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게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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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치환
- 작성일 : 12-09-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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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에게 선물을 해줬습니다.
우연히도 정말 우연히도 예전에 그렇게 찾았어도 마음에 흡족한 게 없었는데
엊그제 눈에 그게 확 들어왔습니다. 그것도 모든 것이 완벽하게 세팅이 되어서.
라이카플렉스 바디를 건네주고 받은 돈으로 뭘 할까? 생각하는 중이었는데,
이게 내 앞에 나타났습니다. 눈에 뜨이자마자 내 것이구나!라고 판단하고
즉시 사버렸습니다. 그리고 부랴부랴 칼라, 흑백 1롤씩 테스트촬영을 했습니다.
Contax tessar 50mm f3.5 RIGID와 헤리코이드 방식의 contax to leica M body adapter set입니다.
칼라 촬영 결과물은 라이카 렌즈의 니켈엘마 무코팅과 비슷. 단 피사체의 질량이
좀 더 실제에 가깝게 표현되는 듯합니다. 엘마는 좀 가볍게...테사는 보다 사실적으로...
흑백은 오늘 밤에...보완.
*예제 사진은 모두 1/2스톱 언더 촬영. 마지막 컽은 1스톱 언더 최대개방 촬영입니다.
필름은 코닥 160nc. 스캔은 v700 실패사용. 스캔 후 농도, 사이즈만 조절.
댓글목록
한홍배님의 댓글

잠자고 있던, 떠났다고 여겼던 올드렌즈에 대한 향수를
다시금 불러일으키십니다.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감사하구요,
축하드립니다 !
허영주님의 댓글

실제 보았음직한 풍경보다는
특별한 색감과 질감이 느껴집니다~~^^
축하드립니다
그 돈을 잘 쓰신것 같습니다...제가 보기에는...ㅎㅎㅎ
올려주신 정성에 박수를 보냅니다
잘 감상 하였습니다~~~^^
신 영님의 댓글

명기가 명장을 만나니 더욱 빛이 나는듯......
한국에 가시더니 활기(?)가 넘치시는듯하여 보기가 좋으이..
부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게나...칭구
이치환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신 영
명기가 명장을 만나니 더욱 빛이 나는듯......
한국에 가시더니 활기(?)가 넘치시는듯하여 보기가 좋으이.. 부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게나...칭구 |
사진 올리게나 칭구!^^
홍경태1님의 댓글

투명하면서도 사실적인 색감이 좋습니다.
말그대로 득템 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김승현님의 댓글

이 랜즈 만나는데 일조한 사람입니다. ^^
참좋은데요. 축하드립니다!!!
신한주님의 댓글

저는 처음 보는 렌즈입니다...
저 같은 사람은 그냥 준대도 이것이 좋은 렌즈인지...를 구별 못하는..ㅠ.ㅠ
사진 참 좋습니다.
물론 렌즈의특성을 잘 활용하신 선배님의 감각이 더해져서 나타난 결과물이겠지만요.
수줍은 새색시같은 모습의 처음 사진이 인상적입니다~
서재근님의 댓글

오래전에 i4R 의 진득함에 빠진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느낌이 살아 납니다.
독특한 진득함과 예리한 표현력이 한성깔 하는애로 보입니다.
하나 구해 볼 일 입니다.
김동욱2님의 댓글

