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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Screw Mount 外傳 #07 Rollei Sonnar 40mm F2.8 & Planar 80mm F2.8 H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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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김동욱2
  • 작성일 : 12-09-12 19:34

본문

8회 Rollei Sonnar 40mm F2.8 & Planar 80mm F2.8 HFT

오늘은 롤라이입니다. 아 가면 갈수록 어려워 지네요.
커피 한잔 타 놓고 천천히 가볼까요. 오늘도 좀 길어질 듯 합니다.

먼저 롤라이부터.. 롤라이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책 한 권을 써야 할 정도니 관심 있는 회원님께서는 책을 구해 보시는 것이 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롤라이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하자면 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까요.
독일에서 발간된 롤라이의 역사나 롤라이의 모든 것, 독일카메라와 롤라이 등등 미국, 일본에서 발간된 여러 종류의 책이 있으니 이런 책들을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역시 뒷이야기 위주로 해보죠.

롤라이는 독일에서 1920년에 설립된 카메라 회사입니다.
역시 창업자의 이름을 따서 만든 회사로 Rollei Werke Franke & Heidecke GmbH 두 사람이 세운 회사죠.
물론 벤처 회사였어요. 처음부터 인지도가 있는 카메라 회사는 아니였죠.

당시 독일에는 100개가 넘는 카메라 회사들이 있었는데요.(2차 세계 대전 전) 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모든 회사들이 굉장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도산하거나 서로서로 합병을 하던 시기였죠.
저 두 사람도 원래는 독일의 가장 커다란 카메라 회사였던 퐄틀란더(voigtland)에서 근무했었는데요. 이 시기에 퇴사하죠. (한 마디로 쫓겨났다고 봐야죠.)
할 줄 아는게 카메라 만드는 것 밖에 모르니, 두 사람은 당시 인기 있던 스테레오 카메라를 만들기로 하고 창업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최초의 카메라는 롤라이플랙스가 아니라 3안 스테레오 카메라였죠.

우리가 잘 아는 롤라이플랙스 2안 카메라는 1929년이나 되어서 등장합니다.
(롤라이플랙스 스탠다드라는 이 카메라는 카메라 전면에 저 두 사람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요.)
이 세계 최초의 6x6판 이안리플렉스 카메라가 세계적인 히트를 치면서 롤라이는 라이카와 마찬가지로 독일 카메라 회사들 사이에서 이름을 날리게 되죠.
(사실 라이카의 성공은 롤라이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였어요.)

코닥의 새로운 120 롤 필름을 이용한 이 카메라의 인기는 전 세계 카메라 시장을 석권하며 당시 폴딩카메라가 주류였던 시장에 큰 타격을 주게 됩니다.(한 마디로 중판 카메라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죠.)
하지만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롤라이도 2차 세계대전 후, 수 많은 값싼 35미리 필름 카메라의 등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롤라이플랙스는 너무 많은 부품이 들어가는 정교한 고가의 카메라였어요.
6x6판에서는 일본의 싼 카메라 들과 핫셀의 등장, 135판에서는 라이카나 SLR 카메라의 등장으로 시장을 잠식당하죠.
그래서 생각 끝에 결단을 내린 것이 1967년 135판 필름을 사용한 롤라이 35의 발매였습니다.
중판만 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게 된 거죠. 그래서 여러 135판 카메라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사실은 굉장히 늦은 시기였는데요. 하지만 이 카메라로 인해 세계 카메라 시장은 또 한번 새로운 장을 열께 됩니다. 이 때부터 콤팩트 카메라라는 붐이 일게 되죠.

아무튼 이 롤라이35로 인해 롤라이는 제 2의 부흥기를 맞게 되며 다른 독일 카메라 회사들이 모두 어려움으로 문을 닫게 되는 1970년을 무사히 넘기고 홀로 끝까지 버티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 롤라이35는 싼 카메라가 아니였기에, 고급기였죠. 그런데 모두가 갖고 싶어하는 카메라로 항상 주문이 밀렸답니다.)

