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낙 라이카에 대한 지극히 편협한 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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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병철-너나들이
- 작성일 : 07-01-23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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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을 손님으로 구경만 하다가 얼마전에 가입한 신입새내기입니다.
바르낙 모델에 관한 글- 특히 사용감이라던가 감상이라던가- 이 다른 모델에 비해 그리 많지 않음에
조금 놀란 것도 있고 여러가지 모델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 자료들이 많을수록,
비록 그것이 개인적이고 독단적인 글이라 할지라도,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로 내용은 조금 길어질 것같아 평어체로 이어나가겠습니다)
라이카 카메라라고 하면 빨간 딱지가 붙은 카메라가 먼저 떠오르는 건
사진을 즐긴지 얼마 안된 나에게도 꽤 인상적인 카메라로 각인되었나 보다.
항상 저 멀리 높은 곳에 아련히 존재하는 구름같은 존재랄까...
사진에 취미가 붙은것은 일본에 온지 얼마되지 않아서이다.
혼자 사는 몸이 된 지라 어릴 때부터 가졌던 카메라에 대한 알수없는 동경이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하면 다시 할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질 정도로 그 때는 휴일만 되면
자전거를 타고 시내에 있는 카메라점이라 할수있는 곳은 거의 돌아다닌 것 같다.
물론 돈이 궁했기에 사지는 못하고 구경만 한다...그냥 구경만......그저 구경만.............
구경만 하다 지쳐 쓰러질 정도로 머쓱해지면 이거 뭡니까 저건 뭡니까 안되는 일본말로 물어본다.
나이 지긋하신 주인 아저씨는 간만에 오는 젊은 손님(그때 나이 서른...)이라 그런지 흥이 나서 이것저것
설명해주고 만지게도 해준다...(물론 비싼 라이카는 예외...로 하자..)
물론 그 때 주인 아저씨가 해준 말을 듣고 아...감탄사를 발하며 고개를 연달아 세차게 끄덕이지만
결국 해독율은 2자리를 넘지 못했다...(아저씨 죄송합니다..)
그렇게 해서 어찌어찌 구한게 미놀타...(아, 모델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이럴수가...50..뭐였는데..)였다.
그것이 온 시내를 방황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참고로 소심하기 때문에 카메라를 구할때 구할 수 있는 모든 정보는 일단 다...모두..전부....그리고 왕창 구한다...
그리고 시간 날때 즉, 잠 안올 때, 화장실 갈 때 그 방대하고 엄청난 자료들을 검토한다 낱낱히!!!!
...그리고 내가 투자할수있는 금액과 누릴수있는 각 카메라의 장점들과의 최대 교차점을 찾아내어 사리라
마음을 먹는다 . 오차율 10%이내를 자랑하자... )
이렇게 사진을 찍기 시작해서 몇년이 지난 지금 내 장농?(옷을 주로 넣어두니까 옷장이라 해야하는구나)에는
제법 카메라들이 웅크리고 있다...................
(가끔 무섭게 웅크리고 계속 노려보는 몇몇 놈이 있었지만 친한 후배나 동생들에게 선물로 보내버린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듯이 가슴이 찟어지지만......)
나는 잘 짜여진 기계가 좋다. 그리고 아름다운 것도 좋다.
그리고 흑백사진의 질감나는 깊이를 좋아한다.
쨍한 니콘이 좋아서 F2를 친구 삼아 돌아다니기도 했고 섬세한 디테일이 좋아서 롤라이플렉스를 들고
혼자 산속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훗날 알고 보니 새벽에 곰이 자주 나타나는 지역이었다........).
물론 아직도 초보다..그저 좋아서 하는 것인만큼 언제까지나 초보이고 싶다.
그렇기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찍으며 천천히 인화하며 느긋이 감상한다..
크게 남에게 보여줄 것도 아니기에 그리 부담도 없다.
(맘에 들어 확대인화한 것을 한번씩 쳐들어 오는 후배가 슬쩍 가져가기는 한다...피 같은 내 사진................)
거의 100년이 된 내가 잘 가는 카메라점의 주인아저씨는 내가 갈 때마다 라이카를 이야기한다....항상..!!
