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도전 이야기 - B&W SINGLE IMAGE CONTEST AWARD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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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박대원
- 작성일 : 12-11-15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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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사진은 하나의 놀이다. 예술도 아니고 일도 아니다.
내 놀이는 딱 십년 전 이맘때 첫 손주가 세상에 태어난 날 시작되었다.
손주와 함께 노는 놀이가 그렇게도 재미있었다.
내 놀이의 재미가 점점 커지면서 나는 인사동으로, 명동으로, 홍대 앞으로 나섰다.
귀여운 아이들, 예쁜 처자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들을 찾아 그들과 함께 놀았다.
그런 게 내 사진이다.
사진이 좋아서라기보다도 사람들이 좋아서 그들과 어울려 노느라 사진을 찍은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재미있는 놀이라 할지라도 때로는 심심해지기 마련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뭔가 일을 저지르고 싶은 충동을 벌컥 느끼곤 한다.
심심하다는 건 기다릴 거리가 없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B&W Single Image Contest Award 2013.............................................. .................................................. ..................................................
지난 6월 나는 에 도전했다.
뜻 높은 사람들이 하는 전시회 개최나 사진집 발간은 나에겐 너무도 벅찬 일이다.
그거에는 한참 못 미치는 방식일망정 그동안의 내 사진들을 간추려보고 싶었던 것이다.
혼자서 추렸다. 참 힘들었다.
1. 홍대의 여자 - 2010
2. 동묘의 어른 - 2011
3. 낙산의 아이 - 2006
4. 호떡 먹는 아이 - 2006
5. 인사동 연인 - 2012
6. 현세와 내세 - 2012 (미게재)
그러니까 아주 가까이서 얼굴 표정만 찍은 거 두 장, 조금 가까이서 상반신을 찍은 거 두 장, 조금 멀리서 거리모습까지 찍은 거 두 장
이렇게 여섯 장이었다.
다섯 달을 기다렸다. 그리고 지난주 이메일 한 통을 받았다.
BLACK & WHITE Single Image Award Winners 12-11-10 (토) 03:17
보낸사람: BLACK & WHITE MAGAZINE
받는사람:
Congratulations!
Your entry in the BLACK & WHITE Single Image Contest 2013 has been selected for a Single Image Award, which means that one (* A Kid on Camel Hill / Seoul, Korea / 2006 ) of your images will be published in the Special Issue #95 of BLACK & WHITE magazine scheduled to arrive on newsstands early December.
You can be confident your work stood out in a way that deserved this special attention.
Once again, congratulations!
All of us at BLACK & WHITE Magazine
소감............................................ .................................................. .................................................. .................................................. ..........
기쁘다.
그리고 내 사진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사진의 선정과 작업 과정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는 건 개인전시회의 경우와 그 규모는 다를지라도 내용만은 비슷할 것 같다.
게다가 이와는 또 달리 최종 결과를 스스로 비교 분석해 볼 수 있는 기회야말로 콘테스트가 그에 도전하는 사람에게 주는 값진 선물이 아닐까 느껴진다.
아무튼 콘테스트에 한두 번 행운이 따라줬다 해서 내가 제일이다 하는 자만은 큰 잘못이라 말할진대 내 사진을 감히 누가 평가해 하는 자만은 더 큰 잘못이라고 나는 믿고 싶다.
* A Kid on Camel Hill / M6 Rigid TMY
** 글의 지루함을 피하기 위해 본 콘테스트에 관한 자세한 소개나 여담은 댓글로 올리겠습니다.^^
댓글목록
박인종님의 댓글
박인종
축하합니다.
라클회원이신 것 자랑스럽습니다.
가족 모두들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서재근님의 댓글
서재근
축하 합니다.
아이의 눈동자로 빨려 들어가는듯 합니다.
새로움을 끝없이 시도하는 선생님의 열정과 부지런함이 부럽 습니다.
항상 건강 하세요.
지민숙님의 댓글
지민숙선배님 축하 드립니다...^^
김동욱2님의 댓글
김동욱2멋지세요.. 마음으로 축하와 또 응원보냅니다. 선배님.
한홍배님의 댓글
한홍배
축하합니다, 선배님!!!
이렇게 결실을 맺으시는 걸 보니 저도 마음이 뿌듯합니다.