롤라이를 대표하는 이 두 카메라(롤라이플랙스와 35)는 디자인의 아름다움, 기술적인 정교함으로 예술품이란 소리를 들으며, 렌즈 또한 당시 최고급 렌즈를 사용하여 성능면에서도 대단했습니다.
두 모델 모두 많은 베리에이션(변형모델)들이 있지만 그 중 일본 카메라 애호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렌즈인 짜이즈의 조나와 플라나를 장착한 모델들이 가장 인기가 많았죠.(물론 칼라필름이 한 몫을 하지만)

그래서 2002년 당시 일본 롤라이 수입 대리점이었던 코마무라 상사가 시장의 L-Mount의 붐을 이용하여 옛 롤라이 렌즈의 복각과 복각렌즈를 위한 Rollei 35RF라는 카메라를 기획하여 시장에 내놓게 되는데 이때 발매된 두 렌즈가 오늘 소개해 드릴 주인공 들입니다.


Rollei Sonnar 40mm F2.8 HFT
2002년 발매.
4군 5매
조리개 치 F2.8 – F22 조리개 10매.
최단거리 0.7m
필터구경 39mm
무게 약 175g

인기 많았던 롤라이35S에 장착되어있던 sonnar 40mm를 라이카 L-Mount로 복각.
롤라이 35RF 카메라와 함께 발매 했다. 함께 발매된 렌즈는 은색이지만 검정색은 따로 주문이 가능했기에 검은색이 더 희귀하다.
휴대의 간편성, 외관의 아름다움, 성능도 뛰어나 가장 인기 있는 렌즈 중 하나로 가면 갈수록 중고 시장에서 보기 어려워지고 있다.

원래 롤라이 35RF 카메라와 조나 40미리는 한정판 모델이 아니였습니다.
당시 계속 라이카 L-Mount 한정판 렌즈들이 시장에서 비싼 가격에 인기를 끌고 코시나와 코니카가 다시 라이카 RF용 카메라를 시장에 내 놓게 되면서 롤라이의 수입을 담당했던 코마무라 상사는 아직 시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독일 롤라이에 제품 의뢰와 상품 투자를 진행하게 됩니다. (물론 잘못된 선택이었지만서도..)

카메라, 차는 독일 제품이 최고라는 일본의 인식과 예부터 짜이즈의 조나나 플라나가 최고의 렌즈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사진 유저들을 바탕으로 렌즈를 모두 독일 롤라이에서 생산하게 하는 특이한 생산 방식을 택하는데요.
하지만 사실은 많은 부품을 일본 코시나에서 제공하죠. 그러니까 렌즈 경통은 코시나에서 독일에 보내 롤라이에서 알맹이를 넣어 제조한 것이죠.
바디도 코시나에서 만들어 보냈습니다. 이것은 왔다 갔다 가격상승을 가져오게 되는데요.

왜 이렇게까지 했을까요?

일본도 카메라 왕국이었지만 자국에서 만든 것 보다는 독일에서 만든 것을 선호하는 풍습이 강했기 때문에(특히 렌즈는 독일에서 만든 렌즈가 최고라는 옛날 풍습이 남아서) 일단 독일에서 만든 것이 더 신뢰할 수 있고 성능도 좋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아마 콘탁스 SLR을 쓰신 분들은 잘 아실거라 생각하는데 렌즈를 독일에서 만든 것이냐, 일본에서 만든 것이냐에 따라 같은 렌즈라도 평가와 가격차이가 났었죠.)

어쨋건 이렇게 신경써서 제조한 이 바디와 렌즈는 광고도 크게하면서 정식 발매를 하게 되는데요. 아쉽게도 비싼 가격으로 인해 처음에만 좀 팔렸지 시장에서 외면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재고로 인해 더 생산을 하지 않고 시장에서 사라지게 되죠. (이렇게 해서 한정판처럼 되어 버립니다.)