(물론 사진이나 카메라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이야기 속엔 항상 라이카가 있었다.)
정방형의 사각프레임이 좋아 중형으로 찍기를 즐기는 나에게 라이카는 그리 친숙하게 와닿지 않았다.
(돈이 많이 들기에 의식적으로 피한 건지도 모르겠다.)
그러던 어느날, 그러니까 어느날...문득...느닷없이.. 갑자기...였다.
주인아저씨가 새로 들어온거라며 내손에 쥐어주던 카메라가 있었으니 그 이름하여 바르낙 라이카 II ..
까만 바디에 에나멜이 벗겨져 누런 황동빛이 드러나있는 아주....아주...조그만 카메라였다...
(그 조그마한 렌즈가 그 작은 바디 안으로 쏘옥 들어가는 장면은 내게....엄청난 문화적 충격!!! 이었다..)
사용법을 들어가면서 이리저리 만져봤다..
손에 쥐었을 때 착 달라붙으면서 부드러운 느낌은 제법 좋다. 손으로 주섬주섬 다이얼을 돌려 장전하고
바늘구멍만한 창으로 보여지는 이중상을 거리조절레버를 손가락 하나로 돌려가며 일치시켜
셔터를 누르는 순간,
손 끝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셔터단추와 샤악..하며 들리는 셔터음은
뭔가 알 수 없는 카타르시스를 주는 듯 했다..
이거 물건이구나......라는 생각이 뇌리를 장악할 즈음
옆에서 그럼 그렇지..하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주인아저씨가 보이는 승리의 눈빛을 나는 아직 잊을 수가 없다..
나의 사진과 카메라의 성향을 거의 파악하고 있는 주인아저씨의 예감이 맞았음인가
그때부터 나는 라이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바르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라이카 M형은 누군가의 말처럼 훗날 지긋한 나이에 즐길 수 있는 대상으로 놓아두기로 하고.......
바르낙 카메라에 대한 정보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엄밀히 말해 M형과 R형에 대한 정보는 많다.
그리고 바르낙의 IIIf의 정보도 많다. 하지만 그 이전의 모델의 정보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여기서 정보란 스펙보다는 실질적인 사용감에 비중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자, 그럼 아무 근거없는 나만의 바르낙 시리즈 아작아작 뜯어보기를 시작하자...
우선 기본적인 정보를 얻은 다음 시간이 날 때마다 실제로 여러 모델을 손으로 만져보고
구석구석 예리하고 날카롭게, 그리고 정밀하게 살펴보았다..
(왠지 나는 카메라는 살필 때, 미술품 감상하듯이 요모조모 감상하는 것이 즐겁다.)
II형 이전에는 레인지파인더(합쳐서 윗뚜껑...이라 하자)가 없고 II형부터 윗뚜껑이 있다.
이 때부터 이런저런 기능이 더해지면서 III까지 오게된다.
III형이 되면서 셔터 속도가 1/1000초가 되고(II까지는 1/500)시야조절 레버가 뒷면의 왼쪽 파인더에 생기고
둥근 저속다이얼(1/20이하)가 본체 앞쪽에 붙는다.
즉, 눈이 좋지못한 사람은 III형부터 쓰면 되겠다.
한가지, 눈이 좋은 사람이 III형을 쓸 때 시도조절 레버가 위로 향하는데
이거 언발란스다. 그리고 레인지파인더는 확대되어 보이는데 II형보다 III형이 더 확대율이 좋다.
이것은 실제 초점거리 조절시 III형의 경우가 정확히 맞출수 있지만 그 반면 그만큼 확대되어 보이기에
빨리 맞추기가 II형보다 상대적으로 느리다.
특히 오래된 카메라라 레인지 파인더 안에 먼지가 쌓여 어둡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럴경우, 보다 확대된 상들은 확실히 초점 맞추기가 힘들다.
(오버홀을 해서 제법 깨끗해지면 괜찮지만 안되는 경우도 있다. 청소를 해도 누렇게 보이는게 그 예라 하겠다.
앞쪽의 창에 색이 들어간 셀룰로이드를 붙이거나 그러한 창을 구해서 달면 초점잡기가 편해지지만
그만큼 어두워지기에 조심해야 한다. 안될 경우 내부 반사경을 바꾸면 되지만
그 수리비가 만만치않아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다.