먼저 이치환 선배님 좋은 렌즈 구하신 거 축하드립니다.
아무래도 이 렌즈에 대해 궁금해 하실 회원님들을 위해 짧막하게 글을 올림을 양해해 주십시요.
언젠가 콘탁스 렌즈들을 다룰날이 있겠지만...
그냥 간단하게
3반테사 (일본식 명칭 : Tessar 50mm F3.5를 통칭하는 말이지만 원래 이 렌즈를 뜻한다.) 외국에서는 리지드 테사(Rigid Tessar)라는 명칭을 갖음.
20세기 최고의 50미리 또는 35미리 카메라 최고의 렌즈 라는 평가를 받지만 원래 발매 시는 플라나 35미리와 더불어 저가의 렌즈였다. (2차 대전 후 당시 서독의 콘탁스 IIa, IIIa 시절의 렌즈 고급렌즈였던 조나 50미리와 전설적인 35미리인 비오곤 35미리의 저가형 렌즈로 출시되었다. 사람들은 이 렌즈가 저가형이라고 생각 성능도 좋지 않을 거라고 짐작했는지 잘 구입하지 않았다.)
그래서 총 생산대수는 8800개 정도. Opton, Zeiss 의 두가지 표시가 있고(Zeiss 표시가 후기), 희소하면 인기가 많아 구하기 어려운 아이탬에 속한다. 일본에서 중고 가격은 7만에서 10만엔이상. 하지만 일년내내 샵에서 한 번 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높다.
간단하게 믿거나 말거나
2차 대전후 Zeiss는 서독과 동독으로 갈라져 다른 길을 가게 되는데 동독의 제나는 SLR을 위주로... (생략) , 서독은 코퍼하겐에서 재기를.. (생략)
그래서 자사의 콘테사나 다른 카메라 업체의 OEM으로 Tessar 50mm F2.8렌즈를 주로 생산했다.
근데 특이하게 Zeiss 최고의 고급기종인 Contax RF에는 이 3반테사를 재 설계하여 발매하게 된다.
(당시 서독 오버코헨에서 생산된 테사는 모두 F2.8의 렌즈들이는데, 이 녀석만 3.5로 오히려 어둡게 설계된다.)
왜 F2.8로 안 만들고 F3.5를 발매하게 되었을까? ..
Zeiss의 엔지니어들은 Zeiss를 대표하는 오랜 역사의 이 테사를 코팅을 포함한 완벽한 렌즈로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F2.8에서는 그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성능의 저하없는.. 완벽한... 그들에게 밝기는 중요치 않았던 것이다. 이렇게 탄생된 3반테사는 서독 Zeiss의 자존심이었으며, 이후 테사는.. (생략)
KTX 안에서.. 인터넷이 공짜로 좋군요.
별이바다 올림.
이치환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김동욱2
먼저 이치환 선배님 좋은 렌즈 구하신 거 축하드립니다.
아무래도 이 렌즈에 대해 궁금해 하실 회원님들을 위해 짧막하게 글을 올림을 양해해 주십시요. 언젠가 콘탁스 렌즈들을 다룰날이 있겠지만... 그냥 간단하게 3반테사 (일본식 명칭 : Tessar 50mm F3.5를 통칭하는 말이지만 원래 이 렌즈를 뜻한다.) 외국에서는 리지드 테사(Rigid Tessar)라는 명칭을 갖음. 20세기 최고의 50미리 또는 35미리 카메라 최고의 렌즈 라는 평가를 받지만 원래 발매 시는 플라나 35미리와 더불어 저가의 렌즈였다. (2차 대전 후 당시 서독의 콘탁스 IIa, IIIa 시절의 렌즈 고급렌즈였던 조나 50미리와 전설적인 35미리인 비오곤 35미리의 저가형 렌즈로 출시되었다. 사람들은 이 렌즈가 저가형이라고 생각 성능도 좋지 않을 거라고 짐작했는지 잘 구입하지 않았다.) 그래서 총 생산대수는 8800개 정도. Opton, Zeiss 의 두가지 표시가 있고(Zeiss 표시가 후기), 희소하면 인기가 많아 구하기 어려운 아이탬에 속한다. 일본에서 중고 가격은 7만에서 10만엔이상. 하지만 일년내내 샵에서 한 번 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높다. 간단하게 믿거나 말거나 2차 대전후 Zeiss는 서독과 동독으로 갈라져 다른 길을 가게 되는데 동독의 제나는 SLR을 위주로... (생략) , 서독은 코퍼하겐에서 재기를.. (생략) 그래서 자사의 콘테사나 다른 카메라 업체의 OEM으로 Tessar 50mm F2.8렌즈를 주로 생산했다. 근데 특이하게 Zeiss 최고의 고급기종인 Contax RF에는 이 3반테사를 재 설계하여 발매하게 된다. (당시 서독 오버코헨에서 생산된 테사는 모두 F2.8의 렌즈들이는데, 이 녀석만 3.5로 오히려 어둡게 설계된다.) 왜 F2.8로 안 만들고 F3.5를 발매하게 되었을까? .. Zeiss의 엔지니어들은 Zeiss를 대표하는 오랜 역사의 이 테사를 코팅을 포함한 완벽한 렌즈로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F2.8에서는 그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성능의 저하없는.. 완벽한... 그들에게 밝기는 중요치 않았던 것이다. 이렇게 탄생된 3반테사는 서독 Zeiss의 자존심이었으며, 이후 테사는.. (생략) KTX 안에서.. 인터넷이 공짜로 좋군요. 별이바다 올림. |
역시 동욱님. 자세한 설명 정말 감사합니다.
약 10여년 전부터 구했었는데,
상태 좋은 것을 찾기가 쉽지도 안고, M아답타 가격도 너무 높아(100만원) 포기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우연히도 남미에서 만든 희귀한 M 아답타(50mm 이상의 렌즈만 포커싱이 됨)와
상태가 정말 좋은 이 렌즈를 만난 겁니다. 마침 휠타도 40.5 로덴스톡이 있었고,
후드도 있어서 보자마자 집어들었습니다. 홍경태님 말씀대로 '득템'한 거죠.ㅎ
흑백 예제사진 올립니다. 레드엘마나 불렉엘마보다 콘트라스트가 약간 강한 듯.
그래서 이미지의 입체감이 잘 표현되는 듯합니다. 이래서 구한 것이지만...
*1번 사진, f5.6 1/2stop 부족 촬영. 배경 암부와 전경 노출 차이 3stop
*2번 사진, f11 1.2stop 부족촬영, 하이라이트와 암부(바퀴 뒷쪽) 노출차이 3stop반.
*3번 사진, 백열등 실내, f3.5 1/15sec.
**노출 측정은 입사식 미놀타 노출계 사용.
필름 kentmere 100, island, v700 번들 프로그램, 이미지 리사이징 & 농도 조절.



