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stella님의 댓글

김은희stella

19-04-04 09:01

무덤가 산책...


제가 나고 자란 동네에 큰~~~ 무덤이 있었어요.
유치원 소풍, 미술대회, 동네 행사 모였다하면 왕릉공원

미술학원 원장님께서 저 다섯살때 출사모델로 데려가셔서
왕릉공원 고목에 난 커다란 구멍에 넣어
'나무 안에 크는 나' 사진도 찍어주셨는데...
그게 아직 고향집 거실에 걸려있어 못가져오고 있어요.

저는 김해김씨가 아니지만
김수로왕릉은 모든 김해인들의 '추억의 무덤'입니다. ^^

홍권표님 무덤가 산책에 대한 작가 이야기...
작품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무덤가 산책... <br /> <br /> <br /> 제가 나고 자란 동네에 큰~~~ 무덤이 있었어요. <br /> 유치원 소풍, 미술대회, 동네 행사 모였다하면 왕릉공원<br /> <br /> 미술학원 원장님께서 저 다섯살때 출사모델로 데려가셔서<br /> 왕릉공원 고목에 난 커다란 구멍에 넣어 <br /> '나무 안에 크는 나' 사진도 찍어주셨는데...<br /> 그게 아직 고향집 거실에 걸려있어 못가져오고 있어요. <br /> <br /> 저는 김해김씨가 아니지만<br /> 김수로왕릉은 모든 김해인들의 '추억의 무덤'입니다. ^^<br /> <br /> 홍권표님 무덤가 산책에 대한 작가 이야기... <br /> 작품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홍권표님의 댓글

홍권표

19-04-04 11:12

조용히 사색을 하며 산책을 하기 좋은 곳이 하필..무덤이라니.. ㅎㅎㅎ..

시간이란 참 재미납니다. 이 시대는 이 근처를 얼씬도 못했겠죠? 높으신 분들의 영혼이
잠드는 곳이니까요?

십여년전 걷기를 권유하는 의사의 권고로 예전부터 꿈꿔 왔던 고성/폐성 답사를 하면서
블로그에 답사기와 아들녀석 사진을 담으면서 똑딱이 필름/디지털 카메라로부터 DSLR
세상으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진과 친해진 이유입니다..

지금은 흔적만 겨우 남아있는 전국의 옛 폐성과 고성을 다니면서도.. 당시 처절한 전쟁터였는데
어느새..시간이란 큰 마술사를 만나니.. 평화스럽고 고요한 산책코스로 변하였슴을 느끼면서..
시간이란 참, 커다란 능력자이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옛 무덤 산책도, 이런 느낌을 갖고 조용히 산책하기에 좋아 바깥에 나가 근처에 고분이 있으면 꼭 찾게 됩니다..

마땅한 설명이 되었는지...ㅎㅎㅎ.. 감사합니다.

<!-- BEGIN TEMPLATE: bbcode_quote_new --> <div style="margin:5px 15px 10px; "> <div style="font-size:0.9em;margin-bottom:2px;">인용:</div> <table cellpadding="" cellspacing="0" border="0" width="100%"> <tr> <td class="alt2" style="border:1px inset #ddd;text-align:left;padding:10px 20px;"> <div style="font-size:0.9em;margin-bottom:5px;"> 원 작성회원 : <strong>김은희stella</strong> </div> <div style="font-style:italic">무덤가 산책... <br /> <br /> <br /> 제가 나고 자란 동네에 큰~~~ 무덤이 있었어요. <br /> 유치원 소풍, 미술대회, 동네 행사 모였다하면 왕릉공원<br /> <br /> 미술학원 원장님께서 저 다섯살때 출사모델로 데려가셔서<br /> 왕릉공원 고목에 난 커다란 구멍에 넣어 <br /> '나무 안에 크는 나' 사진도 찍어주셨는데...<br /> 그게 아직 고향집 거실에 걸려있어 못가져오고 있어요. <br /> <br /> 저는 김해김씨가 아니지만<br /> 김수로왕릉은 모든 김해인들의 '추억의 무덤'입니다. ^^<br /> <br /> 홍권표님 무덤가 산책에 대한 작가 이야기... <br /> 작품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div> </td> </tr> </table> </div> <!-- END TEMPLATE: bbcode_quote_new --><br /> <br /> 조용히 사색을 하며 산책을 하기 좋은 곳이 하필..무덤이라니.. ㅎㅎㅎ..<br /> <br /> 시간이란 참 재미납니다. 이 시대는 이 근처를 얼씬도 못했겠죠? 높으신 분들의 영혼이<br /> 잠드는 곳이니까요? <br /> <br /> 십여년전 걷기를 권유하는 의사의 권고로 예전부터 꿈꿔 왔던 고성/폐성 답사를 하면서 <br /> 블로그에 답사기와 아들녀석 사진을 담으면서 똑딱이 필름/디지털 카메라로부터 DSLR<br /> 세상으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진과 친해진 이유입니다.. <br /> <br /> 지금은 흔적만 겨우 남아있는 전국의 옛 폐성과 고성을 다니면서도.. 당시 처절한 전쟁터였는데<br /> 어느새..시간이란 큰 마술사를 만나니.. 평화스럽고 고요한 산책코스로 변하였슴을 느끼면서..<br /> 시간이란 참, 커다란 능력자이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br /> <br /> 옛 무덤 산책도, 이런 느낌을 갖고 조용히 산책하기에 좋아 바깥에 나가 근처에 고분이 있으면 꼭 찾게 됩니다.. <br /> <br /> 마땅한 설명이 되었는지...ㅎㅎㅎ.. 감사합니다.

김은희stella님의 댓글

김은희stella

19-04-04 11:59

네~ 감사합니다.

