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업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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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_coerced physical and mental dungeon_
이사하고서까지 쫓기고 쫓기다
8월 30일 오전 열한 시, 기이한 현상 449일만에야 베란다 입구 옆에 겨우 찾은 나의 작업공간.
여기밖에 안전한 데가 없다는 뜻.
8월 31일. 오전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로 450일.
사진의 왜곡현상.
바로 그것이 사실을 사실로 정확하게 표현해내는 것이 쉽지가 않은 이유이다.
따라서 전혀 엉뚱한 순간 우연의 각도와 앵글을 찾아내려 노력하는 건지도 모른다.
역설적으로 사실이 거기서 살아나기도 하니까.
위의 사진...
실제로는 손바닥만한 종이를 올려놓고 60-70도 각도로 숙인 채 웅크리고 앉아서 5H, 6H 연필이나 2H, 3H 샤프심으로
깨알만하게 꾹꾹 눌러서 몇 자씩 끄적거릴 공간밖에는 되지 않는 나만의 작업공간이다.
2010. 8.31 (화) 12:02
p.s.
작년말인지 올해초에 종이가게에서 수천 장이나 구입해서 서너 장밖에 쓰지 못 했던 종이들이 이사한 뒤에 집이 좁아 다 풀지도 못한 채 방에 가득 쌓여 있는 합지상자들 어디 쳐박혀 있는지 알 수가 없으니 다시 종이를 사러 나가봐야겠다.
2010. 8.31 (화)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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