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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치열한 전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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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정태환
  • 작성일 : 07-04-10 03:06

본문

저는지금 치열한 전쟁중입니다.
대상은 어이없게도 제 마음속에있는 상대이지요.
그 상대가 눈에 보이는것같으면서도 안보이는 라이카와의 전쟁입니다.

여담으로 예전의 저는 골초중의 골초로 보통 하루에 세갑정도피우는 애국자이었지요.
담배를 한갑씩 사본적이 거의없이 한번에 두세보루를 샀었습니다.
또 친척이나 주변분들의 집에가면 거의 묵인하에 집안에서도 대책없이 담배를 피워대는 그런 이기적인 무뢰한이었습니다.
그렇게 물경 한 삼십오육년을 대책없이 피우던걸 어느날 하루아침에 금연을하여 이제는 언 삼년이다되갑니다.
여기라클에는 처음부터 담배를 안피우신분도계시고 금연을 하신분도많아서 아실터이지만 금연이라는것이 장난이아니죠.
더구나 저같은 골초였던사람한테는요...! 금연을 시작할당시 제 생활주변에는 담배가 여기저기 널려있었죠.
집안의 탁자위에 차안에 사무실의 책상위에 서랍등등 없는곳이없었습니다.
제가 일부러 치우지않고 시작한거죠. 제 마눌님도 모를정도로 담배를 피워댈때와 똑같은 주변환경이나 조건에서 나혼자와의 전쟁을 시작하였던것이죠.
사실 담배를 피워도 주변의 그누구도 뭐라할사람도없고 제가 금연을 시작하는것조차 주변에서 몰랐으니까요.
금연이틀후부터는 마치 환청이 들리는것같이 제 머리속에서 누군가가 속삭이며 말하는것이었습니다.
"야~ 너 지금 차고(그당시 차고가 집에서 좀 떨어져있었고 후미진곳이라서)에 가서 차에있는 담배를 맛있게피워두 아무도몰라 이 바보야! 멍충아!"하면서말이죠...
마치 악마가 속삭이듯이... 이런환청의 유혹에의 뿌리침을 반복에 반복을 거듭하다 금연에 성공하였습니다.
서론이 많이길어졌습니다만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이유는 ( 물론 라이카가 담배와 격이 같다고 격하된 이야기가 절대아닙니다 ) 지금의 제 심정이 금연할때와같이 제손에있는 MP가 저 에게 속삭입니다 - "장터에 있는 저 M6도 M3도 M4도 바르낙도 또 저렌즈 또저.......등등을사용해봐야만해..."라고
저는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다짐해봅니다. One body one lens !!! 라고 그런데 이런 마짐을 굳건히 다짐하고는 언제 다짐을 햇었냐는듯이 조금있다 업체에 전화를하는겁니다.
"M7실버 언제쯤들어오나요? 들어오면 꼭 전화주세요" 라고... 하하하 어이가없죠.
제가 생각하는 바디의 생각은 M7 MP 그리고 M9(?) 그리고 라이카를 진정 마음속으로 조금이라도 뭔가를느낄때 M3.4...바르낙등등 올드바디로 가보겠습니다.

--- 정말로 뭐가 뭔지도모르는 초보 혼자만의 생각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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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유병한님의 댓글

유병한

저는 담배를 필줄 몰라 금연한적이 없습니다만, 금연이 정말로 힘들다고 들었는데 오랬동안피워오셨던 담배를 끊으셨다니 대단하십니다. 담배 끊는 사람은 사위로도 안한다고 하는 소리가 있는정도인데, 의지가 굉장히 강하신가봅니다. 앞으로도 계속 건강을 위해 금연화이팅 입니다. 금연하신만큼 가끔은 정선생님에게 새로운 바디나 렌즈로 '상'을 주시는것도 금연을위한 좋은 방법아닐까요.^^;;

서재근님의 댓글

서재근

ㅋㅋㅋ...
재미 있습니다. 저를 이야기 하는거 같아서 였습니다.
그거로 끝이 아니지요. 수많은 랜즈에 대한 뿜뿌는 어이 하시 렵니까?

저역시 m8-m3-mp 여기까지 왔습니다.
제경우에는 먼저 예산을 세웠습니다.
라이카에 이정도는 투자하겠다. 그이상은 무리다...하고 자신과의 약속을 하였답니다.
이제는 예산이 바닥나서 그이상은 생각 하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언제까지 이런생각이 계속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가지 방법은 .....
구입하신 기종과 랜즈로 부지런히 사진을 찍어보고 결과물을 확인 해보십시요.
새로운 기종에 대한 적응조차도 못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어제 일산에 auto쇼에 다녀 왔습니다.
노출과 촛점마져도 제대로 맞추지 못한 결과물에 참담함을 맛보았습니다.

이제는 사진에 좀더 몰두 할것 같습니다.
기계에 대한 호기심은 당분간은 멀리 달아날것 같습니다.

금연 3년....
3년으로 안심하지 마십시요.
처음 한까치가 지나온 노력을 날려 버리더군요.
금연 축하 합니다.

정태환님의 댓글

정태환

두분의 방법도 좋은 방편인것같습니다. 담배에대한 걱정은 없습니다만 라이카에대한 걱정이 정말 걱정입니다.
지금도 장터에서 돌아보고 나오는중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그긴 시간동안 장터에서 구입한건 M그립하나뿐이란겁니다. 정말 늘어나는건 장비에대한 열망뿐이죠. ㅎㅎㅎ

최성식님의 댓글

최성식

환청이 들리신다니 저와 같은 수준이시군요. 저는 환청의 주제가 거의 렌즈 뿐입니다만...
돈을 많이 버는 것 외에는 전혀 치료법이 없다고 봅니다.