말씀 보고나니 얼마 전 알게된 배봉산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서울 휘경동과 장안동 일대
배봉산둘레길에 서울시에서
산책데크를 깔아 걷기가 넘 좋아졌더라구요.
아~ 좋다. 아~ 좋다~~ 하며 다녔는데
아이 숙제로 산 조사할 일이 있어...
아직 엄마가 숙제를 하네요 ㅡㅡ;;;;

배봉산이 사도세자가 봉분도 없이 매장됐던
그당시 행정구역상 경기도 양주에 있다던 그 흉산이더라구요.
백성들이 사도세자가 묻힌 곳이란걸 알고 지날때마다
봉우리를 향해 절을 했다 하여 배봉산이라 이름지어졌다 해요.


꼭 봉분이 있고 비석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그냥 지나는 곳이 예전엔 누군가의 무덤이었을수도 있는 일입니다~




무덤가 산책 사진과 이야기
잘 보고 잘 들었습니다 ^^

<!-- BEGIN TEMPLATE: bbcode_quote_new --> <div style="margin:5px 15px 10px; "> <div style="font-size:0.9em;margin-bottom:2px;">인용:</div> <table cellpadding="" cellspacing="0" border="0" width="100%"> <tr> <td class="alt2" style="border:1px inset #ddd;text-align:left;padding:10px 20px;"> <div style="font-size:0.9em;margin-bottom:5px;"> 원 작성회원 : <strong>홍권표</strong> </div> <div style="font-style:italic"><!-- BEGIN TEMPLATE: bbcode_quote_new --> <div style="margin:5px 15px 10px; "> <div style="font-size:0.9em;margin-bottom:2px;">인용:</div> <table cellpadding="" cellspacing="0" border="0" width="100%"> <tr> <td class="alt2" style="border:1px inset #ddd;text-align:left;padding:10px 20px;"> <div style="font-size:0.9em;margin-bottom:5px;"> 원 작성회원 : <strong>김은희stella</strong> </div> <div style="font-style:italic">무덤가 산책... <br /> <br /> <br /> 제가 나고 자란 동네에 큰~~~ 무덤이 있었어요. <br /> 유치원 소풍, 미술대회, 동네 행사 모였다하면 왕릉공원<br /> <br /> 미술학원 원장님께서 저 다섯살때 출사모델로 데려가셔서<br /> 왕릉공원 고목에 난 커다란 구멍에 넣어 <br /> '나무 안에 크는 나' 사진도 찍어주셨는데...<br /> 그게 아직 고향집 거실에 걸려있어 못가져오고 있어요. <br /> <br /> 저는 김해김씨가 아니지만<br /> 김수로왕릉은 모든 김해인들의 '추억의 무덤'입니다. ^^<br /> <br /> 홍권표님 무덤가 산책에 대한 작가 이야기... <br /> 작품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div> </td> </tr> </table> </div> <!-- END TEMPLATE: bbcode_quote_new --><br /> <br /> 조용히 사색을 하며 산책을 하기 좋은 곳이 하필..무덤이라니.. ㅎㅎㅎ..<br /> <br /> 시간이란 참 재미납니다. 이 시대는 이 근처를 얼씬도 못했겠죠? 높으신 분들의 영혼이<br /> 잠드는 곳이니까요? <br /> <br /> 십여년전 걷기를 권유하는 의사의 권고로 예전부터 꿈꿔 왔던 고성/폐성 답사를 하면서 <br /> 블로그에 답사기와 아들녀석 사진을 담으면서 똑딱이 필름/디지털 카메라로부터 DSLR<br /> 세상으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진과 친해진 이유입니다.. <br /> <br /> 지금은 흔적만 겨우 남아있는 전국의 옛 폐성과 고성을 다니면서도.. 당시 처절한 전쟁터였는데<br /> 어느새..시간이란 큰 마술사를 만나니.. 평화스럽고 고요한 산책코스로 변하였슴을 느끼면서..<br /> 시간이란 참, 커다란 능력자이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br /> <br /> 옛 무덤 산책도, 이런 느낌을 갖고 조용히 산책하기에 좋아 바깥에 나가 근처에 고분이 있으면 꼭 찾게 됩니다.. <br /> <br /> 마땅한 설명이 되었는지...ㅎㅎㅎ.. 감사합니다.</div> </td> </tr> </table> </div> <!-- END TEMPLATE: bbcode_quote_new --><br /> <br /> 네~ 감사합니다.<br /> <br /> 말씀 보고나니 얼마 전 알게된 배봉산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br /> 서울 휘경동과 장안동 일대 <br /> 배봉산둘레길에 서울시에서 <br /> 산책데크를 깔아 걷기가 넘 좋아졌더라구요.<br /> 아~ 좋다. 아~ 좋다~~ 하며 다녔는데<br /> 아이 숙제로 산 조사할 일이 있어...<br /> 아직 엄마가 숙제를 하네요 ㅡㅡ;;;;<br /> <br /> 배봉산이 사도세자가 봉분도 없이 매장됐던 <br /> 그당시 행정구역상 경기도 양주에 있다던 그 흉산이더라구요. <br /> 백성들이 사도세자가 묻힌 곳이란걸 알고 지날때마다<br /> 봉우리를 향해 절을 했다 하여 배봉산이라 이름지어졌다 해요.<br /> <br /> <br /> 꼭 봉분이 있고 비석이 존재하지 않더라도<br /> 우리가 그냥 지나는 곳이 예전엔 누군가의 무덤이었을수도 있는 일입니다~ <br /> <br /> <br /> <br /> <br /> 무덤가 산책 사진과 이야기 <br /> 잘 보고 잘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