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를 숨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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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송원상
- 작성일 : 07-03-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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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바디 두어개 만져보고...
뜻한바가 있어 (?? .. 이부분에서 아내는 이해를 못합니다) Contax G1 으로 RF를
시작했지요...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라이카 렌즈가 써보고싶어서 Bessa-R3A를 덜컥 영입했다가...
라이카가 뭔지.. .하여튼.....
가지고 있는 렌즈 죄다 팔아서 M7 으로 올라탔습니다....
그리고 뭔병이 도졌는지... 이리저리 장터 기웃거리다가
덜컥.. M3를 집어 삼키고는....
아내의 눈으로부터 M을 감추기위해서 갖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여자들의 눈썰미란... 그야말로 눈이 튀어나올지경인지라.... 색상만 바뀌어도 제까닥 압니다....
이걸 이걸 허구헌날 사무실 책상서랍에 넣어두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고....
방법을 찾고 있지만... 별다르게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누가... 선물로 줬다고 할까?...
아니면 사진콘테스트에서 상품으로 받았다고 할까?...
아니면.. 그냥 모른척하고 서재 책장위에 놓고 다닐까?....
이래저래 걱정입니다........
송원상
댓글목록
서재근님의 댓글

1.우선 부인이 최근에 구입한 고가의 명품및 의류 이런거 있나 살펴 보십시요.
만약 있다면 그거 얼마지? 간혹 물어 봅니다. 저는 2년전에 구입한 밍크코트 간혹 써먹습니다.
2.먼저 맘속에 두고있는 사고싶어 하는게 있으면 사주십시요. 차바꿔 주느라 엄청난 출혈이 있었습니다.
3. 디지룩스-3가 좋은데, 그건 구하기 힘드니 시룩스 2라도 선물 하십시요.
캐이스와 모양이 깜직하게 예쁘지요.
4. 부부간에 같은 취미를 가져야 노후에 친구처럼 같이 어울릴수 있다고 세뇌공작 하십시요. 봄이오면 둘이서 남이섬이나 아님 경치좋고 분위기있는곳에 출사가시고 최대한의 봉사를 하십시요. 끌어들여 공범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하십시요.
5. 라이카의 가격을 절대 이야기 하지 마십시요.
6. 내거하나 사면 거기에 합당하는 마눌님 선물도 하나 산다는 각오로 임하면 어떨까요.
상기의 모든 방법보다 더욱 확실한것은 평소에 잘하는것이겠지요. 남편과 애비노릇을.....
죄송합니다. 너무 fm같은 야기인가요?
송원상님의 댓글

1번, 2번,,, 너무 자주 써먹어서 이제 약발이 안먹힐듯합니다....
((이사랑이 이번에 뭐살라고 이럴까... 아주 고단수 잖습니까.. 아내들은))
3번, 4번은 적극 검토해볼만하겠네요..
5번은 아내의 쉐도우 모니터링 덕에 이미 뽀록 났습니다....
가장 FM같은 이야기가 정답일 수 있지요..... 고맙습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저희집 거실 책상 위에는 M4가 자주 놓여져 있습니다.
아무도 만지지 않지만 아빠에게는 소중한 물건이나.. 함부로 두어도 될 것처럼 값싸게 보이도록 하기 위한 작전인데, 어느정도 먹힙니다.
송원상님의 댓글

등잔밑이 어둡다 작전과 비슷한 방법이군뇨... 적극 참고하겠습니다
그러다 제대로 걸리믄....
김영찬(yckim)님의 댓글

비슷한 고민들이네요...
저는 최근에 라이카에서 저렴한(?) D-lux3를 구매하고 카메라 가방에
숨겨놓았는데 제가 회사에 간 사이 막내딸이 카메라 가방을 떨어뜨려서
집사람이 수습하는 과정에서 D-lux3를 발견했습니다...
....
....
....
당일밤에 집에 가니까 집사람이 묻더군요...
"또 카메라 샀지??? 왜 말 안했어, 라이카던데?"
"응,,, 그냥 싸고 작은거라서..."
"얼마 줬는데???"
"응,,, 17만원,,,, 싼거야"
"정말???"
"그렇다니까...."
믿는건지 그냥 속는 척 하는 건지 아직 구분 못하고 있습니다.....
김준호7님의 댓글

참 갈등을 느끼는 문제입니다.
가족에게 카메라 가격을 오픈하는것은 어느분에게나 부담스러운 문제일텐데요,
적당한 선에서 오픈해야 후에라도 수습할 수있을것 같아 오픈하며 삽니다.
그것 때문에 종종 부딪치지만 적극적으로 숨기는건 옳은 방법이 아니라고 봅니다.
남자도 자기를 위해 투자해야 아는것 아니냐고 ㅋㅋ
오히려 애들이 성장하니까 이해해주는 편입니다, 제 경우에는
하효명님의 댓글