Rollei Planar 80mm F2.8 HFT
2003년 발매.
4군 5매
조리개 치 F2.8 – F22 조리개 10매.
최단거리 1.2m
필터구경 43mm
무게 약 431g

롤라이플랙스 FX 2.8F에 탑재되어 있던 플라나 80미리 F2.8을 라이카 L-Mount로 복각.
원형 조리개, 은색과 검은색 두 종류가 있지만 둘 다 희소하고 검은색이 더 희소하다.
별도 판매의 헬리코이드를 사용하면 니콘 F 바디에서도 쓸 수 있다.
75mm 파인더를 지원하는 라이카 바디에서 그대로 쓸 수 있다.
라이카에 인물용 플라나를 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메리트. 많은 사진작가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 렌즈는 원래 중판 6x6용 렌즈를 라이카 마운트화 한 것으로 사실 롤라이 35RF와 같이 시장에 판매되야 했지만 어쩐 일인지 한해 넘겨서 발매 되었습니다.
만약 같이 발매되었다면 롤라이 35RF라는 카메라는 좀 더 시장에서 인기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되지만…
아무튼 이러해서 40미리보다 수량이 더 희소, 좀처럼 보이지를 않습니다. 또한 광고 인물 사진용으로 상당히 인기가 많아서 사진작가들이 중고 시장에 미리 부탁해 놓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롤라이 35RF는 사실 상당히 신경써서 만든 바디인데요.
40,50,80미리의 렌즈에 맞는 독특한 프레임 지원, 마그네슘 합금의 튼튼한 본체, 알루미늄 다이케스트, 라이카 M마운트 호환 RM마운트등.
(RM은 롤라이 M마운트의 의미, 라이카의 M마운트 렌즈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40mm 조나 렌즈포함, 발매가격이 19만엔이나 했어요.
사람들은 코시나에서 부품을 제공했으니 시장의 베사 바디들과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고 넘 비싸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지금 중고가격이 많이 떨어진 이 바디는 서브 바디로 인기가 많아서 시장에서 잘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일단 바디가 은색에 이쁘고 40미리 렌즈를 즐겨 쓰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편한 바디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40미리는 전 시간에도 잠시 이야기 했었지만 약 56도의 화각으로 50미리의 47도 보다 스냅사진에서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35미리 화각은 사람의 시야 범위를 넘어가서 저항감이 생기고 원근감도 40미리보다 자연스럽지 못해서 스냅에서는 40미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죠.

아무튼 전설적인 짜이즈의 조나와 플라나를 라이카 L-Mount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롤라이에 감사한, 거기다 이쁘고 컴팩트하고 성능까지 좋아서 인기가 많은 이 렌즈를 기회가 되면 한 번 써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만약 브래송이 생전에 이 렌즈를 보았다면 기뻐서 눈물을 흘렸을 지도 모르겠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PS. 오늘도 믿거나 말거나 시간입니다.

1. Rollei 35
롤라이 35는 1966년 포토키나에서 발표되고 다음해부터 시장에 발매됩니다.
Heinz Waaske가 설계한 이 카메라는 최고급 카메라였는데요.
칼자이스 렌즈, 디켈의 콤파셔터, 고센의 CdS방식의 연동노출계등 당시 독일 초일류 부품을 조그만 바디에 집어 넣어 인기있던 하프카메라보다도 작은 바디를 실현한 놀라운 제품이었죠.

발매 당시 가격이 약 7만엔정도로 고가의 카메라였습니다. (일반인은 사기 어려운 ㅜㅜ)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애용한 바디로도 유럽의 귀족이나 부자들이 핸드백이나 주머니에 악세사리로도 인기가 많았던 카메라였습니다.
(지금도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이쁜 카메라 다섯선 안에 들죠.)