더 좋은 사진 많이 만드시도록 건강하십시오~~^^
이재옥님의 댓글
이재옥축하드립니다. 선배님. ^^
신 정식님의 댓글
신 정식무척이나 반갑고 자랑스런 소식입니다. 선배님의 늘 부지런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그 결과가 이렇게 멋지게 나타난 것 같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김두영님의 댓글
김두영축하드립니다....아이의 눈망울이 강렬한 느낌으로 빨아드립니다....^^
신한주님의 댓글
신한주
축하드립니다 !!!!!
역시 끊임 없는 열정의 결과인 듯합니다.
조그만 결실이시겠지만요.
홍대에서 모여 축하파티 해야겠습니다~ ^^
이재국님의 댓글
이재국
축하 드립니다.
선생님의 열정에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허영주님의 댓글
허영주
아.....선배님~~~!!!!
말 없이 일을 내시고 말았습니다~~~ㅎㅎㅎ
조용히 저력을 보여주시는 선배님의 열정이
언제나 부럽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작품...참 멋집니다~~~^^
장재민님의 댓글
장재민
제가 BW 지를 6년째 구독 중이라 더욱 반갑습니다.
저의 showroom 에 이 사진을 걸어 주셔서 더더욱 영광입니다.
이번에 BW 잡지가 오면 같이 전시하겠습니다.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아이의 표정도 표현된 톤도 아주 멋집니다. 외국 어린인가요?
*전시회는 소박한 사람들이 자신의 야이기를 소박하게 풀어가는 겁니다.
공모전은 겨루기지만 전시는 혼자 좋아서 하는 것이라 비교 안되죠.
전시는 돈만 있으면 하지만 공모전 당선은 돈 있다고 되나요?ㅎ
축하드립니다. 열심히 하셔서 또 좋은 소식 들려주세요~
김승현님의 댓글
김승현
잘모르지만....
먼가 대단한것같은데요...
축하드립니다!!!
이세연님의 댓글
이세연
한국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세계적으로도 알아주는 콘테스트인데
정말 대단하신 성과를 내셨습니다 완전 축하드립니다
정한길님의 댓글
정한길
선배님!
축하드립니다.그리고 부럽습니다.
선배님의 젊은 열정이,,,,,
최성호님의 댓글
최성호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정태환님의 댓글
정태환
안녕하세요! 선배님 ^^
정말 정말 축하드립니다. 선배님 덕분에 라클에 가까워져 늘 감사드리고있는데 이런 감사할일이...!
항상 도전적이고 열정적이신 모습이 늘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포트레이트 사진분야의 고수 중 상고수임을 입증받은 것이라고 봅니다 ^^ 축하드립니다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박대원 선생님이 아니었으면 가능하지 않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선생님의 열정과 끈기에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네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요즘 왜 이렇게 등단하시는 회원님들이 많으신지요? ^^)
정승진님의 댓글
정승진선배님 축하드려요 !!!
조윤성01님의 댓글
조윤성01판타스틱하네요^^ 축하드림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축하드립니다. 선배님,
아이의 맑고 순수한 표현이 들여다보는 독자와 어떤 호기심을 나누듯 하는군요.
신상웅님의 댓글
신상웅축하드립니다 선배님!!
엄창호님의 댓글
엄창호
즐기는 사람을 노력하는 사람이 이길 수 없다고 했던가요?
선생님, 정말 축하합니다.
조은주님의 댓글
조은주
선배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너무 멋지세요..^^
박대원님의 댓글
박대원
많은 축하와 격려의 말씀에 깊은 감사 드리면서, B&W SINGLE IMAGE CONTEST를 간추려 봅니다.
- 2005년도 창설.
- 세계 모든 사진가에게 개방.
- 매년 4월 1일 ~ 6월 30일 작품(CD file) 우편 접수.
- 작품에는 제목, 촬영 장소와 년도만 기재.
- 응모 작품수 제한 없음(참가비:첫 사진 $25, 추가 1장당 $10).
- 15 카테고리별로 15점씩 선정.
- 심사 결과 11월 초 개별 통지.
- 수상작만으로 SINGLE IMAGE CONTEST AWARDS / B&W SPECIAL ISSUE 발간.
BLACK & WHITE MAGAZINE은 사진을 15개 카테고리로 나누고 있습니다.
