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웅회님의 댓글

도웅회

03-09-01 21:49

작가가 자신의 표현의도를 위해 대상을 속박하고 뒤틀기도 하겠지만 그러나 숙달에 의해서든 아니면 직관에 의해서든 그가 선택한 고유한 언어의 본질을 찾아내고 그에 따라 이루어 지는 의식적 표현은 너무도 옳은일 일 것입이다.
또한 그것은 자신의 언어와 자연스런 조화를 이루어 가고 자신과 세계 사이에 점차로 분명해 지는 일치를 체득해 나가는 과정일 수도 있고, 그에따라 자신과 대상이 은밀한 일치속에서 일어나는 희열과 자유를 얻게해 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제한된 빛이 그늘진 벽을 밝히고 다채롭고 혼란스런 현상을 고정시킬때 빛에 의해 가리워짐과 드러남이 분명해짐으로 열려지는 추상에로의 통로가 생겨나는 듯 합니다.
빛에대한 새로운 경험과 그에따른 인상이 깊이있게 전달되는 사진입니다.

올려주시는 탁월한 사진들, 늘 감사하게 보고있습니다...^^

정진석님의 댓글

정진석

03-09-01 22:00

작은 존재적 의미로서의 인간, 삶의 가치가 드라마틱한 빛과 어우러져 모종의 추상성마저 느껴집니다.
완성도가 넘치고 가치있는 사진에서 많은것을 배웁니다...

장공순님의 댓글

장공순

03-09-01 23:15

눈이 아려오는듯
절제된 구성과 멋진 순간묘사 사진 입니다.

박갑주님의 댓글

박갑주

03-09-02 00:50

무의식에서 끌어올려진 상황적 단편처럼
본원적 음색의 울림같은것이 알게 모르게 함께 해왔던 구차스러운 많은 언어들을 내려놓게 합니다.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