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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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2008.FEB
필름 카메라
카메라 | 503cm | 렌즈 | 80m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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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 스캔 |
추천 11
댓글목록
이기관님의 댓글
이기관
그냥 두어라
우주 같은 방에 들어 앉았다 먼지같이 떠나는 날이 있지 않겠느냐
앙가슴 아리듯 헛헛해 무언가 채우고 싶거든
너와 나 사이의 공간을 황새처럼 물끄러미 그냥 보아라.
그냥 두어라
갈기 갈기 찢어지는 피멍들은 가슴으로 너에게 간다해도
너는 어찌하지 못하리니
절름발이는 절뚝거리며 걷는 것이다.
박힌 못을 뽑아내면 상처는 더 커지는 것이다.
그냥 두어라
살아간다는 것은 너와 나의 공간을 그대로 놓아두는 것이다.
오늘도 저무는 바다를 코트대신 걸어두고
여관방 복도 너머로 사라지는 발소리를 듣듯이
시린 무릎 싸안으며 너의 노래를 듣는다.
동해에서,2008.FEB.
~소주 몇 잔과 함께 동해 바다 다녀왔네요. 지루하지만 선술집 여주인이 비질하듯 사진 몇 장 찍었습니다.
최영선님의 댓글
최영선
사진도 멋지고 글도 멋집니다.
"그냥 두어라"라는 말이 사진과 너무 잘 어울립니다.
최성호님의 댓글
최성호좋은 작품 잘 봅니다.
박경복님의 댓글
박경복좋은작품, 잘 감상합니다.
Hyun Ji님의 댓글
Hyun Ji
비질하듯 담으신 좋은 사진들..
기대하겠습니다.
윤병준님의 댓글
윤병준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
서재근님의 댓글
서재근
b/w 가 아니고는 표현할 수 없는 질감입니다.
너무 좋습니다.
이인국님의 댓글
이인국
잘 감상했습니다.
사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