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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의 생산공장과 A/S센타에 대해 알고싶습니다.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안구현
  • 작성일 : 05-06-26 21:43

본문

안녕하세요.
안구현이라는 회원입니다.
이번에 제가 하는 프로그램에서 라이카공장과 A/S센타를 취재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독일에 생산하는 공장이 있는지,A/S센타는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는지
기본적인 지식 조차도 없어서 혹시 아시는 분들 자세한 정보 좀 부탁드립니다.
회원 여러분들께 좋은 선물(?)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확정되면 프로그램과 방송시간 공지하겠습니다.

그럼 장마에 피해없으시길....
추천 0

댓글목록

조성기님의 댓글

조성기

아주 오래전에 뉴스파노라마란(?) 프로그램중에 라이카 생산공장의 생산설비와 렌즈를 생산중인 여성 작업자들그리고 일본의 니콘(?)공장과 함께 취재방영 했던 기억이 남니다.
당시 라이카 생산공장은 수작업 자유로운 복장에서 생산중 이였고, 일본에서는 렌즈생산공정은 반도체 생산공장과 같은 복장으로 렌즈를 만드는 모습을 방영하였습니다....
그때의 프로그램을 참조 해보시고 요즘은 어던지?....

송창윤님의 댓글

송창윤

말씀하시는 취재가 어떤 성격인지 정확히 모르기에
이미 염두하시거나 알고 계신 내용이겠지만,

비슷한 상황의 경험에 비추어볼때
가장 정상적으로 협조 또 환대를 받으실 수 있는 방법은
라이카 카메라의 국내 수입-판매원을 통해 문의 하는 것일 것 같습니다.

한독/반도카메라 등을 통해 원하시는 내용을 문의하시고
전반적인 내용을 협의하시거나 현지 contact point를 소개받으시는게
좋은 방법이겠지요.
그게 여의치않으면-예를들어 국내 수입원에서 비협조적이거나-
직접 contact 하시면 되고요.

유럽쪽 제조업체들은
자기제품을 수입판매하고있는 나라의
저널리스트 나 방송매체의 취재에 매우 정성스레 응대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라이카 카메라 사이트에서

http://www.leica-camera.com/index_e.html

공장주소, 위치나 방문프로그램 등을 보실 수 있고
REPAIR CENTER 안내도 있습니다.

안구현님의 댓글

안구현

방송자료는 별로 없더군요.^^
송창윤님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혹시 직접 방문해보신 분들이나 A/S를 받아보신 분들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공장은 독일에도 있나요?
그리고 오래된 장인들의 손으로 직접 A/S를 해주는 곳이 있는지가 너무 궁금합니다.

박 수진님의 댓글

박 수진

제가 라이카 공장과 서비스 센터를 몇번 방문해보았습니다.

공장은 Solms이라는 작은 마을에 있습니다. 원래 공장이 있던 Wetzler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 Frankfurt나 Bonn에서는 1시간 반정도가 소요됩니다. 기차가 가지만 1시간에 1대로 꼴로 있는 완행열차입니다.

Solms이라는 동네는 정말 한적한 시골입니다. 가는 길에 주변에 펼쳐지는 농촌 풍경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Metz와 Minox 같은 공장들이 주변에 흩어져 있어 독일제 카메라를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가슴썰레게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시면 기차로 가시면 매우 색다른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시골의 간이역에 내려 공장을 찾아 걷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정작 Leica 공장 자체는 외관상으로는 실망스럽기까지 합니다. 시골에 있는 물류센터같은 느낌을 줍니다. 내부를 보기 위해서는 사전에 투어를 신청하면 약 1시간 정도 여기저기 구경을 시켜줍니다. 대체적인 투어내용은 Leica의 역사에 대한 설명(유명한 leica family tree앞에서) -> 렌즈 가공과정 -> 바디 조립과정 -> Leica gallery 구경 -> 차마시면서 담소. 이 정돕니다. 끝나고 나면 라이카 벳지와 연마과정에서 불량난 렌즈를 한개씩 기념품으로 줍니다. 아! 비용은 공짜. 시작하기 전에 카메라를 주면 점검도 무상으로 해줍니다.

서비스 센터는 예전에는 공장과 같이 있었는데, 작년부턴가는 공장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독립건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카메라를 가지고 가면, 접수를 시키고 약 10분 기다리면 어떤 아저씨(혹은 아줌마)가 카메라를 가지고 나와서 문제점에 대해 설명을 해줍니다. 간단한 수리는 그자리에서 해주고, 좀 복잡한 것은 주소를 남겨두면 우편으로 배달을 해줍니다.

