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건웅님의 댓글

지건웅

12-06-15 22:00

그림이나 사진의 영역같이 아주 주관적인 일들에 있어서
저에겐 아, 참 잘 되었구나 ... 하고 생각했던 것들이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면 영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있고
또 그저 그랬던것들이 몇달, 혹 몇년 후에는 매력적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예술적 범위까지를 논할 필요없이 그냥 사람이 살아가는 기록들도 대체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한편으론 그래서 콜렉션의 의미가 굉장히 중요하다고도 느껴지는데
물론 사진가의 입장에서도 늘 지난 사진들을 보시리라 생각하고 있고
관람객의 입장에선 클럽 오프모임 후의 사진들을 포스팅 해오신
순서에 흥미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문득 작품을 감상하면서, 1년쯤 후에 아련한 햇살이 가라앉고 있는
2012.2 월 한강시민공원의 풍경을 다시 와서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사진 잘 보았습니다.

그림이나 사진의 영역같이 아주 주관적인 일들에 있어서 <br /> 저에겐 아, 참 잘 되었구나 ... 하고 생각했던 것들이 <br />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면 영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있고 <br /> 또 그저 그랬던것들이 몇달, 혹 몇년 후에는 매력적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br /> 예술적 범위까지를 논할 필요없이 그냥 사람이 살아가는 기록들도 대체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br /> <br /> 한편으론 그래서 콜렉션의 의미가 굉장히 중요하다고도 느껴지는데 <br /> 물론 사진가의 입장에서도 늘 지난 사진들을 보시리라 생각하고 있고<br /> 관람객의 입장에선 클럽 오프모임 후의 사진들을 포스팅 해오신 <br /> 순서에 흥미가 느껴지기도 합니다.<br /> <br /> 문득 작품을 감상하면서, 1년쯤 후에 아련한 햇살이 가라앉고 있는 <br /> 2012.2 월 한강시민공원의 풍경을 다시 와서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br /> <br /> 좋은 사진 잘 보았습니다.

한 성민님의 댓글

한 성민

12-06-16 15:00

선배님께서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클럽 오프모임 후의 사진 포스팅 순서는 남은 회원끼리 한강에서 2차 출사를 했던것이였구요.
즉석적으로 제안된 출사라서 커피한잔 하면서 편안하게 촬영했던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촬영한 사진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저 다음 주제를 준비하기 전에 에피타이저 정도의 느낌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주제는 무제로 했지만 굳이 정하자면 '일상의 단편' 정도로 정해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 * *

그 외에 선배님께서 흥미를 가지고 계시는 부분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다른 분들과 달리 포스팅 할 때에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현장에서 남아있는 이미지의 잔상을 배제한 후에 사진 자체로만의 느낌을 보려고 하는
그런 의미가 제일 먼저이구요.
그 사진을 보고 현장에서 느꼈던 느낌 또는 고유한 특징들을 충분히 재현 할 수있는가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입니다.
그래서 일정시간이 흘러갈 때까지 촬영한 사진의 마음에 드는 장면을 알아차릴때까지
지속적으로 보고있구요.
(자주보다보니 처음에 아무의미없던 사진들이 말을 걸게되는 경우를 보게되었습니다.)
그렇게 알아채기까지는 보통 1달 정도 걸리는듯 합니다.

그리고 사진의 컬렉션을 만드는 것은 '일관성있는 느낌 또는 주제로 여러가지 다양한 모습을 순서대로 나열하는 것이
제 스스로 보기에 편하고 주제별로 묶어서 관리하기에도 편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주제별로 별도의 사진집을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제 생각이 선배님께서 생각하시는 것에 대한 작은 견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관심갖고 잘 지켜봐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BEGIN TEMPLATE: bbcode_quote_new --> <div style="margin:5px 15px 10px; "> <div style="font-size:0.9em;margin-bottom:2px;">인용:</div> <table cellpadding="" cellspacing="0" border="0" width="100%"> <tr> <td class="alt2" style="border:1px inset #ddd;text-align:left;padding:10px 20px;"> <div style="font-size:0.9em;margin-bottom:5px;"> 원 작성회원 : <strong>지건웅</strong> </div> <div style="font-style:italic">그림이나 사진의 영역같이 아주 주관적인 일들에 있어서 <br /> 저에겐 아, 참 잘 되었구나 ... 하고 생각했던 것들이 <br />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면 영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있고 <br /> 또 그저 그랬던것들이 몇달, 혹 몇년 후에는 매력적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br /> 예술적 범위까지를 논할 필요없이 그냥 사람이 살아가는 기록들도 대체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br /> <br /> 한편으론 그래서 콜렉션의 의미가 굉장히 중요하다고도 느껴지는데 <br /> 물론 사진가의 입장에서도 늘 지난 사진들을 보시리라 생각하고 있고<br /> 관람객의 입장에선 클럽 오프모임 후의 사진들을 포스팅 해오신 <br /> 순서에 흥미가 느껴지기도 합니다.<br /> <br /> 문득 작품을 감상하면서, 1년쯤 후에 아련한 햇살이 가라앉고 있는 <br /> 2012.2 월 한강시민공원의 풍경을 다시 와서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br /> <br /> 좋은 사진 잘 보았습니다.</div> </td> </tr> </table> </div> <!-- END TEMPLATE: bbcode_quote_new --><br /> <br /> <br /> 선배님께서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br /> <br /> <br /> 클럽 오프모임 후의 사진 포스팅 순서는 남은 회원끼리 한강에서 2차 출사를 했던것이였구요.<br /> 즉석적으로 제안된 출사라서 커피한잔 하면서 편안하게 촬영했던것 같습니다.<br /> 이곳에서 촬영한 사진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저 다음 주제를 준비하기 전에 에피타이저 정도의 느낌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주제는 무제로 했지만 굳이 정하자면 '일상의 단편' 정도로 정해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br /> <br /> * * *<br /> <br /> 그 외에 선배님께서 흥미를 가지고 계시는 부분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br /> <br /> 저 같은 경우는 다른 분들과 달리 포스팅 할 때에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br /> 이유는 현장에서 남아있는 이미지의 잔상을 배제한 후에 사진 자체로만의 느낌을 보려고 하는 <br /> 그런 의미가 제일 먼저이구요. <br /> 그 사진을 보고 현장에서 느꼈던 느낌 또는 고유한 특징들을 충분히 재현 할 수있는가를 <br />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입니다.<br /> 그래서 일정시간이 흘러갈 때까지 촬영한 사진의 마음에 드는 장면을 알아차릴때까지 <br /> 지속적으로 보고있구요. <br /> (자주보다보니 처음에 아무의미없던 사진들이 말을 걸게되는 경우를 보게되었습니다.)<br /> 그렇게 알아채기까지는 보통 1달 정도 걸리는듯 합니다.<br /> <br /> 그리고 사진의 컬렉션을 만드는 것은 '일관성있는 느낌 또는 주제로 여러가지 다양한 모습을 순서대로 나열하는 것이 <br /> 제 스스로 보기에 편하고 주제별로 묶어서 관리하기에도 편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br /> (나중에 주제별로 별도의 사진집을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입니다.)<br /> <br /> 제 생각이 선배님께서 생각하시는 것에 대한 작은 견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br /> 관심갖고 잘 지켜봐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