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굴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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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굴의 봄
봄의 빛 이파리를 감네
어쩌랴
만장굴 저 깊은 곳에....
하늘에 감돌고
낯선 발길처럼 문을 두드리다만
또 하루 가버리고 말지
세상은 아직 깊은 굴 같아
누가 지사냐
누가 반딧불 만큼이라도 밝힐까
봄은 왔건만
어둡고도 어둡다
아....만장굴 저 깊은 곳에는....
2012. 4. 6
어야 씀
제주도 / 만장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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