1 - Animals
2 - Landscape/Nature
3 - Digital Manipulaion
4 - Nude/Body
5 - Still Life/Objects
6 - Architecture/Interiors
7 - Photojournalism/Documentary
8 - Music/Sports/Dance
9 - Seascape/Water
10-Flowers/Plants/Fruites
11-Portraiture/Children
12-Travel/People/Places
13-Sityscape/Street
14-Metaphor/Abstract
15-Pattern/Texture
이로써 우리는 오늘날의 사진이 존재할 수 있는 모든 세계를 명확히 가려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사진을 찍고 있는 우리들로 하여금 나는 지금 무엇을 찍고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한 번쯤 해보도록 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염상협님의 댓글
염상협선배님 축하드립니다...
김영모님의 댓글
김영모선배님 경하드립니다...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선배님 축하드립니다. ^ ^
더욱 즐거운 사진생활 되시기 바랍니다.
박대원님의 댓글
박대원
콘테스트 여담과 사진 단상으로 이 글타래를 마칠까 합니다. ^^
- 블랙앤화이트 사진잡지가 해마다 실시하는 콘테스트에는 싱글 이미지 콘테스트 말고도 포트폴리오 콘테스트라는 게 있다.
연작사진(8장~12장) 콘테스트는 정확히 6개월의 시차를 두고 열린다.
이러한 콘테스트들의 특징은 사진에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는 개방성과 사진을 오로지 사진 됨됨이만 가지고 평가하는 전문성에 있지 않을까 싶다.
무수히 많은 국내의 각종 공모전이 흔히 가지는 제한성이나 부정적인 측면을 떠올려본다면 이 특성은 높이 살수 있을 것 같다.
- 당초에 나는 <낙산의 아이>를 포함해서 4장**만 내볼까 했었다.
그 중 만에 하나 운좋게 당선작이 생긴다면 그건 <동묘의 어른/Jobless>이겠지 싶었었다.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홍대의 여자/A Young Woman in Hongdae Park>이 뽑히기를 은근히 바랐었다.
그동안 그토록 내가 매달렸던, 그럼에도 길바닥에 버려지는 낱장 광고 같았던, 내 홍대앞 사진들 가운데 그나마 유일하게 애착이 가는 사진이기 때문이었다.
객관적 평가는 자기 자신의 생각과 많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 사실, <낙산의 아이>나 <호떡 먹는 아이/Alice in Wonderland>는 국내 공모전 입상 전력이 있는 사진들이다.
둘 다 저작권이 그대로 내게 남아 있었던 게 다행이다.
이 점은 공모전 출품 시 나중에 있을지 모를 보다 큰 일을 위해서 반드시 사전에 짚어봐야할 대목이라 하겠다.
물론 초상권문제도 빠뜨릴 수 없다. 특히 내 사진 풍은 더욱 그렇다.
다행히 낙산의 아이는 걱정이 없다.
은서는 저번 공모전을 계기로 수소문 끝에 찾아서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한 때를 보내기도 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묘의 어른도 이제는 친구가 되었기에 별 탈은 없을 듯 짐작되고, 가족 여행 중 인사동에서 뜨거운 옥수수 호떡을 후후 불며 먹던 아이는 한가히 얘기 나눌 짬이 피차간 없었던 상황, 인사동 사진 공모전 때도 방도가 달리 없었는데 이제 와 어쩌겠나.
문제는 <홍대의 여자>다.
만약 이번에 이 사진이 내 바람대로 뽑혔다면...... 참 아찔할 일이다.
지금은 없어진 그네 위에 앉아 있던 그녀는 내가 다가간 순간 막 자리에서 일어난 참이라 내가 사진찍는 걸 미처 몰랐을 게 분명한 터, 말 한 마디 건낼 틈을 안 주고 그렇게 총총 떠나가버린 그녀를 나는 두 번 다시 볼 수 없었다.
지난 2년간 홍대 앞에서 한 번만 더 그녀와 마주치기를 나는 얼마나 간절히 고대했던가.
- 사진은 나의 놀이라고 나는 앞서 말했다.
내가 사진 예술을 가벼이 여긴다거나 사진기를 들고 사람들 앞에서 장난한다는 뜻이 아니다.
나는 사진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사랑한다. 그리고 존중한다. 오히려 지나칠 때가 가끔 있을 정도이다.
나도 아름다운 자연, 꽃과 산과 바다를 좋아한다.
