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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숲

이치환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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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12-02-04 11:53
  • 조회921
  • 댓글5
  • 총 추천15
  • 설명다른 사람들에겐 잠시 의문을 갖게 하고는 이내 잊혀질 사진이다.
    '왜 의자가 저기에?'

    4년 전, 저 의자가 있는 자리 쯤에 부모님과 함께 자주 머물렀던 곳이다.

    이젠 어머니는 많이 연로하셨고, 아버지는 이미 고인이 되셨다.

    두 분은 내가 사다드린 쌀과자를 오물거리시며
    나무 사이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한 사람도 놓치지 않고 바라보셨다.

디지털 카메라

Maker Model Data Time 2012:02:03 21:04:17
Exposure Time ISO Speed Exposure Bias Value
추천 15

댓글목록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저 의자는 임자가 있다.
여름이 돌아오면 누군가 저 의자에 앉아 나무 사이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하염없이 바라보면서 호흡이 멈추는 날을 기다릴 것이다.

나이 들어 기운이 쇠하면 어쩔 수 없다.
그 날을 막연히 기다리며 그런 것 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토론토에 오자마자 저 숲으로 갔다. 그리고
부모님과 머물렀던 자리를 찾아다녔다.
되돌릴 수 없는 시간, 가슴 아린 기억이지만......

조현갑님의 댓글

조현갑

병든 나무아래는 쉬러오는이 없구나.
무성하고 큰나무였을땐 누군들 머물지않았겠나만
잎지고 가지잘리니 새 마저도 쉬어가지 않는구나....라는
시한구절이 생각 남니다.

못다한 효도 원없이 많이 해드리고 오세요.
손많이 잡아드리고요.

갑자기 울 옴마가 보고싶네요...

장재민님의 댓글

장재민

저도 토론토에 어머니 계실 때 저런 자리 하나 만들어드리고 올 걸 그랬습니다.
사진만 찍겠다고 돌아 댕겼으니 참.

임규형님의 댓글

임규형

그런 사진들이 있어요.
보면 괜히 가슴이 내려앉는....다른 사람들은 알 수 없는 사진들.

허영주님의 댓글

허영주

가슴이 찡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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