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필름으로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은 단순히 빛을 필름이라는 물리적 공간에 가두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다시 다시 빛을 이용하여 가두어진 빛의 그림자를 만들어 내야만 드디어 우리가 볼 수 있는 사진이 됩니다. 사진은 빛을 찍는다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것의 그림자를 만들어 내지 않으면 안되는 그 과정들이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 또한 그림자를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단순히 현장을 복제해 내는 것이 아닌 나만의 사진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마치 그림자 놀이를 하는것과 비슷하며 그만큼 재미있는 일이지요.

기계를 만지고 여행을 하고 사진을 찍고 포토샵을 하는것 외에 사진을 즐기는 다른 방법이 어떤것이 있는지 어떤 사람들인지궁금한 분들이 있으시다면

갤러리 브레송에서 뵙겠습니다. 전시는 6월 30일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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