하지만 롤라이 35는 사용하기 쉬운 카메라는 아니랍니다.
이 카메라는 완전 수동식으로 거리계가 없기 때문에 목측식이죠. (눈으로 거리를 짐작해서 초점을 맞추는 방식)
노출계는 있지만 외장형이기 때문에 정확한 노출은 한 번 더 생각해야 했죠.
더불어 셔터 스피드, 조리개 모두 수동 설정을 해야 합니다.

아주 간단하게 예를 들면 여자친구가 보면 이쁘다고 사달라고 합니다.
맘 편하게 사줍니다. 일주일 후 딱 2가지죠.
어려워서 못 쓰겠어. 초점 맞은 사진이 없어. 노출이 엉망이야 등.. 반품…

또 한가지는 사준거니 꾸역꾸역 불편해도 눈치보며 사진을 찍습니다.
한 한달이 지나면 자기 팔을 뻗어 거리를 재는 걸 볼 수 있죠.
반년이 지나면 심도 사진엔 도가 터서 막 눌러도 핀나가는 걸 보기 어렵게 되고, 일년이 되면 어떤 카메라를 가져다 줘도 목측으로 사진을 찍는 걸 보죠.
더 나아가서 파인더를 보지도 않고 눈으로 정확한 거리를 재며(이건 내팔 3개정도의 거리, 저건 전봇대 2개 정도의 거리??), 햇살만 봐도 노출을 잡는 경지에 오르게 됩니다.(내 손등의 햇살은 몇?, 저 노란티는 얼마?)
한마디로 가면 갈수록 달인의 경지에 오르게 되는 거죠.
누가 롤라이 35를 손목에 걸고 달랑달랑 다닌다면 일단 언행을 조심조심.. 고수일 가능성이 ^^...



2. 역사는 돌고 돌아…
스테레오 카메라는 사람의 두 눈을 본떠서 만든 카메라로 좌, 우 시차를 두고 사진을 찍어서 이 두 사진을 동시에 보면 사진이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카메라 입니다.
즉 지금의 3D카메라와 TV라고 생각하시면 되죠. 이미 2차 세계 대전 전에 유행하던 사진 술이었습니다.
당시 한 동안 사람들에게 흥미를 끌었지만 오래 가진 못했죠. (3D TV 오래 갈려나..)


롤라이의 설립자인 Rollei Werke Franke & Heidecke은 퐄틀랜더에서 퇴사했는데요. 롤라이플랙스를 만들어 퐄틑랜더에 한방 날리죠. (퐄틀랜더는 중판 폴딩카메라가 주력이었어요)
그리고 끝내 1972년 망한 퐄틀랜더의 상표권을 사버린답니다.
더불어 회사 창립 초기엔 짜이즈에 렌즈를 구걸하러 다녀야 했는데요. (지들은 테사 F3.5 밝은 렌즈를 쓰면서 롤라이에겐 F4.5렌즈를 주었죠.)
1970년 짜이즈가 망할 때 렌즈사업부가 망하지 않도록 오히려 큰 역할을 해 준답니다.
아이러니하죠.


바르낙은 짜이즈에 근무시, 휴대용 소형카메라에 대한 아이디어를 짜이즈에 제안합니다만 거절 당하죠.
덕분에 라이카에 입사한 바르낙의 이 아이디어는 라이카 사를 일으키는 획기적인 기회를 만들게 되죠.
짜이즈는 라이카의 성공에 눈물 흘리며 10년이 넘어서야 35미리 카메라인 콘탁스 I을 시장에 내 놓게 되죠.

하지만, 롤라이 35를 설계한 헤인즈가 라이카에 이 소형 카메라에 대한 아이디어를 먼저 제안했을때, 라이카는 우리에겐 최고의 M형 카메라가 있는데 뭔 소리여..하며 거절합니다. 덕분에 롤라이는 중판 카메라만 만들다 헤인즈의 덕택으로 콤팩트 카메라의 새로운 시장을 열개되고 적자를 벗어날 수 있게 되는 계기를 얻죠.
라이카는 M형 카메라만 고집하다가 10년이 넘어서야 SLR 카메라를 시장에 내 놓기는 하는데 계속되는 실패로 재정적 압박에 1974년 회사를 넘기게 되죠.
만약 헤인즈의 아이디어를 받아 들였다면 롤라이35가 아니라 라이카35가 되었을 텐데 말입니다…
역시 아이러니하죠.



