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릴없는 어느날 모처럼 웹서핑중 평소 그다지 들여다보지 않았던 샵 메인 화면을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천천히 보던중 희한하게 생긴 화인더가 눈에 띄었읍니다

마치 줌렌즈가 개발되기전 그옛날 렌즈3개달린 영화촬영용 카메라 뭉치같은 화인더가
믿기지않을 저렴한가격(39mm 중고필터값)에 나와있으니 마침 35mm화인더가 없던차에
꿩대신 닭이라고 이걸로 대신하자 하고, 필터정도를 예약한다는게 우습기도 했지만
급히 전화를 하고 한걸음에 달려갔읍니다

그리고 이날따라 한동안 발걸음이 뜸했던 어느 샾에나가서 커피나 한잔 더 마시자하고
가보니 생전 처음보는 "Mountain Eimar 105mm"가 보였읍니다
마시던 커피를 한모금만 먹고 얼른 강제로 뺏어오다시피 값을 치르고 가져와보니

화인더와 렌즈 모두가 카메라에 장착된것이 시선을 집중하기에 충분한 시인성과
기능, 성능 예술적 디자인이 돗보여 실사용적 장비를 구성해봅니다

먼저 화인더와 90mm 3군3매 입니다
부연하자면 렌즈의 성능은 면도날 같이 날카롭고 예리하다 했으며 황색톤이 강하고
90mm중 유일하게 무겁고 어두운듯한 색조가 보기에 따라 일품이며
스큐류 마운트는 M마운트 1/10에 불과한 543개만 생산 되었음

다음은 M9-P와 105mm입니다
실제 목에 걸고 나가면 모두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무슨 렌즈가 저렇게 생겼나하며
궁금해 합니다

저역시 카메라 같기도 하고 무슨 측량도구 같은 생각이들며 주변사람들의거부감이 덜하여 부담없이 슈팅을 할수 있었읍니다
다시는 생산될수 없는 특정용도(기동,휴대성에 주안한 준망원)의 불세출의 렌즈라
할수있으며 엘마90mm렌즈정도의 광학성능과, 독특한 원뿔형상의 무게250g에 불과한 작은크기는
M카메라에 비해 왜소함과 비구도적으로 인하여 카메라가 아닌것 같은 카메라라고 일조할수있읍니다

현대의 디지탈 카메라와 고전 명기 105mm의 만남이 80년의 간극을 메꿰줌에
부족함이 없고 시선집중에 충분하다 하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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