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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께 인사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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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오경근M
  • 작성일 : 12-07-17 17:35

본문

오랜동안의 봄 가뭄이 계속되어,

이제는 제발 비가 내려주었으면 했던 간절한 마음도 얼마동안의 비내림에,

이제는 '그만 내리는 비'를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때입니다.

게다가 태풍 '카눈'이 급상하고 있어 그 간절한 마음이 더해지고 있는 때입니다.

이렇듯 사람 마음의 간절함이 수시로 바뀌어가는데도,

변함없이 한결같은 라이카클럽과 존경하는 여러 선배님들의 모습은

언제나 모자란 제게 큰 가르침을 주시고 계십니다.




참 오랜동안 이곳을 떠나 있었습니다.

(물론 대표적인 '모니터링 전용회원(= 유령회원)'으로서의 활동은 계속하고 있었으나,

정확하게는 떠나 있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뭐, 그렇다고 딱히 제가 다른 갈 곳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여러모로 방황아닌 방황이 참으로 길었습니다.

많은 이곳 선배님들의 얼굴과 목소리가 그리웠습니다.

앞으로는 자주는 아니더라도 이곳에서 선배님들의 훌륭한 가르침과 따뜻한 우정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그동안 부족했던 저를 너그러이 용서해주시고, 꾸짖어주시고, 가르쳐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리옵니다. ( _ _ )




지난 몇 해 동안 제 주변에 여러 일들이 있었습니다.

우선, 참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선배님들께서 예뻐라 해주셨던 그녀가 드디어 저의 어여쁜

아내가 되었습니다. *^^*

모자라고 못난 저의 반려자가 되어준 그녀에게 늘 고맙고 미안한 마음뿐입니다만,

저의 작은 사랑을 열심이 토닥이며 조금은 더 큰 사랑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여러 선배님들께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실에 대한 기쁜 소식을 전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오며, 변명을 늘어놓아야 할 듯싶습니다.


결혼식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제 어머니께서 대장암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급하게 수술을 받으시게 되셔서

사실, 우리 결혼식은 신경을 쓰지 못하였습니다.

장장 열세 시간의 큰 수술을 받으시고, 바로 두 주 만에 결혼식에 참석하시게 되어,

여러모로 선배님들을 기쁘게 초대할 정신적인 여유가 없었다는 핑계를 대봅니다.

조촐하게 일가 친척분들과 몇몇 분의 지인들만을 모시고 치르게 된 결혼식이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으며,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인사를 올리며 나중에 꼭 찾아뵙고 뒷풀이 인사를 올리겠습니다. *^^*


신혼여행을 다녀오자마자 바로 어머님의 항암치료를 지켜보느라,

저도 아내도 여섯 달의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몰랐습니다.

여러분들의 정성과 보살핌으로 어머니께서는 완쾌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만.

이제는 그간 심신에 누적되었던 스트레스와 피로감 때문인지 제 몸이 고장났습니다.

이 역시 여러 분들의 보살핌으로 많이 좋아지긴 하였으나,

아직까지 거동의 불편함이 완전하게 사라지지 않았고, 계속해서 치료를 받는 중이라서

여러 선배님들께 인사들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점들을 선배님들께서는 너그러이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각설하고, 제가 이렇게 많이도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늘 철없는 막내동생처럼 저를 걱정해주시고 챙겨주신 여러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다시 한 번 올리며

그간의 죄송함을 담은 반성문(?)을 닫으려 합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많은 비가 내렸고,

또한 심상치 않은 태풍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려고 하는 때입니다.

모쪼록 비 피해 없으시길 진심으로 기원 드리며 또 인사 올리겠습니다.



오경근M 올림.


P.S 설상가상으로 전화기에 저장되었던 전화번호부가 모조리 날아갔습니다. 선배님들 연락처좀 알려주셔요..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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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대원님의 댓글

박대원

이리 반가울 수가!
몇 년만이신지요, 오경근 님?

무엇보다 두 분의 결혼은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어머님의 완쾌를 두 손 모아 빕니다.

꼭 연락 한번 주시지요! ^^
010-5023-9703

박대원 드림.

