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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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서재근
- 작성일 : 07-03-2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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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이상을 일과 골프만을 즐기며 살아 왔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사진이 하고 싶었고, 사진을 시작한 이후로는 골프가 싫어 지는것 입니다.
예쁜꽃과 노을 ,가을의 단풍, 호수에 반짝이는 빛을 보면 사진의 구도를 생각하고 이런것 찍으면 좋을텐데 하며 머리속에 그려 보는겁니다.
온신경을 집중해도 어려울텐데 머리속엔 다른 상상을 하고 있으니 골프가 잘될수가 없었겠지요.
한때는 공포의 컴퓨터샷으로 두려움의 대상 이었는데...
허구헌날 캐디 수고비는 제차지이니, 그럴수록 싫어 졌지요.
새로산 m3에 다못찍은 필름이 남아 있어서 오늘은 맘먹고 m8과 m3를 가지고 갔습니다.
동반자 들에게 협박을 했습니다.
내가 골프장에서 사진 찍는게 거슬리면 이야기해라, 그러면 난 차라리 골프를 포기 하겠다구요.
물론 걱정말구 사진찍으라는 답이 나왔지요.
잔돈푼 잃어주는 호구가 사라지겠다니 깜짝 놀랄 일이었겠지요.
부담없이 사진도 찍고 골프도 즐겼습니다.
그래서인지 공두 잘맞어서 오늘은 밥과 캐디 수고비는 공짜루 즐겼습니다.
왜 진즉 이런생각을 못했을까요?
일부러 출사도 나가는데...
골프에 사진까지? 이런걸 일거양득 이라 하나요?
이제는 골프가 더이상 싫을것 같지는 않습니다.
댓글목록
지민숙님의 댓글

꿩먹고 알먹고..누이좋고 매부좋고...ㅋㅋㅋ
좋은 아이디어 입니다..
좋아하시는 골프도 하시고 사진생활도 즐기시고..
늘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박영주님의 댓글

햐~~
좋은 곳에서 운동도 하시고, 사진도 찍으시고
밥도 꽁으로 드시구..
존경함돠..
늘, 조화가 중요하죠
검은 색도 흰색을 포함하고 있듯이.....
모든 것에는 단 2종류로만 분류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모두 즐기십시오
제가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처럼 늘 끼고 사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 속에 한 구절 선물로 드립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
자기앞의 생. La vie devant soi 中 에서
“할아버지 사람이 사랑 없이 살 수 있어요?” “그렇단다.” 갑자기 울음이 터져나왔다.
길 건너에 풍선을 들고 서 있던 어떤 아이가 말하기를,
자기는 배만 아팠다 하면 엄마가 온다는 것이었다.
너를 낳아준 사람이 있다는 유일한 증거는 너 자신뿐이란다.
무서워하는 데에 꼭 이유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란다.
완전히 희거나 검은 것은 없단다.
흰색은 흔히 그 안에 검은색을 숨기고 있고, 검은색은 흰색을 포함하고 있는 거지.
행복이란 것은 그것이 부족할 때 더 간절해지는 법이니까
JK이종구님의 댓글

사진도 채력이 필요합니다.
골프로 채력을 키우시고, 정열은 사진에 쏟으시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요? ^^
김순용님의 댓글

주위에서 골프하라고 성화입니다.
한번 생각중에 있습니다.
유성환님의 댓글

+_+ 전 첨에 골프 잘못 배워서 허리와 등쪽을 다친적이 있어
아직도 골프는 두렵습니다 ^^;;
서재근님 멋있으세요
앞으로도 기분좋은 두가지일 다 병행해서 즐기시길 바랍니다.
건강해야 사진도 즐겁게 찍으러 다니시죠 ^^
다들 건강 조심 하세요!!(제가 감기에 걸렸거든요 ㅠㅠ;; )
한수길님의 댓글

Oakvalley 같군여 즐거운 골프와 촬영 이셨겠습니다 ^^
김복렬님의 댓글

한때는 공포의 컴퓨터샷으로 두려움의 대상 이었는데...
그러면서도 동반자를 즐겁게 해주신걸 보니 "역시 지갑은 열고 사십니다"
오래된 골프를 접기는 아쉽지요??
저도 어렸을적부터 배운 골프가 15년정도 됬습니다..거의 10년을 미쳐 살았구요..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 이제는 접대골프로 변신하여..느긋하게 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집사람이 골프하라고 난리입니다..
한때는 그넘에 골프..골자만 들어도 골치가 아프다던 마눌님..
이혼 직전까지 갈뻔했던 추억의 골프지요....
지금은 그래도 운동이나 될까? 하는 기대로
주말이면 카메라라도 가지고 나가랍니다.
덕분에 가벼운 마음으로 주말엔 출사를 하지요...
오장원님의 댓글