소장용으로 고가로 구입한 바디라면 그리 부담은 없겠다)
IIIa형은 대체로 III과 동일한 내부구성을 가지며, 1/1000의 셔터 속도가 추가되었다.
(이 작업은 오스카 바르낙이 그의 생에서 최후로 이루어낸 것이라 한다. )
그러나 두 바디를 실물로 비교해 보면, 가죽이 IIIa가 좀더 매끄럽고,
엔크레이브가 제대로 되어 있어 미묘하게 마무리가 현대적으로 되어 있다.
내부 기구의 개량으로서는 셔터로 개량이 있어, 셔터 쇼크가 작아지고 있다.
실지 셔터를 눌러 보면 확실히 쇼크와 소리는 작아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는 파인더를 들여다 보면 두 모델은 같지만,
콘트라스트는 IIIa이 좋고, 핀트 조작은 오히려 DIII가 하기 쉽다.
윗뚜껑의 만듦새는 IIIb까지가 정밀하다.(완전히 개인적인 느낌이다..)
각 면의 깍여진 각도와 곡선이 이 모델까지가 날카로우며 정밀하다.
IIIc부터 시작되는 다이캐스트 모델은 크기도 조금 커지고 모서리들의 각도들이 조금 원만하게 이어져
바르낙 특유의 정밀함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다.
(아마 반지를 두드려 만든 것과 그것의 성형을 떠 만든 반지의 차이라고 할까..)
ㄴ 자 모양의 뷰파인더는 윗뚜껑의 디자인(역 ㄴ자 모양)과 아주 잘 매치가 되고
떨어져 위치한 두개의 둥근 레인지창은 뒷면의 두개의 파인더 창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뷰파인더 모양은 IIIa형 후기부터 뭉툭한 정사각형창으로 바뀐다)
그리고 바르낙 디자인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되감기 놉 쪽의 윗뚜껑의 곡면과
셔터속도 조절부의 경사면 생김새는 과연 바르낙..이라 감탄할만큼 아름답다.
(앗, 나는 이 자세가 제일 좋아.........김기사 버전... )
그리고 되감기 놉과 장전 놉의 둥근 모양은 기계로서의 묵직함을 충분이 전해준다.(사실 놉안은 비어 있다..)
오스카 바르낙씨가 세상을 떠난 다음(1936년이었던가..) 나온 IIIb모델은
뒤면의 파인더창과 거리계창이 합쳐져서 길쭉한 원모양에 반반씩 나눠진 디자인이 된다.
은색 크롬 바디에 검은색 창, 뒷면 디자인 밸런스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시야조절 레버가 되감기 놉 아래로 길쭉한 철판모양으로 바뀐다.
(공중에 붕 뜬 가는 철판은 왠지 가련해 보인다)
다이캐스트 바디가 된 IIIc는 조금 길어진 본체를 하고 시야조절 레버밑에 삼각형의 단이 생기고
윗뚜껑이 본체와 연결된 모습을 한다.
이 삼각형의 단은 셔터속도레버 밑의 삼각형 단과 어울리게 한다고 만든 것 같지만
왠지 어중간한 것이 찍어낸 바디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이것은 이후의 모델들에도 계속되고 최후 모델인 IIIg에 와서 다시 없어진다.
(전후 IIIc모델에서는 이 단이 없어진다. 특히 전쟁 직후의 모델은 도금의 질도 나쁘고, 부품의 정도도 타모델과 비교하면
뒤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
IIId에 와서 셀프타이머가 앞쪽에 붙는다..하지만 이 모델은 그리 많지 않은 듯 하다.
IIIf에 와서 플래쉬 동조회로가 채용되고 뒷쪽에 플래쉬 접점이 생기고 속도조절 놉 아래 동조 다이얼이 생기게 된다.
(이 다이얼로 인해 나의 가장 좋은 자세-윗글 참조-가 잘 안보이게 된다. 즉, 기능이 추가되면서 그 주변부가 복잡해졌다)
블랙과 레드모델이 있고 후기 레드모델에는 앞쪽에 셀프타이머가 붙는다..