이치환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서재근
오래전에 i4R 의 진득함에 빠진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느낌이 살아 납니다. 독특한 진득함과 예리한 표현력이 한성깔 하는애로 보입니다. 하나 구해 볼 일 입니다. |
재근님, 35 룩스 두매 가지신 분은 이 렌즈 구할 필요 없습니다.
그 랜즈면 만사 해결^^
박유영님의 댓글

사실 렌즈에는 막눈인지라... 이동욱님이 말씀하시는 조나 50mm나 35mm 비오곤을 가끔 사용하면서도
늘 그냥 "음 좋~~~~네"라고 여기고 지냈습니다. 이치환 선생님의 흑백 톤을 보니... 참 미치겠습니다.^^
"음... 정말 좋습니다.^^"
김대석님의 댓글

음... 글들을 읽고보니 대단한 넘을 영입하셨군요.
위의 유영후배 글처럼 사실 저도 렌즈에는 막눈이라서 결과물을 보고도
그넘이 그넘인가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도 이 렌즈 저 렌즈가 좋다하면 은근히 눈과 마음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사실 언제부터인가 장비병을 억제하는
능력이 제게 생긴 것 같아서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그러더군요.... 있을 것은 다 있잖아....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데 그냥 이 상태에서 머물면서 소위 명렌즈로 촬영한
다른 분들의 사진 감상으로 만족하려구요.
멋지고 희귀하고 사진 잘나오는 염원의 렌즈를 손에 넣으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윤석재님의 댓글

그마음 알수있읍니다.
축하합니다.
밴죠맨이종희님의 댓글

좋은렌즈....
좋은사진....색감이 참 좋습니다....
좋은구경....감사드립니다....
이재국님의 댓글

작례 사진 훌륭합니다,
좋은 랜즈 구득하심을 축하합니다.
Tessar f:3.5.50mm
소장하고 있는 카메라 1934년산 Zeiss-Ikon "Kolibri"에 장착되 있네요.
127필름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근래 찍어 보지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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