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사용기 하나 만들어보았습니다.
제 실력이 초보라서, 이 사용기는 당연히 초보자 용입니다... ^^

ISO 1600 필름을 전에는 hand held 로 밤에 찍을려고 몇번 사용해본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삼각대에 올려놓고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사용카메라: Zeiss Ikon (zm)
렌즈: Carl Zeiss ZM Biogon 2.8/28 (조리개는 모두 f/4.0 에 놓았습니다. 속도는 얼추 1/2 ~ 1/8 쯤.. )
filter: 없음
필름: 후지 1600
촬영 모드: A

아주 깊고 깊은 밤입니다. 오전 2시에서 4시 사이.
(어제 일요일 새벽입니다... 더워서 잠 못이루던 밤이었습니다)

측광은 사진의 정 중앙입니다.
(이 카메라의 측광은.. 이름도 복잡한.. 중앙평균..어쩌구 방식입니다)

한장은 -1 EV 로, 또 한장은 -2 EV 로 촬영했습니다.

그냥 노출보정없이 찍으면, 실제로 눈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밝게 나오지요.. (노출 오버상태).. 노출계가 18% grey 기준이니까요..
그렇게 찍고 나서 후보정에서 어둡게 만들어서 눈으로 본 것처럼 만드는 게
가장 바람직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노출을 줄이면, 그레인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2 스탑 조이면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지글지글해지는군요.

그레인이 있는 사진을 원한다면
1 스탑 정도만 줄이고 후보정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첫 사진 묶음과 두번째 사진 묶음에서
칼라는 두장씩 들어있습니다. 하나는 -1 EV, 다른 하나는 -2 EV.
흑백으로 변환시켜 만든 흑백사진은 -1 EV 짜리 사진으로 만든 것입니다.

마지막 칼라 2장짜리 사진 묶은 것은
하나는 -1/3 EV 이고, 그 옆은 -4/3 EV 입니다.
보시다시피 제 노출을 다 주면.. 대낮 사진처럼 되어버립니다.
(노출을 줄였음에도 밝은 건, 우측 아래쪽 다리 밑에 가로등 불빛 조명때문입니다 ^^)

이상 풍초의 뒤죽박죽 사용기였습니다.. ^^

사진 크기를 세장 묶음 짜리는 가로 800 픽셀로 크게 올렸습니다.
크게 보고 싶으면 클릭하시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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