(찍을 때 이 타이머 부분이 손에 걸리적거리기도 한다..III부터 생긴 앞면 저속 다이얼이 걸리적거린다는 사람도 있다.
카메라를 쥐었을때 손맛은 II까지가 최고인 것 같다. III부터 생긴 스트랩 레버가 생각보다 손의 밀착도를 떨어뜨린다.)
그리고 되감기놉 위에 싱크로 다이얼 창이 생기고 싱크로다이얼 색깔이 검은것이 블랙, 후기의 빨간것이 레드 모델이다.
(싱크로 창을 보고있노라면 통짜인듯 느껴지던 원통놉이 얇은 철판이라는 것이 금방 느껴진다.꽉찬 느낌이 사라진다고 할까)
IIIf에 와서 바르낙은 최고의 정점을 가지게 되고 수많은 생산량과 그 성능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바르낙 모델의 완성형이라 일컬어지게 된다.
여기서 궁금한 한가지가 생긴다.
지금 이 모델을 쓰는 사람들은 플래쉬동조를 얼마나 이용하는가 라는 것이다.
(뒷면의 플래쉬 접점은 확실히 걸리적거린다.)
충격에 대한 바디의 탄성은 전쟁 전의 판금바디가 전후의 다이캐스트 바디보다 좋다고 한다.
(70넘은 단골집 영감님들 말씀...)
허나, 주물로 몸체를 만든 다이캐스팅 방식이 내구성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이야기도 많다.
실제로 이리저리 본체 철판의 두께와 만듦새를 살펴보고 두드려 봐서는
두 방식이 그리 차이가 나지 않아 보인다.
파인더의 크기나 밝기는 후기모델로 가면서 점점 좋아진다.
(M의 파인더란......휴.....거의 신천지를 보는 화면이랄까... )
하지만 디자인은 바르낙이 사망한 이후 점점 무뎌지면서
M형에 와서는 꽉찬 직선의 조합들로 되고 바르낙 특유의 아름다운 선들은 희미하게 사라지게 된다.
좀더 부연하자면, 후년의 M형은 훌륭한 메카니즘을 가지지만 조금 큰 것이 신경이 쓰인다.
라이카라는 것은 본래 초소형 정밀 카메라이다.
코닥의 베스트 포켓 코닥에서 모방한 둥근 바디는
주머니에 넣어 사용하도록 디자인되었다.
(거기다 렌즈를 접어 넣으면 거의 환상적으로 주머니에 들어간다. 물론 포켓형으로 더욱 멋진 것은
폴더식의 코닥 레티나 시리즈라 하겠다.-레티나의 본체는 사실 좀 빈티가 난다. 하지만 렌즈부의
셔터와 통짜 쇠를 깍아 만든 본체 연결부는 정말 깔끔하고 튼튼하게 잘 만들었다. -)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구할 수 있는 많은 정보를 구하고 내가 투자할수있는 금액과 누릴수있는
각 카메라의 장점들과의 최대 교차점(오차율 5%이하)을 찾아 낸 것이 III, IIIa의 크롬바디였다.
심정적으로는 블랙 에나멜의 스텐다드나 II바디였지만
구하기도 힘들 뿐더러 멋들어지게 에나멜이 닳아 황동이 드러난 물건은, 있어도 그 가격이 IIIf 레드와 마찬가지로
적합 기준치의 몇 배를 웃돈다. 해서 시력이 않좋은 것을 감안해 IIIa를 선택하게 되었다.
(블랙은 가격이 높은만큼 다시 덧칠한 것이 많다. 크롬 도금이 아니기에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다.게다가 완전히 칠을 벗겨서 다시 칠한 것도 있기에 세월에 비해 너무 깨끗한 것은 피하는게 좋다.
(이베이에서는 뚜껑만 칠한 것들이 가끔씩 나온다...부품들은 말한 것도 없다...
물건을 고를 때는 원 오너가 소지한 것이 좋다(생각 외로 원오너로는 독일 이베이에서 좋은 물건이 싸게 잘나온다).
그리고 이베이를 그리 많이 이용하지 않았던사람이나 이베이 초보자가 내놓은 것이라면 더욱 가능성이 높다 하겠다..