저는 3번 방문했지만, 수리 비용을 부담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너무나 인상적인 것은 제품에 문제점이 발견되면 '카메라를 잘못 만들어서 미안합니다'라는 자세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래된 카메라가 아니면, 서비스 기록을 체크하지도 않고 바로바로 고쳐줍니다. 라이카에 대한 자부심과 더불어 전형적인 독일인의 장인정신으로 느껴졌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러다가 회사망하지 하는 생각도 절로 듭니다.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고 나면 라이카가 비싸다는 생각은 더 이상하지 않게 됩니다. 모든 분들이 다른 경험을 하셨겠지만, 저는 라이카가 고장이 없는 카메라라는 말을 믿지를 않습니다. 문제도 많고 고장도 많고. 제가 경험한 걸 글로 옮기면 반나절은 걸릴 것같습니다. 이 내용은 다음 기회에.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쪽지 주세요. 아는 데까지 도와드리겠습니다. 워낙 단골(?)이다보니 서비스 센타의 몇명과는 통성명까지 했습니다.

안구현님의 댓글

안구현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정말로 원하던 내용을 너무도 조목조목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라이카의 자존심과 서비스정신을 취재해보려는게 기획의도 입니다.

전태홍님의 댓글

전태홍

참부러운 "정신"입니다
우리도 이런 좋은 점은 배워야겠지요?
회원님들 건강하십시요

인용:
원 작성회원 : 박 수진
제가 라이카 공장과 서비스 센터를 몇번 방문해보았습니다.

공장은 Solms이라는 작은 마을에 있습니다. 원래 공장이 있던 Wetzler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 Frankfurt나 Bonn에서는 1시간 반정도가 소요됩니다. 기차가 가지만 1시간에 1대로 꼴로 있는 완행열차입니다.

Solms이라는 동네는 정말 한적한 시골입니다. 가는 길에 주변에 펼쳐지는 농촌 풍경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Metz와 Minox 같은 공장들이 주변에 흩어져 있어 독일제 카메라를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가슴썰레게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시면 기차로 가시면 매우 색다른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시골의 간이역에 내려 공장을 찾아 걷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정작 Leica 공장 자체는 외관상으로는 실망스럽기까지 합니다. 시골에 있는 물류센터같은 느낌을 줍니다. 내부를 보기 위해서는 사전에 투어를 신청하면 약 1시간 정도 여기저기 구경을 시켜줍니다. 대체적인 투어내용은 Leica의 역사에 대한 설명(유명한 leica family tree앞에서) -> 렌즈 가공과정 -> 바디 조립과정 -> Leica gallery 구경 -> 차마시면서 담소. 이 정돕니다. 끝나고 나면 라이카 벳지와 연마과정에서 불량난 렌즈를 한개씩 기념품으로 줍니다. 아! 비용은 공짜. 시작하기 전에 카메라를 주면 점검도 무상으로 해줍니다.

서비스 센터는 예전에는 공장과 같이 있었는데, 작년부턴가는 공장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독립건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카메라를 가지고 가면, 접수를 시키고 약 10분 기다리면 어떤 아저씨(혹은 아줌마)가 카메라를 가지고 나와서 문제점에 대해 설명을 해줍니다. 간단한 수리는 그자리에서 해주고, 좀 복잡한 것은 주소를 남겨두면 우편으로 배달을 해줍니다.

저는 3번 방문했지만, 수리 비용을 부담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너무나 인상적인 것은 제품에 문제점이 발견되면 '카메라를 잘못 만들어서 미안합니다'라는 자세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래된 카메라가 아니면, 서비스 기록을 체크하지도 않고 바로바로 고쳐줍니다. 라이카에 대한 자부심과 더불어 전형적인 독일인의 장인정신으로 느껴졌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러다가 회사망하지 하는 생각도 절로 듭니다.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고 나면 라이카가 비싸다는 생각은 더 이상하지 않게 됩니다. 모든 분들이 다른 경험을 하셨겠지만, 저는 라이카가 고장이 없는 카메라라는 말을 믿지를 않습니다. 문제도 많고 고장도 많고. 제가 경험한 걸 글로 옮기면 반나절은 걸릴 것같습니다. 이 내용은 다음 기회에.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쪽지 주세요. 아는 데까지 도와드리겠습니다. 워낙 단골(?)이다보니 서비스 센타의 몇명과는 통성명까지 했습니다.

김용은님의 댓글

김용은

왠지 모를 정겨움과 푸근함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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