 돼지저금통이라도 키워야 겠습니다...ㅋㅋ

김재원00님의 댓글

김재원00

저는 10주년에 터키에 가자고 했는데 이제 절반지났습니다. ^^ 걱정입니다.

송 준우님의 댓글

송 준우

결혼 20주년이 훌쩍 넘은 대선배님들부터
결혼을 기다리는 후배님들까지
라클의 스팩트럼은 우리 사는 세상처럼 넓은것같습니다
빈털털이 결혼에 반지도 제대로 못해줬던 10년전,
아내에게 조르바가 소요했던 희랍의 바다와 1케럿 다이야몬드 반지를 약속했더랬습니다
결국 두 약속 모두 부도나게 생겼지만, 뭐 고의부도는 아니니
형사상의 책임(?)은 겨우 면할듯 합니다. 민사문제야 천천히 갚아나가면 되지 않겠습니까? ㅋㅋㅋ
다만 결혼을 앞두고 "사랑이 사람의 일이 아니니 당신께 차마 사랑한다는 말은 못하겠다.
그저 당신과 사랑에 가까이 가겠다"며 철없이 겉멋을 부렸던 저를 믿어준 아내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것이 지난 10년과 다가올 세월의 자양분이 아닌가 합니다
요즘 新三從之道를 만들어봤습니다. 모름지기 남자가 지켜야할 세가지 도리라는 뜻인데,
결혼전에는 어머니를 따르고 결혼하면 아내를 따르고 나이가 들면 딸을 따라야 한다는
뜻입니다 ㅋㅋㅋ


추신:부족한 잡문에도 이렇게 기꺼이 읽어주신 라클 선배님들 감사드립니다
기념 여행은 대마도로 잡고 있습니다(부산에선 대마도 가는게 제주도보다 쌉니다 *_*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한국의 산토리니.. 하면..
부산의 태극도마을? 이란 곳 아닌가요?
전 가보진 못했지만 사진으로는 무지 많이 봤습니다..ㅎㅎ

제가 붙인 이름은

이름도 거룩한..



부산토리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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