예: 아버지나 할아버지 유품이다...카메라는 잘 모른다..그냥 물려받았다..(가짜도 있음)... 후훗..
이럴 땐 밑판에 소유자 이름 등을 어설프게 새겨놓은 경우가 있지만 그것 또한 바르낙 세월의 맛이다..)
차라리 닳고 닳아서 누렇게 황동이 보이는 것이 더욱 멋지고 진실되며
아득한 세월의 무게 속에서 새록새록 정감이 가는 것은 나만의 입맛일까..
참고로 난 몇십년을 매일 닦고 닦아 나이테가 할머니 주름처럼 멋드러지게 드러난 시골집 마루바닥이 왠지 좋다..)
렌즈는 낡은 엘마 50미리를 구해 찍어보니 생각 외로 괜찮은거 같다.
70년 된 오래된 기계가 아직도 별탈없이 잘 작동한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내심 만족감을 느낀다.
보면서 만족하고 찍으면서 즐거워하고 인화해서 흐뭇해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나로서는 참으로 운이 좋다고 해야 할까.....
주의!!!!!!!!
IIIa도 포함한, 이전 라이카에서는 필름 되감기 때에는 렌즈캡을 완전하게 닫아줘야한다.
되감기 레버를 R으로 하면 락이 빗나가 셔터막이 열려 필름이 감광해 버리기 때문이다.
(첫 롤에 시내에서 나름 멋진 사진과 이쁜 모델의 사진을 찍고 나서
급한 마음에 캡을 닫지 않은 채 되감기 했다가 귀한 필름 다 타버렸다는 무서운 전설이 나에겐 있다..)
이러한 것은 다음의 III b로부터 개량되었다.
아............................
잠시 쓰면 될 것 같던 글이 쓰다보니 새벽이 다가오는구나....
내가 이 밤에 뭔 바람이 불어 이러는지.......
얼른 잠시라도 눈 붙이고 일어나 나가야하는디.......흐흑.........
(나중에 댓글이 없으면 확 자삭해 버릴까 라는 무모한 생각이
멍해진 대뇌 사이(정확히는 신피질...ㅡ.ㅡ)를 떠다니고 있다...어이야 디야....)
(아래의 바디는 제가 결국 구한 1935년 말경에 만들어진IIIa 입니다.
(1936년 1월 오스카 바르낙 사망)...... )
댓글목록
박만호님의 댓글
박만호
야무지게 단단함을 보이며 곱게 흘린 곡선에 마음을 빼앗겻답니다
어제 목욕(오바홀) 깨끗이 하고 마음의 창을 여는 커튼도 새로이~~
휴~~~ 얼마 동안은 노려보기만 해야 겟습니다...
아직 엘마를 못 찿앗으니~~~~ 바르낙의 길은 멀고도 ~ 길게 느껴 집니다
선배님들 ! ! 엘마 찿는길 응원 좀 부탁 드립니다 !!!
유성우님의 댓글
유성우디자인의 아름다움은 M형보다 바르낙이 더한것 같습니다. 저도 1935년산 블랙III에 50미리 레드엘마와 35미리 슈마론을 가지고 있으며 파인더도 스보이가 있는데 정말 카메라 자체가 아름답습니다. 더군다나 저도 할아버지가 사용하던 것을 손자가 이베이에서 판매하였고 이것을 제가 한분을 거쳐 구입하였는데 사용으로 인한 마모가 적당히 있어서 더욱 좋더군요. 바르낙 1대는 가지고 있는데 카메라를 사랑하시는 분에게는 필수적인 것 같습니다.
최우영.님의 댓글
최우영.
바르낙시절의 라이카를 보고 있노라면
옛 사진가들의 아우라가 풍겨온다고나 할까요.
세월이 쌓이면서 카메라에도 그러한 깊이들이 담겨온 것 같습니다.
그것이 바로 최신카메라가 줄 수 없는 클래식 명품카메라의 감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현식님의 댓글
김현식
매혹적인 디자인에 끌려 iiic 를 구입했었습니다.
