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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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거늘
가을볕 듬성듬성
솔가지 그림자 만드는 산길
수녀 하나님
표연히 나를 스쳐 지나간다
돌아서서
아련한 뒷모습을 바라보노라니
사람이거늘
신이 내 곁을 지나갔는가
찰나의 스침이 경계가 되어
俗[속]의 침이 마른다
내 껍데기에 감춘
알량한 속내를 뒤집어 본다
2013. 11. 15
어야 씀
[북한산/ 형제봉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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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카메라
카메라 | M3 | 렌즈 | superanglon 21mm/ f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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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 200foma | 스캔 | 200fom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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