김승현님의 댓글

김승현

제가 선배인지 후배인지 모르겠네요...
결혼 축하드리구요
어머님 완쾌되시길바랍니다

김용준님의 댓글

김용준

벌써 경근 M 님과 우리 클럽에서 인연을 맺은지 7년하고도 반년이 지났군요.^^*
그동안 당연히 결혼 한 것으로 알고 지냈는데 반갑고 축하할 소식을 이제야 접하게 되었네요.
우선 축하드리고 예쁜 신부와 함께 행복한 가정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아울러 그동안 마음 고생하셨을 어머님의 건강을 기원하고 쾌유를 축하드립니다.

김선근님의 댓글

김선근

오경근 M님,반갑습니다.
예전 부산에서 빨간 볼커의 카메라를 들고 불쑥 나타났던 기억이..
미모의 부인,결혼이 늦어졌었군요
모친의빠른 쾌차를 빌며,좋은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박유영님의 댓글

박유영

경근씨... 반갑습니다. 실제로 얼굴을 마지막 본 것이 라이카클럽 1회 전시회 준비하던 때였나요? 벌써 몇년이 흘렀는지... 빨간 라이카, 빨간 버베리 코트의 주인공과 맺어지셨다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경근님 빨리 건강 회복하시고 만나거든 그 사람좋은 웃음... 다시 보여주세요. 반갑습니다.^^

허영주님의 댓글

허영주

첨음 뵙는 분이지만 오경근님 반갑습니다.

그간 인생의 피해갈 수 없는 '생로병사'와 '희노애락'의
아픔과 기쁨의 두가지 중요한 일을 겪으셨군요

어머님의 병환이 쾌차 하시길 빌며....
두분의 결혼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김대석님의 댓글

김대석

여러 일들이 많았었군요.
얼른 쾌차하시고 좋은 모습, 멋진 모습으로 왕성한 활동을 기대합니다.

오경근M님의 댓글

오경근M

- 박대원 선생님.

자주 연락 못드려서 늘 죄송한 마음 가지고 있었습니다.

너그러이 용서해 주셔요. *^^*

선생님의 홍대 작품들은 늘 열심히 챙겨보고 있습니다.

늘 멋진 작품 보여주시길 진심으로 바라옵니다. *^^*

몸이 조금 더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되면,

바로 찾아뵙겠습니다. *^^*

편한 시간에 전화 한 번 올리겠습니다. ( _ _ )



- 김승현 교수님.

마지막으로 인사 올린 것이 충무로에서 봉섭형님과 같이 계실 때입니다. *^^*

교수님의 롤플 필름에 저와 제 아내의 사진이 있을텐데요 *^^*

노출은 봉섭형님께서. ^^;

앞으로는 자주 인사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_ _ )

(후배라뇨,,, 대 선배님이십니다요.. *^^*)



- 김용준 선생님.

아마도 이종진 작가 결혼식에서 인사드린 것이

김용준 선생님과의 마지막 만남이었습니다.

그래도 늘 이 곳에서 먼발치나마 뵐 수 있었기에

7년의 세월이 그리 길게 느껴지거나, 선생님의 모습이 낯설지 않습니다. *^^*

그래도 늘 신경써 주심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 _ _ )

몸이 조금 더 자유로워지면 충무로에서 뵙고 인사 올리겠습니다. *^^*


- 김선근 선생님.

늘 따뜻한 마음으로 초보시절, 우왕좌왕했던 저를 감싸주셔서

감사하는 마음! 마음 속에 항상 간직하고 있습니다. ( _ _ )

한 번 찾아뵈어야지. 라는 마음만 가지고 살다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꼭 한 번 찾아뵙고 인사올리겠습니다. *^^*


- 박유영 원장님.

언제나 제 치기어린 떼도 잘 받아주시고,

바쁘신 와중에도 늘 달려와주셨던 박유영원장님의 모습은,

언제나 멀리 있어도 든든한 큰형님같으신 분이십니다. *^^*

차차 몸이 좋아지면, 부산으로 달려가겠습니다.

고맙고, 그리운 분들이 많은 곳이라서요.. *^^*

회는 원장님께서 사주셔요.. *^^*

와인은 제가 준비하겠습니다!!! *^^*


- 허영주 선생님.

직접 뵌 적은 없지만, 낯설지 않은 존함이십니다.. *^^*

(제가 유령회원이라서.. ^^

이렇게 몇 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부끄럽게 돌아왔는데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_ _ )

나중에 찾아뵙고 인사 올리겠습니다.. *^^*


- 김대석 선생님.