하지만 아름다운 자연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자연은 바로 우리들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을 찍는다.
어느 시인은 말했다.
백 년을 두고 천 년을 두고 그의 그 작품으로 남을 시 한 편을 쓰는 게 평생의 소원이라고.
나는 그의 그 작품으로 남을 사람 사진을 한 장 찍고 싶다.
내 생전을 두고, 아니 더 욕심껏 내 손주들 세상까지를 두고서 말이다.
나는 '그의 그 사진' 한 장을 소원한다.
* 참고 자료 (사후 조회 정보) - 이번 총 응모자 수 : 634명 / 총 응모작품 수 : 3,245점
** 비교 자료 (사진) - Canon 5D 24-70mm f2.8 / Canon 5D 85mm f1.8 / Leica M6 Sumarit 50mm f1.5
이영준님의 댓글
이영준
선배님!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조만간 축하주 한잔 올리겠습니다.
지건웅님의 댓글
지건웅
포럼에 드디어 뉴스가 올라왔군요.
언제봐도 멋진 포트레이트들이라 느껴지며
제가 수상을 한것 같이 기쁩니다.
선생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박 하루유키님의 댓글
박 하루유키선배님 당선 축하드립니다~!! ^ ^
정명용님의 댓글
정명용선생님! 수상 하심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신용승님의 댓글
신용승
저도 영어로 축하를
congratulations!!!ㅋㅋㅋ
최성규님의 댓글
최성규와. 축하드립니다. 좋은 사진을 뽑을 수 있게 된, B&W Single Image Contest 측에도 함께 축하를!
신진호님의 댓글
신진호
정말 대단하십니다.
선배님의 열정을 보고 배웁니다~.
감사하고 축하드립니다.
장재민님의 댓글
장재민
오늘 도착한 BW.
선배님 인증 샷입니다. 옆의 인디언 사진과의 대조가 좋은데요.
다시 축하드립니다.
조현갑님의 댓글
조현갑
아 ~~~~ 이제사 봄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열정에 큰박수 보냄니다!
김_민수님의 댓글
김_민수
전 세계에서 열정이 대단한...수많은 사진 작가, 애호가들이 참여한 콘테스트인 것 같아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일전에 저희 누님을 찍어서 보여주셔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그동안 누님은 첫 조카를 돌보느라 홍대앞에 잘 안나가는 것 같은데요,
날씨풀리면 조카와 누님사진 또 부탁드립니다. ㅋ
아무튼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 잡지는 대형 서점에서 구했습니다. 나중에 사인도 해주세요. ^^
박영욱님의 댓글
박영욱
저는 이제봤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박상철님의 댓글
박상철인물사진은 무척 신중하면서도 어렵게 여겨집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김고중님의 댓글
김고중감동이 있습니다. 뭔가 도전하는 용기는 우리 안에 있는 천재성을 드러내는 일인 것 같습니다.^^
강희경님의 댓글
강희경
선배님 축하드립니다. ^^
고맙습니다.
박대원님의 댓글
박대원
제 '자랑처럼' 시작된 글타래를 또 다시 되살린다는 게 어쩐지 쑥스럽군요.
하지만 '경험 공유'라는 원래의 뜻도 있었기에 몇 번을 망설이다 올립니다.
B&W 2013 SINGLE IMAGE CONTEST WINNERS Special Issue가 나온 뒤 제가 받은 이메일 가운데 두 통을 소개합니다.
그 하나는 Ohio주 Dayton시 소재 Stivers School for the Arts에서 온 것으로 사진 한 장을 기부해달라는 요청이고
다른 하나는 California주 Redding시에서 열리는 NVAL 2013 International Juried Photography Show에 사진을 출품해 달라는 요청이네요.
'사진 기부'는 기꺼히 응하고 싶지만 '사진 출품'은 아직 생각 중입니다.
QUOTE #1 .................................................. .............................................
Stivers School for the Arts Photography Fundraiser 13-01-19 (토) 06:18
보낸사람 : Kenia Lander
받는사람 : Dae Won Park
Dear Mr. Dae Won Park
...... I am writing in hopes to solicit a donation of a piece of your photography for our annual fundraiser. The photography department has, for the last eleven years, held a silent auction to raise money for the department. All the proceeds raised through the auction go directly to the photography department and are used to buy cameras for the students, darkroom equipment, and general photography supplies which keep our program running each year.