사용법이 m 보다 손이 많이 가는탓에 구경만 하다가 방출했었는데,
다시봐도 바르낙 라이카의 저 디자인은 사람의 눈을 잡아 끄는 독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서성훈님의 댓글
서성훈
님의 글을 천천히 읽고 마지막에 나오는 바르낙의 자태에
침이 꼴깍 넘어가더라구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재범^^님의 댓글
김재범^^
그저 좋아서 하는 것인만큼 언제까지나 초보이고 싶다.
-> 님의 글 중에 이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전에 어느 프로사진사가 한 이야기가 생각나게 하네요.
"Stay amateur, professionals get bored."
예쁜 카메라로 좋은 사진 많이 찍으시길... ^^
김병철-너나들이님의 댓글
김병철-너나들이
벌써 댓글이 이렇게 생겼네요..
모두들 너무 감사합니다...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나름 뿌듯합니다...
발매 당시 집한채값이 넘었던 고가품을 지금에 와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이시대의 우리들에게
행운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사랑받아 왔고 훌륭하게 기능을 다하는 것을 보면
역시 명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긴 역사의 퇴적 속에 다시 나의 손으로 그 역사를 쌓아간다는 것은
역시 가슴 설레이는 일이겠죠?
모든 분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바르낙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권근필님의 댓글
권근필정말 너무너무 아름다운 바르낙 입니다...
윤범진님의 댓글
윤범진세월의 흔적이 있는 바르낙 정말 좋은 카메라입니다.
한수길님의 댓글
한수길
lllF 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바르낙은 넘 아름답고 매혹적인 카메라 입니다
제가 사랑하는 만큼 저에게 내용을 보여주고 자칫 소홀하게 대하면 바로
앙칼진 여인과 같이 허접한 내용을 보여 주는 성질머리 더러운 여인이져
한수길님의 댓글
한수길
lllF 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바르낙은 넘 아름답고 매혹적인 여인 같읍니다
제가 사랑하는 만큼 저에게 내용을 보여주고 자칫 소홀하게 대하면 바로
앙칼진 여인과 같이 허접한 내용을 보여 주는 성질머리 더러운 여인이져
박상태님의 댓글
박상태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이범식님의 댓글
이범식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ㅡㅡ; 아직은 라이카 바디가 없어.. 어떤걸 구할까.. 생각 중이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세영/SlowJam님의 댓글
이세영/SlowJam
지금 있는 IIIf 보다. 개인적으로 IIIa를 갖고싶네요.
IIIa는 뒷 파인더가 쇠로 되어있어 더욱 정갈하고 앵글파인더도 쓸수 있으니까요ㅠ_ㅠ
임규형님의 댓글
임규형
아, 되감을 때 주의해야는군요...
전 아직 그런 사고를 겪지 못하긴 했는데...감사합니다.
iiia를 쓰면서 개인적으론 iiif보다 안정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닳고 닳아 노란 황동기가 내비치는 나의 iiia!
박우주님의 댓글
박우주
왠지 이 글을 보고 있는데...
언젠가... 바르낙이 제 손에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그 예감이 틀리길 바랍니다... 이제 장비는 그만. ㅜ.ㅜ
황승준님의 댓글
황승준
아아 요새 바르낙에 정신이 마구 팔려있습니다.
정말 바르낙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
조경덕님의 댓글
조경덕
저는 바르낙 IIIf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면 볼수록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카메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쳐다만 봐도 항상 흐믓하지요.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손영호2님의 댓글
손영호2
좋은글 잘 봤습니다.
바르낙 라이카를보면
카메라라는 생각보다 예술품이란 생각이 먼저 듭니다.
김정아[뷰리뷰리]님의 댓글
김정아[뷰리뷰리]
바르낙... 이 카메라에도 마음이 가네요..
클래식한 디자인이 아주 굿입니다..
라이카에 발들여 놓기 위해 열심히 m6 알아보고 있는데,
바르낙도 필이 살짝 꽂힙니다.. 둘다 질러야 할까요.. 흑흑..
남서우님의 댓글
남서우
너무 멋진 디자인이 맘에 듭니다.
좀더 어렸을때는 이런 클래식 카메라가 멋지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거 같은데, 저도 이제 나이를 먹나보네요.
