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무는 바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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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는 바 없이
부끄러워요
헐벗은 비닐하우스 가에 초라한 나는
노란 꽃
그 어느 날
누군가의 극진한 손길이 닿은 당신은
붉은 꽃
임이 오신 후로는
나는 더 이상 꽃이 아닙니다, 다만
천한 잡초
아무도 내게는
눈길조차 주려 하지 않는 군요
당신이 부러워요
꽃이 사람처럼
고움과 못남을 서로 견주어 생각할까
아니겠지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낼 수 있다면 편안하여질까
사람도
2013. 6. 11
어야 씀
[경기/ 고양/ 공릉천로 33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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