마음이 편해야 뭐든 잘 되는 법이 맞긴 맞나 봅니다.
앞으로도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십시오.
서재근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김복렬
한때는 공포의 컴퓨터샷으로 두려움의 대상 이었는데...
그러면서도 동반자를 즐겁게 해주신걸 보니 "역시 지갑은 열고 사십니다" 오래된 골프를 접기는 아쉽지요?? 저도 어렸을적부터 배운 골프가 15년정도 됬습니다..거의 10년을 미쳐 살았구요..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 이제는 접대골프로 변신하여..느긋하게 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집사람이 골프하라고 난리입니다.. 한때는 그넘에 골프..골자만 들어도 골치가 아프다던 마눌님.. 이혼 직전까지 갈뻔했던 추억의 골프지요.... 지금은 그래도 운동이나 될까? 하는 기대로 주말이면 카메라라도 가지고 나가랍니다. 덕분에 가벼운 마음으로 주말엔 출사를 하지요... |
한때는 나이들면 같은취미를 가져야 한다고, 반협박으로, 반강제적으로 마눌 골프 알으켰습니다. 어언 10여년이 흘러 요즈음은 제가 골프 그만 둘까봐 마눌 엄청 걱정 합니다.
요즈음은 똑같은 논리로 사진 아르키려고 협박하는데 아직 안 먹힙니다.
디룩스 3라도 안겨주면 관심을 가질까 싶어 구하고 있는중인데....
c 룩스 2라도 나오면 안겨줄까 봅니다.
이재환님의 댓글

^^*
모두 뵙게되어 반가웠습니다.
강남쪽에 약속이 잡혀있던 터라 뒤풀이도 참석못했습니다.
다음번을 기약합니다.
석영철님의 댓글

하하 저도 비슷한 길(?)^^ 을 가고 있습니다... 골프만 죽어라 쳐댄 지난 15년
이민사회의 특성상 별로 다른 취미를 가질 기회를 얻지 못했고 주재하고 있는동안 실컷 골프만 치겠다는 각 지상사의 주재원들과 내기골프를 하면서 즐거워야만 할 골프가 어떤때는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하더군요. 그러다가 캐논으로 사진을 시작하고 시간만 나면 와이프를 모델삼아 출사 다니고 있습니다. 얼마전 서브로 구입한 digilix2 가 이젠 메인이 되어 어디든 동행을 하고 덩치근 5d 가 서브가 되었네요.. ^^;
혹시라도 미국 시카고쪽으로 여행 하시게 되면 골프장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최우성♡님의 댓글

비슷한 분들이 많으시네요^^ 저도 골프 22년정도 쳤는데 홀인원만 못해보고 만족할만한 골프인생은 즐겼습니다.서재근님 말씀대로 저도 골프치러 마지못해 나가면 동반자들
사진찍어주느라 정신없습니다^^ 사진도 골프만큼 했는데 자꾸 사진쪽으로 기우네요^^
송춘광님의 댓글

한국을 떠나 올때 콜푸장이 12 개 였는데 30 이 지난 지금은 150 개 넘는다고 합니다.거의 같은 길를 가고 있는 사람 여기에도 있읍니다.
서 선생님 한번 찿아주시면 두 가지를 다 안내 할수 있을것 같읍니다.
들려 주십시요.
서재근님의 댓글

의외로 저와같은 처지에 놓인분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너무나도 좋아했던 골프였기에 제가 이렇게 변심하는것이 스스로 믿기지 않았거든요,
아마도 사진에는 엄청난 마력이 숨어 있는것 같습니다.
10여년이상 몰두해도 후회 없을 만큼이요.
석영철 선생님, 송춘광 선생님 멀리 타국에서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이들수록 고국이 편하고 그립다는데....
라이카 크럽에서나마 고국의 정을 흠뻑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엘에이라면 일년에 한번은 갑니다만 시카고 까지는????
작년에 엘로스톤 가느라 시카고 공항에서 3시간 머믈러 본것이 다입니다.
고국에 오시면 저에게도 연락주십시요.
맛있는 생선회하고 골프 대접 하겠습니다.
저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삽니다. 골프 8학군이라 하더군요.
두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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