3. 태양과 땅 (조나와 플라나)
짜이즈의 대표 렌즈인 조나와 플라나. 사진을 좀 찍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써보기를 꿈꾸는 렌즈죠.
(기억을 되살려 내가 50미리 플라나나 조나 렌즈를 언제 만났었는지 떠올려 보세요. 써보고 싶어도 써 볼 수 없는 렌즈들이었죠. 하지만 지금도 아직 써보지 못했다면 당신은 불행한 거예요.)
특히 일본에서의 인기는 대단해서 많은 사랑을 받는 렌즈죠.

짜이즈는 독일을 대표하는 카메라 및 렌즈 제조 회사로 거의 모든 렌즈가 짜이즈 렌즈의 변형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렌즈를 설계하였습니다.

그 중 플라나는 좌우 대칭의 디자인으로 1897년 설계되는데요. 왜곡이 없고 수차 보정이 쉬워 구석구석까지 평평한 사진을 만들어 주었죠.
하지만 당시에는 코팅 기술이 없어 렌즈의 내부 반사로인한 콘트라스트 저하를 해결할 수 없어 실용에 쓰는 것이 불가능 했답니다.
이런 플라나 렌즈는 오랜시간을 보낸 2차 대전 후 코팅기술이 발달한 후에 다시 등장.
50미리 표준렌즈, 85미리 준망원 렌즈로서 최고의 평가를 받는 단렌즈가 됩니다.

또 하나의 표준렌즈인 조나는 20세기 최고의 렌즈 설계자라는 평가를 받는 짜이즈의 베르텔레가 1929년 만든 렌즈로 콘탁스 I 의 표준렌즈였죠.
당시 코팅도 없던 시절에 밝기 F1.5라는 렌즈를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여겼던 시절이었습니다. 더불어 최대 개방에서도 대단한 선예도를 보였는데요.
이와 같은 해상도는 도저히 다른 렌즈 회사들은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었죠.

일본의 라이카 유저들도 오랫동안 플라나나 조나를 사용하고 싶었지만 마운트가 달라서 사용이 불가능 했었는데요. 2000년 들어와서 코시나가 과거의 렌즈들을 하나 둘 복각하자 가장 많은 요청을 한 렌즈가 플라나와 조나였습니다.
M 마운트로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죠.
그래서 플라나 50mm F2 렌즈를 2005년 ZM마운트로 발표하고, C조나 50mm F1.5는 2006년 생산하게 됩니다.
또한 니콘이나 케논등 SLR 사용자들의 요청으로 플라나 50, 85, 100미리를 각 사의 마운트로 발매하죠.

브래송도 젊은 시절 즐겨 썼던 조나 50미리. 옛날 조나를 만날 수 없다면 신세대 조나라도 한 번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님 오늘 소개한 저 40미리 조나라도..
뭐 플라나는 말할 필요도 없죠. 우리 회원님들도 롤라이플랙스의 플라나 렌즈의 위력을 겔러리의 사진으로 이미 잘 아실테니까요.

할 이야기는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사진
롤라이 35RF + 조나 40mm
플라나 80mm
추천 0

댓글목록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매번 댓글을 달지는 않지만 항상 재미있는 글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플라나 80미리 렌즈는 말할 수 없는 뽐뿌를 주는군요

서재근님의 댓글

서재근

단숨에 다 읽었습니다.
언제나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비록 댓글은 많지 않더라도 관심을 가지고 즐겁게 보는분이 많을 겁니다.

이런 이야기는 계속 되어져야 합니다.

부작용이 있습니다.
읽고나면 랜즈를 사고 싶어 진다는....
감사 합니다.

서일홍님의 댓글

서일홍

좋은글 재미있게 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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