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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 동무

허병현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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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14-10-21 01:33
  • 조회414
  • 댓글5
  • 총 추천24
  • 설명@안동하회마을
    [가을정기모임출사중]

    덧/ 프레임밖 이야기
    깨끗한 차림의 다른 두분과 함께 오손도손 대화를 나누고 계셨어요.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음...저 사진 몇컷 찍어도 되겠습니까?"
    '아...그러세요'
    찰칵거리며 빛좋곳에계신 네분을 번갈아 찍다보니 마음한켠이 걸려서 내입장을 말씀드려야겠다 싶었죠
    "제가 요즘 여러나라사람들이 모여있는 인터넷싸이트(facebook)에 사진을 올리고있는데요, 거의가 외국인이 주제가 되어서 늘 아쉬움이 크고요. 오늘 어르신들 뵙고
    옷차림을 주제로 인물을 찍기는 하지만 어르신들의 나이든 모습이 주제는 아니어서 가히 흉한모습은 아닐꺼니 염려마십시요"

    나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간에 쌓인 불만을 털어놓기 시작하셨죠.
    '사진을 못찍는 사람들이 문제가 아니라 늘 사진을 잘찍는 사람들이 문제라요. 왜 꼭 흉하게 일그러진 모습, 늙은 모습, 추레한모습, 못생긴모습을 너무 과하게 잘찍어서
    우리나라도 모자라 남의 나라에까지 올리고 하이....참 속상하고 잘찍는사람들에게 찍히고 싶지가 않은데, 주말에는 이벤트상 옷도 차려입었는데 찍지마라 못해서 하는수없이 허락했다카이요'
    "죄송합니다. 누구나 자기는 아니라고 하지만 저는 그런사진은 안올리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고 절대 그런모습으로는 찍지 않았으니 안심하세요;;;"
    '알았습니다 믿어보지요'

    그렇게 우리의 대화는 끝났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 강변뚝길을 두분이 오손도손 걸어가셨죠
    역광으로 쏟아지는 햇살이 눈부셨지만 도포자락사이의 빛은 더없이 좋았습니다.

디지털 카메라

Maker Leica Camera AG Model LEICA M (Typ 240) Data Time 2014:10:21 01:25:20
Exposure Time 1/500 ISO Speed 200 Exposure Bias Value 0/256
추천 24

댓글목록

김용준님의 댓글

김용준

컨테스트 낼 컷이었는데....^^*

안동포 두루마기자락에 떨어지는 빛이 일품입니다.

이상훈님의 댓글

이상훈

옷의 질감이 살아있었군요? 페북에선 모르겠더니.

허병현님의 댓글

허병현

컨데스트라든가 그런 이벤트에 참가해보지 않아서 규칙도 모릅니다
누군가 <컨> 이렇게 넣으라 조언이들어왔어서 제목을 그렇게 했지만
기왕 뱉어낸 사진이니 그냥 둘거에요^^;

어차피 다음월요일에 출국하면 이벤트 참가는 어려울듯하니까요~!

허병현님의 댓글

허병현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상훈
옷의 질감이 살아있었군요? 페북에선 모르겠더니.

이곳에 올려지는 사진들은 1000픽셀이고 페북에 올라가는 사진은 1500픽셀이랍니다.
옵션에서 다운받아보시면 질감은 더 잘보이실거에요^^

박영욱님의 댓글

박영욱

저도 나이가 들면서 사진을 찍히는 것이 싫어집니다.
주름진 얼굴의 사진을 보면서 관객은 세월을 느끼지만 찍히는 사람은 싫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이드신 분들에게 샷이 나가지가 않더군요
뒷모습 당당하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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