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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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어제 무엇을 하고 살았을까요
삶이란 참
비가 그치고
오늘은 바람이 부는군요
아무도 모르는 걸
덥석 믿을 수는 없겠지만
이생에 다만
가슴의 일 다하려 합니다
못다하면
죽기밖에 더 할까요
천번을 죽은 듯
지금 당신의 뜻을 따릅니다
2018. 7. 12
어야 씀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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