우현필님의 댓글

우현필

담배이야기하니깐 저도 할 이야기가 하나는 있네요(비흡연자)
사실 담배 피워볼까 했었습니다.

헌데.. 제가 군에서 기본군사훈련받을때 개스실에서 아주 죽다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담배에는 그 개스실에 사용된 개스와 같은 성분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담배피우길 시도했을때... 전... 개스실에 다시 들어온 기분과 함께..
눈물 콧물.. 침을.. 질질질.......(사람들은 처음엔 다들 그런다지만.. 눈도 팽글팽글...
앞이 안보이더군요..)

결국 전 담배피우기 실패... 그뒤론 담배 입에도 안되고 있습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대단하십니다.
한동안 교도소 전문 금연 강사를 했었는데,
과학적 충격요법과 실험들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해 보여주어도,
금새.. 담배의 중독을 이기지 못하시던데..
몸속의 니코틴이 완전이 소멸 되는데는 7년정도 소요 됩니다.

라이카에 대한 기대 또한 대단 하십니다.
하긴 이미 여러개의 바디와 렌즈를 갖고 있는 저도 또하나의 M을 갖기 위해 장터와 ebay를 기웃거리고, 최근에는 오리지널 블랙 리페인트 바디와 스페셜 에디션에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니.. 남자들의 애착과 집념은 우습기도하고 무섭기도 한 듯 합니다.

라이카는 어떤 바디와 렌즈든지 좋은 거 같습니다.
장비의 장점을 완전히 알고, 장비에게 맞는 활용을 해줄 때 더 진가가 나옵니다.
부디 손에 꼭 맞는 장비들 찾으셔서, 친구처럼 오래 곁에 두시며 활용하시길 빕니다.
장비에 너무 빠지시면 논,밭 팔으셔야 합니다 ^^

김윤진님의 댓글

김윤진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는 말보르레드 만 저녁에술자리에서 피는것 빼고 2-3갑정도 피워습니다 3갑을 피우려면
전화하고 식사하고 자는시간 빼고 거의 물고 있어야 합니다 그당시는 집안은 물론이고 사무실,차안,각 주머니마다 담배를 배열해놓고 있어야 안심이 되고 하루3갑을 달성할수있습니다 그러던 제가 1997년 1월4일 새벽2시 부터 지금까지 금연하고있습니다 시무식후 술이좀 취해서 집에오니 집사람이 술을 그렇게 좋아하니 담배라도 끊으라고 해서 술김에 100만원주면 1년동안 안피고 못지키면 두배로 돌려준다고 하고 잠이 들었는데 집사람이 그날 곗돈 탄걸 머리맡에 두었더군요

주머니에 100만원 넣고 출근해 이틀을 버티었는데 사흘째는 귀에서 환청이 들리고 전화를 하면 내가 지금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고 혹 전화상대가 담배피우는 호흡소리가 들리면 대화보다 거기에 집중하고있는 (재 터는 소리까지 들리는것 같습니다)저를 발견했습니다 일이 중요하다는 핑계로 담배사고 돈 찿아서 집사람주려고 나가는데 주머니에서 친구가 준 금연보조제 니코패치가 있더라구요 이왕 다시 피우기로했는데 이거나 한번 붙여보자고 화장실에 가서 어깨에 붙이고 넘어질뻔했습니다 사흘만에 피부를 통해 니코틴이 들어오니 머리가 띵하며 첫담배의 느낌이 그대로 옵니다 진정후 이게 정말 약물중독이구나 하고 느낀건 담배사러가기가 싫어지더라구요(니코틴이 충만되니) 그후 지금까지 10년째 안피우고 있는데 집사람은 97년도에만 100만원 주고 다음해에 또 달라고 하니 담배 피우라고하는데 제가 1년 안피운게 아까워 10년째 돈도 못받고 담배는 안피고있습니다 담배안피우니 몸무게가 늘어서 (78kg 에서 85kg 로) 다이어트에 몰두해 지금은 1달에 마음만 먹으면 4-5kg은 뺄수가있습니다 지금은 73kg정도를 유지합니다

그런데 제가 이글을 쓰는이유는 집사람 잘 설득해서 10년째 금연비용 1000만원중 절반만이라도 받으면 mp-3나 m3블랙 를 살수 있지 해서입니다

허인범님의 댓글

허인범

자기와의 싸움이 가장 힘든 것 같습니다. 전 '중용'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자신이 그어놓은 한계선을 넘지 않는 것이 중요하죠..
저도 몇년전에는 평균 1갑을 피웠드렜죠..
그러다 폐가 선천적으로 좋지 않아 폐에 통증이 오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면서 내 자신과 작은 결심을 마음속으로 세웠습니다.
6시간동안 안 피우기 하루동안 안피우기 이틀동안 안피우기...차차 이렇게 줄여나가다 피는 담배는 김윤진 선생님 말씀처럼 머리가 띵~하고 속이 메쓰꺼워지더군요...
그러다 어느정도 금연했다 싶을때 시간이 지나고 방심할 무렵 1개피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넘어가더군요^^ 그러다 다시 무너지고..
시행착오를 여러번 겪다 지금은 하루에 담배 4~5개피 피웁니다.
아침,점심,저녁 식후 담배 1개씩...스트레스 받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때 1개피 술자리가 생기면 추가 2개피...ㅎㅎ
이렇게 한달 두달 세달...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은 너무나 자연스럽습니다.
더 피우고 싶은 마음도 없고...안피우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구...
그이상 무리해서 피우는 날에는 몸에서 오히려 거부반응을 일으키더군요..
1보루 사면 두달 가량 피우는 것같아요...
경제적으로도 부담도 안가고 몸에도 이상이 없는것같구...전..지금 그대로가 좋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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