The auction is set for April 12, 2013. We will gladly accept any donations and will mat and frame any unframed work. Our first matting and framing session will be December 15, 2012. If you have any questions, please feel free to contact me at any time. ......
QUOTE #2 .................................................. ............................................
NVAL 2013 International Juried Photography Show 13-01-30 (수) 12:25
보낸사람 : North Valley Art League
받는사람 : Dae Won Park
Hi Dae Won,
My husband and I are chairing the NVAL 2013 International Juried Photography Show in Redding, California. We saw your image "A Kid on Camel Hill" on the B & W Magazine website. We like your work very much. It is the quality we strive to see hanging in the NVAL gallery and are hoping that you will accept our invitation to enter our competition. Below is a synopsis of the show information.
NVAL 2013 International Juried Photography Show--"Photography: The Full Spectrum"
The big news this year is that the prize money has been increased to $3650--more than double last year. First prize is $1500, two 2nd place awards of $500, three 3rd place awards of $250 and four honorable mention awards of $100.
We are proud to have as our juror, Robert M. Nishihira, Chair of the Photography Department and full-time instructor at City College of San Francisco where he has taught since 1999. He has also worked as a commercial photographer for 18 years, serving clients such as Qualcomm, Kyocera, Jack-in-the-Box, Chrysler, IBM and many more, He has won numerous awards including Print Magazine's Award of Excellence, CA Magazine's Award of Excellence, AIGA's Homburg Award, and ASMP's Gold Award. His work has been published in Architectural Record, Town & Country, Vogue, and Sports Illustrated.
The show is open to all photographers and all forms of photographic expression are encouraged, with the stipulation that all images must be the original work of the artist--ie. both capture and post-processing. The show will be exhibited April 30 to June 1, 2013, at the North Valley Art League's Carter House Gallery in Redding, California, and also online at the NVAL web site. Approximately 80 works will be accepted. We hope you will enter and help make the 2013 show our best ever!
The North Valley Art League is a non-profit, all volunteer organization. Your entry fees cover the prize money and other expenses of running the photography show. Any remaining monies help fund the operating expenses of the NVAL Carter House Gallery so that we can continue our goal of furthering the visual arts in the Northern California region. We will professionally exhibit your unique artwork in our gallery for patrons to view, appreciate and purchase.
Please click on the following link for further details and to view the Prospectus or go to the NVAL website www.nval.org and select Photography Show. The entry link is at the bottom of the Prospectus.
http://nval.org/Photography_Show.html
If you have any questions, email nvalphotoshow@sbcglobal.net or phone us at 530-221-1993.
Bernie & Charlotte Bryson
Chairmen
UNQUOTE
김인택님의 댓글
김인택
선배님!!! 제게 바르낙 iiig가 무엇인지 알게 해주신 분이십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아프시지 않고, 사세요
김인택 올림.
박대원님의 댓글
박대원
이런 일이 있었네요. ^^
# 첫 번째 메일 13-03-02
<프랑스에서 사진 보고 연락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저는 프랑스 파리1대학에서 예술경영 공부 중인 학생입니다.
매달 구독하는 사진 잡지 BLACK&WHITE에 작가님의 여자아이 사진이 실렸더라구요!
저희 프랑스인 시아버님께서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드신다고 사진에 대해서 더 알고싶어 하셔서 메일 드립니다.
A kid on Camel Hill, Séoul, Korea, 2006
디지털 사진인지, 필름사진인지, 사진 크기와 가격, 자세한 정보 궁금하시다고 해요.
답장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럼 좋은 주말 보내세요!
파리에서 이지원 드림
# 두 번째 메일 13-03-6
안녕하세요. 작가님!
회신이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박사논문 준비 중이라 눈코뜰새없이 바쁜 주간이 있어서요.
작가님 사진은 지난 주말 식사 내내 온 가족의 대화 핵심 주제였어요.
다들 사진을 좋아해 주셔서, 외국에 사는 한국인으로서 기쁘기도 하고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었습니다.
사진 구매에 관련하여, 사진 뒷면에 작가님 서명도 받을 수 있겠지요?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가격은 작가님께서 해주실 수 있는 최대한 선에서 어느 정도까지 조정이 가능할 지 여쭙고 싶습니다.
