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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리 할매

허영주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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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13-12-27 10:50
  • 조회396
  • 댓글4
  • 총 추천24
  • 설명.


    파도리 할매


    다 떨어진 유모차손수레에 굴 바구니 하나 굴 갈코리 하나
    할매. 무심히 바다를 보시네

    딸래집 댕기러 서울 가던 날은
    해도 뜨기 전에 물이 먼바다로 나갔더니

    오늘은 해가 중천에 올라야 저 물이 다시 돌아가겠구나
    세월 앞에 이제 물때도 감감하다

    붙드는 사위 편한 밥도 좋기는 하지만
    한사코 손사래를 놓고 내려와 새벽밥 먹고 바다로 나온 것은

    일생에 인이 박인 펄에는
    하루만 떠나도 죽고 못 사는 할매 영혼이 살기 때문이네


    2013. 12. 27
    어야 씀


    [충남/ 태안/ 파도리]


    .
추천 24

댓글목록

김형옥님의 댓글

김형옥

사진보고 글보고... 가슴이 저려옵니다.

허영주님의 댓글

댓글의 댓글 허영주

고맙습니다

윤은선님의 댓글

윤은선

사진과 글이 너무 잘 어울리네요.
잔잔한 바다와 바닥에 걸쳐진 발꿈치의 무게가 느껴지는
사진입니다!
잘보구 갑니다.

허영주님의 댓글

댓글의 댓글 허영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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