몇 년 동안 여러 가지 일들이 주변에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래도 여러 선배님들의 걱정과 따뜻한 마음주심 덕분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 _ _ )

아직까지는 제 몸이 약간 불편하여 여러 선배님들을

찾아뵙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수습하여 인사 올리겠습니다. *^^*

늘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_ _ )





그리고 많은 선배님들의 걱정과 염려를 받았습니다.

집나갔다 돌아온 철부지에게 이리도 따뜻한 마음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직접 찾아뵙고 인사 올려야 예의인데, 그러하지 못함도

부디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비가 많이 내리기 사작했습니다.

모쪼록 비피해 없으시길 바라오며...


오경근M 올림.

신현동님의 댓글

신현동

몇해전 대전에서 만나 차도 함께 하고 필름도 나누어 주시던 기억이 나네요.
반가운 결혼 소식에 힘찬 박수를 보내드리며, 어머니의 건강도 기원 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일 많기를 바랄께요, 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서재근님의 댓글

서재근

제가 가입연륜이 짧은관계로 오경근M님과는 특별한 기억이 없습니다 만
오랜만에 인사하는 님을 맞이하는 선후배 님들과의 재회가 너무나도 아름다워 괜스레 샘나서 참견 해 봅니다.

이번 유럽 여행중 St.Petersburg 의 에르미타쥐 박물관에서 본 그림 한점이 문득 생각납니다.
렘브란트의 "탕자의 귀환" 입니다.

언제나 하고싶은 일을 하며,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생각하며 즐길수 있는 라이카 클럽을 아버지의 품으로 생각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풀어 보세요.
하루속히 심신의 회복을 바라며 가까운 시일에 뵙고 싶습니다.

오경근M님의 댓글

오경근M

- 신형동 선배님.

안녕하셨어요!!! *^^*

정말이지 오랜만에 인사올립니다.. ( _ _ )

대전에 계신 여러 선배님들께서도 안녕하신지 궁금합니다. *^^*

함께 했던 향기로운 커피의 여운이 아직 함께 추억으로 머무르고 있습니다. *^^*

나중에 대전에 가면 꼭 한 번 뵙겠습니다..

은행동에 아직 사리원(맞나요?)이 있겠지요.. *^^*



- 서재근 선생님.

가입 연륜이 짧으시다뇨, 그래도 제게는 인생의 대 선배님이신걸요. *^^*

이렇게 처음으로 인사를 올립니다. ( _ _ )

사실, 저는 여러 번 선생님을 뵈었었는데.. ^^;

(우리 모두의 사악한 그 곳, '라XX XX아'라는 곳에서 말입니다.)

한참 제가 몸이 최악의 상황이어서 감히 인사를 여쭙지는 못했는데,

이렇게 정식으로 인사를 올리게 됩니다.

다시 한 번 정중하게 인사 올립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 _ _ )


게다가 이런 멋진 작품을 보여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따뜻하게 주신 말씀, 가슴 깊은 곳에 새기겠습니다.

회복이 조금 더 되면 찾아뵙고 인사올리겠습니다. ( _ _ )





* 오동익 선배님!

이제 저 장가갔으니, 형님이라고 감히 부르겠습니다.. ^^;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고. ( _ _ )

직접 전화까지 주셔서 걱정해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ㅠㅠ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_ _ )

나중에 찾아뵙겠습니다.. *^^*





P.S

그래도 사진 사이트이니,

부끄럽지만 저도 사진 한 장 올리겠습니다.. ( _ _ )

이 사진은 2006년 7월, 신현동 선배님과 만났을 때

맛나는 커피집입니다.. *^^*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가정집을 개조했었던... *^^*

신현동님의 댓글

신현동

오경근 회원님이 선배님 이시잖아요. ㅎㅎ
위 사진의 장소는 대전 중구 대흥동 사리원면옥 건너편에 있는 "햇비" 라는 카페랍니다.
지금도 저 카페는 잘 있고요, 사리원면옥은 얼마전에 신축을 해서 새로이 영업을 시작했답니다.
함께했던 추억을 잊지 않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류미라님의 댓글

류미라

오경근님 가족 이루신거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는 좋은 일 가득하길 빕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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