그리고 11R과 14R의 정확한 크기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세 번째 메일 13-03-07
답장 잘 받았습니다.
시아버님이 사진, 특히 흑백사진을 매우 좋아하셔서, 집에 사진들이 많은데 모두 아이들 사진이에요.^^
시부모님께서 새 집을 사시고 꾸미실 때 주제를 아이들로 정하셨거든요.
근데 동양아이는 작가님 사진이 처음으로 걸리는 거랍니다. ^^
장소가 카멜 힐이던데 정확히 어디인지요?
그리고 알아보니 프랑스 은행에서 송금수수료가 어처구니없이 비싸서 제가 한화로 드리고싶습니다.
사진 크기는 말씀하신 대로 14R을 하고 싶어 하시는데 답장 주시면 확답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네 번째 메일 13-03-16
사진 배송받을 프랑스 주소입니다. ......
사진 뒤에 서명 꼭 해주시라고 아버님께서 간곡히 부탁하셨어요.
그리고 전번에 보내주신 그곳 동네, 아이들 사진과 다시 찾아간 작가님의 모습 정말 잘 보았습니다.
가족들에게도 보여주고 많은 얘기를 나누었네요~!
감사합니다.
파리에서 이지원 드림
...... 이리해서 난생 처음으로 제 사진 하나가 팔렸네요.
당초 이 도전을 꾀할 때만 해도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B&W SPECIAL ISSUE는 하나의 지상(紙上)전시회와 같다 싶군요. ^^
* 2월 3일 자 댓글로 올렸던 < NVAL 2013 International Juried Photography Show--"Photography: The Full Spectrum">에는
많은 생각 끝에 마감일을 하루 앞둔 어제 사진을 제출함.
심사 결과는 다음달 초에 발표, 선정된 작품은 다다음달에 그곳 갤러리에 한 달간 전시-판매될 예정임.
조철현님의 댓글
조철현
와! 프로 작가가 되셨군요.
이런 멋있는 일이 일어나다니 축하드리고
무지하게 부럽습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개인으로부터 사진구입 의뢰가 들어온다니 놀랍습니다.
프린트를 어찌하실 건지 궁금하네요.. 인화건 프린트건 맘에 들게 나오게 하는 게 어렵던데요..
저도 한번 거기 사진 제출해볼까 생각해봅니다.. 실제로 제출하건 안하건간에 자기 사진을 주~욱 한번 둘러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
박성준75님의 댓글
박성준75저도 이제서야 봅니다...축하드립니다..제가 참 좋아하는 잡지인데, 그곳에서...꼭 잡지 구해서 보겠습니다...^^
박대원님의 댓글
박대원
오늘 이메일을 받았네요.
NVAL 2013 International Juried Photography Show 13-03-30 (토) 09:17
보낸사람 : North Valley Art League
Congratulations Daewon,
We are very happy to tell you that your work has been juried into this year's exhibit.
We received a record 1301 entries from 20 countries with very high overall quality.
The following image has been chosen by the juror: A Rainy Afternoon
RECEPTION and AWARDS
The reception will be held at the North Valley Art League's Carter House Gallery, Saturday, May 4 from 6 to 8pm.
Awards will be announced at the reception and our juror, Robert M. Nishihira, will give a short talk explaining why he chose each of the award winners.
We hope that you and any guests that you choose to invite will attend. Directions to the gallery are on our website: www.nval.org, under Contact.
Award winners unable to attend the reception will be contacted either May 4 or May 5 by email.
그곳에 < A Kid on Camel Hill > 등 사진 3점을 제출했었습니다.
저로서 조금 의외인 건 왜 초대의 계기였던 사진이 아닌 다른 사진일까 하는 점이네요.
첨부 사진:
1. < A Rainy Afternoon > : Leica M6 / 35mm Summicron 1st / Kodax TX400 / Epson 4870
2. < Flying High > : Canon 5D / Canon 24-70L f2.8 * 김대석 님의 도움으로 흑백 전환
김영모님의 댓글
김영모
선배님 축하드립니다.
특히 첫번째 사진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신동열님의 댓글
신동열늣었지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박대원님의 댓글
박대원
이런 일도 경험하네요. ^^
Re: 프랑스에서 사진 보고 연락드립니다 13-03-31 (일) 03:55
보낸사람 : Jiwon LEE
받는사람 : 박대원
< 第1 信 >
작가님 안녕하세요?