사는 형편따라 달라야 할 것 같습니다.
수영장 딸린 집에 살 형편이면 공개하는 것이 무방하겠지만,
한 푼 두푼 절약하며 사는 형편이면 부인을 위해서라도 비공개가 어떨까 합니다.
상대방을 위해서라면 때로는 군자가 다니는 大路가 아닌,
소로를 택하는 것도 좋은 경우가 있지요.
말 않고 시커멓게 타는 부인의 마음을 누가 알겠습니까?
차재하님의 댓글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숨겨야 하는 분위기라면 숨기는 것이 사모님의 정신건강에도 좋을 듯 싶습니다.
최근 몇년 동안은 장비를 안샀지만 예전에 장비병이 온몸에 도져 치료가 힘들고 처방약조차도 구할 수 없을 때 집사람이 많이 힘들어 했지요...^^
하지만 튼튼한 맨프로토 삼각대가 있음에도 약 백만원 정도 하는 짓죠 삼각대를 사는 것은 지금 생각해 보면 사치가 아니었나 조심스레 자가진단을 내려봅니다.
제생각에는 숨겨야 하는 상황이라면 숨기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흘러 그런 날이 있었지 하고 웃을 수 있는 능력이 되실 때 과감히 꺼내
이야기 하시는 것이 좋을 듯....^^
정웅태님의 댓글

저도 대로로 다니고 싶습니다.
진짜루요..T.T
오장원님의 댓글

숨겨야하면 숨기고
말해야하면 말하고...
그런데 솔직한거 보다 좋은것 없습니다. 그냥 털어놓으심이 어떨런지요.
힘들게 살아왔고, 힘들게 사는데, 이해해주지 않을까요?
언젠가 카메라 가격이야기 해주기 전에 이야기입니다.
와이프는 절대로 얼마짜리인지 안 물어봅니다. 그래서 일부러 말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습니다만..
거실 탁자위에 올려놓은 라이카를... 팔꿈치로 자연스럽게 '툭~' 쳐서 떨어뜨린 적이 있습니다. 다행 푹신한 카페트인지라...
저는 정말 까암~짝 놀랬드랬습다. 모골이 송연해지더군요.
그래서...
어느 한 날 잡고, 카메라 가르쳐준다고 마주 앉히고는 어설픈 강의를 한참을 했더랬습니다. 이것 저것 카메라들 널부러 놓고는 장황한 설명을 하고는... 기능과 금전적인것들 모든것을 알려줬지요. 물론 금전적인 부분을 제일 잘 알아 듣더군요.
아는 것이 힘이고 아는만큼 보인다고, 내가 좋아하는것을 아껴주는 와이프는 늘 덜렁대는 저대신 카메라도 챙겨주고 한답니다.
앞으론 와이프와 같이 출사도 자주 나가려 합니다. 딱 한번 밖에 안갔지만, 나름 재밌었습니다. ^^
아는만큼 보인다. 좋은 이야기죠?
조윤성01님의 댓글

저 같은 경우엔 마눌님이 라이카 가격을-다행히-모릅니다.
저 같은 경우 제방 서재위쪽칸에 카메라,렌즈 부속품을 같이 두는데 그렇게 노으면 뭔가 많이 있는것 처럼 보이죠 그리고 새 렌즈나 바디 사면 당분간 같이 둠니다.
그러다 우연히 꺼내는것 처럼 마눌보는데서 잡담등을 하며 융으로 딱거나뽁뽁이로 불며 자연스레 보이게 합니다,가끔 "그거 못 보던거 같은데..하면 "아!우리 클럽 장터서 렌즈 하고 바꿨다!" 이런식 으로 넘어 갑니다.
아직은 효과있읍니다(알면서 속아주는 지도 모르죠^^)
김영모님의 댓글

오픈하세요.
세상일 모르는데..사모님께서 헐값에 넘기시면 어쪄시려고....^^*
김유승TTL님의 댓글

저의 경우는 마눌님께서 모두 알고 계십니다...ㅠ.ㅠ
샾들 웹페이지 잠깐만 들여다 보아도 시세 대충 나옵니다.
회원님들도 그러시겠지만
제 컴에 샾 웹페이지들 북마크되어 있습니다....
저의 마눌 인터넷으로 가격 알아보는 데 귀신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입니다. ㅎㅎ
정보화시대 좋은 건만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지민숙님의 댓글

송원상님의 이래저래 걱정하시는 모습..
상상만해도 웃음이~~
아마도 그모습 사모님께서도 알고계시는건 아닌지요...
평소에 가정생활의 충실함을 보이셨다면 그정도는 눈~딱 감아주실겝니다..ㅎㅎㅎㅎ
Francis Lee님의 댓글

저는 다른회원님들과 조금다르네요.
저는 구매한 가격보다 더 비싸게 아내에게 얘기하고 이카메라는 골동품과 같이 가지고 있으면 계속 가치가 상승한다고 확실히 이야기 한 다음 이는 나혼자만의 취미이기보다는 앞으로 자식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보로 가지고 있게 합니다.
가지고 있으면 계속 가격이 오르고 또 후대에 자식에게 물려준다는데 싫어할 사람 있나요?
손영대s님의 댓글

저는 속이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아내가 저를 속이지 않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서로 속이지 않고..잘 지내왔습니다..앞으로 그럴 겁니다..
그리고..속이지 않고 가격을 말해주었을때..이해를 시키는건 차후의 문제겠지만..
아내분의 속은 까맣게 탄다는 어느분의 글이 있었는데요..
아내분은 대출적금에 아이들 학원비에 공과금에 이런저런 경조사비에..
허리를 졸라메고 있는 상황이라면..
몇백은 줘야 살수 있는 라이카나..Dslr..
지금 가지고 계신 장비를 부끄러워 해야 하지 않을까요?
넉넉한 형편이라면 모를까..
빠듯한 상황에서 금전적 부담이 드는 취미생활을 하고 있는 아내를..
저는 본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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