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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초점 대응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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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최강민1
  • 작성일 : 12-12-1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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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가 혼자 애 쓰다가 질문 하나 올려 봅니다. 라이카 렌즈 쓰면서 아무래도 가장 짜증 나는 점은 대응이 늦다는 걸텐데요. 노출이야 아쉬우면 A 모드를 쓴다 하더라도 초점은 정말 피해갈 수 없는 난관인 것 같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은 어떻게 이 점을 해결하시는지요? 빠른 대응을 해야 할 경우의 이야기입니다.

지난 몇 주 간 제가 연습한 건 손끝으로 감을 익히는 건데요. 렌즈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아래와 같이 연습 중입니다.

1. 일반적으로 왼쪽으론 0.7부터 네 stop 후에 1.5, 오른쪽으론 무한대부터 네 stop 후에 1.5.
2. 가운데에 맞추면 렌즈에 따라 1.2와 1.5 사이 (가운데에 맞추기도 어렵네요)
3. 3미터와 5미터에서 자주 찍게 되니까 이 부분을 손 끝으로 외우기.

하지만 여전히 가장 어려운 점은 레인지파인더를 보고 미세초점을 맞출 때 초점을 후핀으로 수정해야 할지 전핀으로 수정해야 할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마치 똑딱이 자동 초점 방식처럼 앞뒤로 드르륵드르륵 해야 하는 게 답답합니다.

네 스탑 전진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거리 조절 움직임에 미세한 클릭이라도 설치해 놓았더라면 훨씬 더 손끝 감이 좋을텐데 왜 안 할까 의문스럽고 야속하네요. 선생님들께선 어떻게 대응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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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서재근님의 댓글

서재근

http://www.leicaclub.net/forums/showthread.php?t=81373

혹시 도움이 될까하여 링크 걸어 봅니다.

이것 말고도 좋은 글타래를 본기억은 있는데 찾을수가 없내요.
혹시 아는분 있으면 알려주시길.....

신정훈_님의 댓글

신정훈_

인용:
원 작성회원 : 서재근
http://www.leicaclub.net/forums/showthread.php?t=81373

혹시 도움이 될까하여 링크 걸어 봅니다.

이것 말고도 좋은 글타래를 본기억은 있는데 찾을수가 없내요.
혹시 아는분 있으면 알려주시길.....


저도 잘 배워갑니다. 역시..연습만이 살길이군요..ㅎㅎ

서재근님의 댓글

서재근

http://www.leicaclub.net/forums/show...t=존포커싱

참고할만한 글타래가 하나 더 있읍니다.

이인한님의 댓글

이인한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제가 거리 사진을 찍는 방법을 말씀드리지요.

1. 저는 언제나 먼저 카메라 포커스링을 무한대에 돌려 놓습니다.
2. 촬영할 피사체를 보면, 적절한 거리로 다가가면서 무한대에서 시계 방향으로 렌즈를 돌려서 초첨을 맞추어 사진을 찍습니다.
3. 그리고 다시 포커스링을 무한대로 돌려놓습니다. (언제나 촬영후에는 무한대로!)
4. 그렇게 렌즈 포커스링을 한쪽 방향으로 돌려서 초첨을 맞추어 찍으면, 훈련이 되어서 자연스럽게 초접을 맞출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보다 먼저, 포커싱 연습은 이렇게 했습니다.

1. 포커스링을 무한대에 놓고, 티브이 앞 3미터쯤에 앉아서 화면을 봅니다. (3미터 앞에 앉는 이유는 거리 사진은 3미터 촬영이 많기 때문입니다.)
2. 화면을 보다가 화면에 나오는 사람들이 내가 원하는 구도(위치)에 오는 것을 보며 포커스링을 무한대에서 부터 돌려서 초점을 맞춥니다.
3. 다시 포커스링을 무한대로 돌려놓습니다. 다시 화면을 보고, 적절한 구도(위치)에 이르면 포커스링을 돌려서 초점을 맞춥니다.
4. 원하는 구도에 셔터를 누를 수 있도록 반복해서 연습합니다.
5. 어느 정도 연습이 되면, 이번에는 앉는 위치를 5미터로 바꾸어서 연습합니다.
6. 반복연습으로 포커싱이 숙달되면, 이번에는 화면 앞 5미터쯤에 서서 화면을 보다가, 화면속 인물이 적절한 구도로 가는 것을 보며, 3미터 거리로 다가가면서 초점을 맞추는 연습을 합니다.
7. 이런 연습으로 익숙해지면, 자동초점보다 빨리 맞출 수 있습니다.

이런 연습으로, 저는 피사체가 적절한 위치에 오기까지 기다려서 사진을 찍기 보다는,
오히려 피사체가 적절한 위치에 가는 것을 보며, 다가가면서 순간 촬영을 합니다.

지금 과로로, 한 손에 링거 주사줄을 달고 적고 있으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서재근님의 댓글

서재근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인한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제가 거리 사진을 찍는 방법을 말씀드리

지금 과로로, 한 손에 링거 주사줄을 달고 적고 있으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목사님!
지난주 서울 여정이 과로의 원인인가 싶어 죄송하고 많이 걱정 됩니다.
힘내시고 쾌유 하시길 바랍니다.

지민숙님의 댓글

지민숙

글타래를 여신분도 그러 하시겠지만..
선배님들의 좋은 글~~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카메라 꺼내놓고 연습해봅니다..^^
목사님 !
빠른 컨디션 회복 하세요..
감사합니다..^^

최강민1님의 댓글

최강민1

좋은 글 링크해 주신 서 선생님 고맙습니다. Ken Rockwell 글은 제법 기네요 (사실 긴 것보다, 생각을 해야 해서 휙 읽혀지지가 ... ). 읽어 보겠습니다. 이 선생님 방법도 참 재미있네요. 주말에 한번 그 방식대로 연습해 봐야겠단 생각입니다. 이미 집안에서 설치고 다녀서 투명인간이 됐는데, 이 선생님 때문에 증세가 더 악화될 듯 합니다. 가만 보면 카메라 다루는 것도 골프랑 비슷한 면이 있는 거 같네요. 저는 골프를 전혀 못 치지만, 몸의 미세한 움직임을 보정해 나가면서 학습하는 모양이 비슷하네요. 어디가 편치 않으신지 모르겠지만, 라클로 위안 삼으시고 쾌유하시길 빕니다.

장재민님의 댓글

장재민

실은 목사님 촛점 방법이 궁금했었습니다.
다가서시는 방법으로 수많은 결정적인 순간을 정확히 담으셨군요.
전 목사님 만큼 인자하게 생기지 못해 다가서지 못하고 주로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여유가 있으면 미리 거리를 맞춰두고 프레임 안에 들어오길 기다리고
보통은 찍는 상황에 따라 5m 또는10m에 맞춰두고 촛점은 무시하고 찍습니다.
거리 사진에서는 촛점을 맞출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더군요.

최강민1님의 댓글

최강민1

이 목사님 방법을 쓰니까 셔터 타임에 긴장하고 예측하는데 도움되는 것 같네요. 재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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