사진 잘 받았어요. ^^
아버님께서 많이 좋아하셨구요.
그런데... 사진 오른쪽 모서리 부분에 타이어 자국같은 검은색으로
뭔가가 쓸린 자국이 있는데 조금 당황스럽네요.
이런 경우 어떻게 지워야 할까요?
흰 부분이 보이게 액자를 맞추시려고 하시는데요......
지금 사진 찍어서 첨부해보도록 할게요.
< 第2 信 >
작가님~~
시아버지가 외출하셨었는데 사진 상할까봐 말아서 원통에 넣어두시고는
제가 찾을수가 없어서 사진을 못보내드렸어요.
지금은 잘시간이라 내일 오전에 꼭 보내드릴게요.
오른쪽 모서리에 타이어모양같기도 하고 갈퀴로 확 긁힌것같은 검정 줄이었어요...
내일 다시 연락 드리도록 할게요!
< 第3 信 >
오염부분 첨부해드립니다.
제가 자세히 보니 뭐가 묻은거같지는 않아서 지워지지는 않을것같아요.
다시 보내주신다고 하셨는데 그러기에는 제가 너무 죄송스러워서 어떻게 답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저는 첫 메일을 받고 인화지의 무슨 화학 작용에 의한 것이려니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보내온 사진을 보니 그건 아닌 것 같더군요.
"프랑스 세관에서 물품 검사 차 사진통을 열어 보았을 때 생긴 것 같네요."
사진 프린트 작업장 실장 말에 저는 아차! 싶었습니다.
사실 사진을 EMS로 발송할 때 친절한 우리 우체국 직원의 조언,
"곧이곧대로 적으면 저쪽에서 통관세를 아마 내야 될 겁니다"에 따라
저는 'CONTENTS : PHOTO-printed / VALUE : $10 - GIFT'라고 허위기재까지 했었는데......
이런 일은 미처 생각을 못 했었네요.
예술을 사랑하는 프랑스 사람들도 공무원은 그리 섬세하지 않은 것 같군요. ^^
이세연님의 댓글
이세연
원 작성회원 : 박대원
이런 일도 경험하네요. ^^
Re: 프랑스에서 사진 보고 연락드립니다 13-03-31 (일) 03:55 보낸사람 : Jiwon LEE 받는사람 : 박대원 < 第1 信 > 작가님 안녕하세요? 사진 잘 받았어요. ^^ 아버님께서 많이 좋아하셨구요. 그런데... 사진 오른쪽 모서리 부분에 타이어 자국같은 검은색으로 뭔가가 쓸린 자국이 있는데 조금 당황스럽네요. 이런 경우 어떻게 지워야 할까요? 흰 부분이 보이게 액자를 맞추시려고 하시는데요...... 지금 사진 찍어서 첨부해보도록 할게요. < 第2 信 > 작가님~~ 시아버지가 외출하셨었는데 사진 상할까봐 말아서 원통에 넣어두시고는 제가 찾을수가 없어서 사진을 못보내드렸어요. 지금은 잘시간이라 내일 오전에 꼭 보내드릴게요. 오른쪽 모서리에 타이어모양같기도 하고 갈퀴로 확 긁힌것같은 검정 줄이었어요... 내일 다시 연락 드리도록 할게요! < 第3 信 > 오염부분 첨부해드립니다. 제가 자세히 보니 뭐가 묻은거같지는 않아서 지워지지는 않을것같아요. 다시 보내주신다고 하셨는데 그러기에는 제가 너무 죄송스러워서 어떻게 답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저는 첫 메일을 받고 인화지의 무슨 화학 작용에 의한 것이려니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보내온 사진을 보니 그건 아닌 것 같더군요. "프랑스 세관에서 물품 검사 차 사진통을 열어 보았을 때 생긴 것 같네요." 사진 프린트 작업장 실장 말에 저는 아차! 싶었습니다. 사실 사진을 EMS로 발송할 때 친절한 우리 우체국 직원의 조언, "곧이곧대로 적으면 저쪽에서 통관세를 아마 내야 될 겁니다"에 따라 저는 'CONTENTS : PHOTO-printed / VALUE : $10 - GIFT'라고 허위기재까지 했었는데...... 이런 일은 미처 생각을 못 했었네요. 예술을 사랑하는 프랑스 사람들도 공무원은 그리 섬세하지 않은 것 같군요. ^^ |
심각한 하자네요~~~ 이런
아마도 10달러짜리는 예술품이 아니라고 생각했나봅니다..