김정대님의 댓글
김정대
아.. 정말 사랑하는, 애정을 느끼는 마음이 물씬 풍기는 글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
한수길님의 댓글
한수길lllF보다 lllA 사이즈가 작잖아여 그래서 저는 lllF 를 출가 시켰져 ^^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이렇게 좋은 글을 이제서야 보게 되었군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Kenneth J. Park님의 댓글
Kenneth J. Park오랫만에 좋은글 감사히 읽었읍니다, 나 역시 바르낙 수집에 빠져 뎣십년을 쫓아 다녔는데도 아직도 바르낙을 떠나지 못하고 이베이를 기웃거리니 병중에도 큰병이겠지요,
권우철님의 댓글
권우철저도 이 기종 준비 중인데 참 좋은 정보가 너무 상세히 가득 담겨서 두고 두고 보아야 겠습니다. 우선 모양세가M 시리즈 보다 너무 오래되었다는 막연한 관념 이었는데, 읽어보니 전혀 새로운 느낌을 얻었습니다. 앞으론 보물 다루듯 글 생각하며 잘 써 보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변호국님의 댓글
변호국
ㅎㅎ 지금막 바르낙 llla 랑 elmar 5cm 사가지고 들어와서 검색하다가 이글보게되네요
제껀 시리얼이 270으로 나가네요
사기전에 검색해보면서 저역시도 바르낙에 관한 정보는 참 없구나 했었는데
저와 같은 생각이셨군요 ~ 여러가지 좋은 정보들 감사히 잘 봤구요
이녀석 참 볼수록 이쁘네요 그 오랜 세월동안 이렇게 잘 보존해준 사람들까지 고마워질 정도로 ... ㅎㅎ
김일두님의 댓글
김일두
바르낙을 처음 보고...
`아.... 나는 이런거 쓰면 안된다....` 했던 때가 떠오릅니다..^^;
바르낙 쓰시는 분들 멋집니다..
김형배님의 댓글
김형배
바르낙의 매력은..
가끔씩 사람을 어지럽게 만들곤 합니다..
아직은 아니다..
라고 자위하면서 애써 마음을 달래고 있습니다.
정수진님의 댓글
정수진전 iiic를 사용하고 있는데... 전반적인 바르낙에 대해서 잘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루기 번거롭고 까다롭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 모든 것은 커버하는 바르낙의 멋진 자태.... 마지막 iiia의 자태가 참 곱습니다...ㅎ
최재원&풍절혼님의 댓글
최재원&풍절혼lllf를 가지고 있는 새내기입니다....좋은글 차근차근 잘읽었습니다...
김재원00님의 댓글
김재원00
바르낙이 좋았지만 용기가 나질 않아 지금은 M6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제발 이런글은
올리지 말아 주세요^^ 참을 수가 없어요 ㅎㅎ
김현민님의 댓글
김현민이 글을 보니 바르낙이 너무 너무 가지고 싶어 지는군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김계수님의 댓글
김계수
좋은글 잘보왔습니다.
저도 어느날 모샾 진열장에 있는 바르낙이 제 손에 있더군요...
자주 만져주어야 겠습니다.
김동욱님의 댓글
김동욱바르낙을 가지고 있지만 가끔 이 기계가 정말 나보다 오랜시간전에 만들어진 물건인가하는의구심이듭니다. 바르낙의 기계적 메커니즘은 과히 대단하죠
김우성님의 댓글
김우성
바르낙을 좋아하는 유저로서 상당히 상세한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내용을 읽던 중에 약간의 의문이 있어서 적습니다.
제가 오리지날 Leica III 블랙 에나멜을 2대 갖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이 모델들은 셔터 속도는 1/500까지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IIIa형부터 1/1000초가 지원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혹시 제가 정보가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 바르낙 초기형 블랙 에나멜 모델의 특징을 들자면
블랙 재 도장된 바디는 생각보다 쉽게 표가 납니다.
일단 은상감 된 글자자체는 아무리 도장 기술이 발달되어도 불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때문에 깨끗하게 재 도장 된 블랙 에나멜 바르낙 바디는
원래의 은상감 글자 부분은 재현이 안됩니다.
물론 이것도 여기 저기 수리점에서 줍어들은 풍월이라서요...
혹시 바르낙에 조예가 깊으신 선배님들이 내용을 확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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