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웅회님의 댓글

도웅회

02-10-31 16:58

박갑주님의 사진에는 그 주제와 작업방식에 있어서 일관성을 보게되고 그것은 인간의 삶과 관련된 이야기나 혹은 그것들의 흔적들을 예리하고도 깊은 미적인 감각에 의해서 구성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현대사진에 있어서 정신적 가치가 상대적으로 그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과 부분을 포괄하는 공간성을 지닌 좋은사진의 조건으로서의 정신적 가치는 또한 부인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정신적인 가치나 논리성이 지나치게 강조된 사진은 경직되게 느껴지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것으로 받아 들여지기 쉽고, 반대로 감각과 보여지는 것에 충실하여 읽혀지는 것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이는 사진은 재미는 있지만 가볍고 그 가치가 적어 보이기도 할것이다. 박갑주님의 사진에는 그 두가진의 측면들이 고루 그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 되어 심각 하지만 비극적 이지는 않는 그만의 개성적인 시각을 보게된다. 위의 사진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는 알 수가 없지만 뒷편 타일의 무수한 점들과 원들을 보면서 요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상태를 유추해 보게 되는 것은 그다지 특이한 소감은 아닐 것이다. 잠 자리가 불편하면 꿈 자리도 뒤 숭숭할 수 있는데 요즘 어디 다리펴고 편한잠을 잘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것인가. 의무와 역활이 늘어만 가고 미래는 불확실하기만 한데, 이런 저런 궁리를 해보지만 뽀족한 기회는 그 만큼 줄어만 간다. 사진속에 남자는 생각과 현실속에 그져 몸을 움츠리고 있다... 개인적인 소감이 감상에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님의 댓글

02-10-31 18:39

인상적입니다.

권오중님의 댓글

권오중

02-11-01 01:07

제가 좋아하는 사진가 중에 ' 갑 ' 자 들어가는 분이 둘이 있죠 .
한 분은 이갑철님 또 한 분은 박갑주님 ^^
사진 잘보았습니다 .

박갑주님의 댓글

박갑주

02-11-01 10:30

부족한 사진을 이렇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양정훈님의 댓글

양정훈

05-01-19 23:00

베스트 오브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