박대원님의 댓글
박대원
원 작성회원 : 이세연
심각한 하자네요~~~ 이런 아마도 10달러짜리는 예술품이 아니라고 생각했나봅니다.. |
그래서 지금 제 고민은 어떻게 해야 사진을 안전하게 포장, 해외 배송시킬 수 있을까 하는 거네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받은 메일입니다. ^^
보낸사람 : Jiwon LEE
안녕하세요. ^^
라이카클럽에 들어가서 작성하신 글을 보면서 제가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
저는 작가님 사진을 보고 당연히 프로로 활동하시는 작가님이라고 생각했거든요! ㅎㅎ
사실 블랙 앤 화이트 잡지 자체가 여기서 사진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워낙 유명하고 멋진 사진들만 실리니
더 그렇게 생각 했던 것 같아요.
저희 가족이 조금이나마 기쁨을 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 저도 기뻤어요. ^^
제가 미처 생각을 못했 던 부분인데 정말로 세관에서 꺼내 보았을수도 있겠네요.
배송은 정말 빨리 왔었는데.... 음 이럴 경우 우체국쪽에 문의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10 이라고 적으셔서 100%보상 받아도 $10만 받으실 수 있겠어요. 에고고!
물품가액은 혹시나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보상받을 수 있는 금액을 뜻하기도 하더라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 ^^
파리에서, 이지원 올림.
이원종님의 댓글
이원종
안녕하세요, 저번주 일요일에 야상으로 뵌 신입 이원종입니다 글을 몇번이나 읽어보고 특히 홍대의 여자 사진은 한동안 눈을 떼질 못했습니다. 좋은 글과 사진 잘 감상하고 갑니다.
뵙게 된 우연에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실제로 뵙길 기대하겠습니다
박대원님의 댓글
박대원
오늘 < NVAL 2013 International Juried Photography Show >가 개막되었네요.
1,301점 중 선정되었던 78점이 심사위원의 머리글과 함께 전시되고 있군요.
이 가운데 수상작 10점을 오는 토요일에 열리는 리셉션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저녁에 문득 떠오른 생각이 있어 글 덧붙여 봅니다.
마침 심사위원의 사진관(寫眞觀)도 나와있기 때문인데요......
한번 Robert M. Nishihira가 되어서 수상작 10점을 뽑아본다면 어떨까 싶네요.
과연 몇 점을 맞출 수 있을까 해서요. ^^
http://photoshow.nval.org/2013photographyshow
http://www.nval.org/
박대원님의 댓글
박대원
수상작(NVAL 2013 International Juried Photography Show) 10점이 발표되었네요.
다운로딩의 불가능으로 외부 전문점에 의뢰 복제하였으나 화질의 극심한 저하가 있군요.
따라서 단순 이미지 참조용으로만 보시기 바랍니다.
수상작의 원본 파일, 제목, 작가, 특히 각 작품에 대한 심사위원의 심사평은 업데이트*된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hotoshow.nval.org/2013photographyshow/
첫째 줄 1위 작품(左)과 2위 두 점, 둘째 줄 3위 세 점, 여타 입선작 네 점입니다.
* 머리글에 이어 수상작 열 점이 상단에 재배치되어 있음.
** 이번 수상작에 대한 상금은 1위 $1,500, 2위 각 $500, 3위 각 $250, 입선 각 $100이며
수상작을 포함한 전시 작품이 갤러리에서 판매될 경우 그 수수료는 판매대금의 20%임.
*** 1979년 현지 예술가 7인이 모여 창설한 NVAL(North Valley Art League)는 비영리단체임.
박대원님의 댓글
박대원
궁금하던 차에 전시회 사진 몇 장이 보내져 왔네요.
우리네와는 분위가가 조금 다른 것 같기도 하군요.
Classical, Community, Family...
이런 단어들이 떠오르네요.
큰 머리에 몸통은 없고 꼬리만 긴 올챙이 같은 글타래였습니다.
제 경험담이 조금이라도 사진생활에 도움이되었으면 싶습니다.
" 일은 일을 만들고, 사진은 사진을 만든다."
이번 도전이 제게 준 배움의 하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